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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경상남도

지리산 서암정사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광점길 27-79

산 깊고 물 맑으니, 이곳에 드는 이의 마음이 절로 청정해진다. 서암정사는 지리산 산맥 위에 앉아 천왕봉을 멀리 바라보고, 한국의 3대 계곡으로 유명한 칠선계곡을 마주하는 천혜의 절경에 자리하고 있다. 추성리 갈림길에서 널찍한 도로를 따라 400m 가량 표지판을 쫓아가면 '백천강하만계류, 동귀대해일미수'(수많은 강물 만 갈래 시내 흘러, 바다에 돌아가니 한물맛이로다)란 돌기둥이 참배객을 맞는다. 바로 서암정사의 입구다. 서암정사는 '지리산에 펼쳐진 화엄의 세계'란 별칭이 말해주듯, 온 도량이 불교의 화엄세계를 상징하는 갖가지 장엄한 마애불로 채워져 있다

 

 

 

 

 서암정사의 중심은 불경속 극락세계의 장엄함을 바윗굴 속에 재연해놓은 극락전 석굴법당이다. 이곳에는 아미타불을 위시해 8보살,10대제자, 신장단 등이 장엄하면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조각돼 있다. 이와 더불어 천연거암에 새겨진 사천왕상과 비로전, 독수성, 주산신, 배송대, 용왕단 등은 불경에 담긴 갖가지 형상을 보여준다. 도량 곳곳의 석조 현판과 주련, 비석에 새겨진 글귀들은 광대한 부처님의 진리를 암시하고 있다.

 

 

 

 

 

서암정사는 원응(元應)스님이 1960년대 중반부터 터를 이루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 원응스님은 한국전쟁을 전후해 동족상잔의 비극이 벌어졌던 이곳에서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인류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발원으로 불사를 시작했다.

 

 

 

 

 

서암정사에는 또 원응스님이 15년간 서사해 완성한 약 60만 자로 이뤄진 금니화엄경(金泥華嚴經)을 비롯해 다수의 사경 작품이 소장돼 있다. 원응스님의 사경은 한국불교에서 단절됐던 사경수행(寫經修行) 전통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서 다양한 불교 석조각과 한 스님의 사경수행 과정을 잔잔히 음미할 수 있는 곳이 서암정사다.

 

 

 

 

 

오다보면 서암정사는 벽송사와 양쪽으로 갈라진다

 

 

 

 

 

대웅전

 

 

 

 

 

 

 

 

 

 

 

 

 

 

 

 

 

동굴법당 안에 들어가면 정말 아름답게 조객해 놓은 부처님과 많은 천신님들이 있는데, 보면 환희심이 생길 정도로 아름답다. 마스크 착용해야 들어갈수 있는데 차에 두고 오는 바람에 나는 못들어가고 매암님만 들어갔다 나왔네.

 

 

 

 

  

배롱나무꽃이 피어 화사하였다

 

 

 

 

 

오른쪽 동굴법당. 왼쪽은 스님 수행하시는 곳이라고 써있다. 

 

 

 

 

 

 

 

 

 

 

 

 

 

 

 

 

 

칭찬과 비난

 

 

 

 

 

산대방에게 비난의 소리를 들을 때, 맞받아 대꾸하지 말라

 

 

 

 

 

다만 그 마음을 가만히 비추어 보라.

 

 

 

 

 

내면에서 올라오는 화와 원망의 소리없는 소리를 분별없이 바라보라.

 

 

 

 

 

만약 분노하여 그들을 해치거나 맞받아쳐 함께 욕을 하고 헐뜯는다면 상대에게 지는 것이다.

 

 

 

 

 

그러나 묵언을 지키고 마음의 빛을 안으로 거두어 속 뜻의 울림을 비추어 볼 수 있다면 상대에게 뿐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승리하는 것이다.

 

 

 

 

 

상대가 칭찬을 할 때도 마찬가지로 가만히 올라오는 기쁜마음,

 

 

 

 

 

우쭐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 볼 수 있어야 한다.

 

 

 

 

 

물은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지만

사람은 어떤 친구를 사귀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칭찬의 마음이 들떠 있음을 가만히 지켜보라.

 

 

 

 

 

그렇지 못하고 칭찬에 휘둘려 들떠 있게 된다면 똑같이 비난에 휘둘리는 것처럼 상대에게도 지고 나 자신에게도 지는 것이다.  칭찬과 비난은 한뿌리 칭찬에 휘둘리지 않아야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법상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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