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붉게 핀 배롱나무꽃이 티스토리에 자주 올라오고 있어 나도 배롱나무꽃을 찾아 나섰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땀흘릴 각오하고 나서본다
멀지 않은곳 충렬사로 갔더니 우와 ~ 할 정도로 예쁘게 피어있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내리는 순간부터 붉게 핀 배롱나무꽃이 우릴 반겨주고, 그 꽃이 어찌나 붉고 화사하던지
홀딱 반하고 기분이 업되어 엔돌핀이 돈다
ㅋㅋㅋ
충렬사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부산지역에서 왜적과 싸우다 순절한 호국선열의 영령을 모신 사당으로 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산 교육장이자 호국충절의 요람지 이다.
배롱나무 꽃사진 찍으러 충렬사는 처음으로 왔다
몇그루인지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정말 많네
활짝 핀 나무도 있고, 아직 피기 시작하는 나무도 있었다
이렇게 만개하여 절정을 이루고 있는 나무도 있고
주차장에 피었던 배롱나무꽃
대로변에서 들어오는 입구 중간에도 배롱나무꽃이 피어있다
충렬사 안으로 들어와도 이렇게 한줄로 나란히 피어있어 어찌나 이쁘던지...
덥지만 더운것도 잊고 배롱나무꽃 찾아 한바퀴 돌아 나온다.
이곳에서 만개한 배롱나무꽃이 정말 예뻤어.
도금양목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수. 키가 5m 정도 자란다.
수피는 홍자색을 띠고 매끄러우며, 잎은 마주나고 잎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가 없다
붉은색의 꽃이 7~9월에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피는데, 흰꽃이 피는 흰배롱나무도 있다.
배롱나무는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며, 빨리 성장하고 가지를 많이 만들어 쉽게 키울 수 있지만 내한성이 약해 주로 충청남도 이남에서 자란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에 있는 배롱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6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데 80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금양목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수. 아시아의 중국, 대한민국이 원산지이며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 붉은빛을 띠는 수피 때문에 나무백일홍, 백일홍나무, 자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고 하여 간즈럼나무라고도 한다.
나무숲 아래 벤치가 마련되어있어 동네 주민들 쉬어가기도 하고 운동도 하고 그러는것 같다.
느티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잎이 무성하다
올라가서 내려다 보고 담아본다
이 분도 나와같이 사진 찍으러 오신듯
배롱나무 수피가 매끄러워,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고 하여 간즈럼나무라고 한다네.
다음에는 나무껍질을 한번 긁어 봐야겠다. ^^
올라온 길 되돌아 보고
이곳에서는 배롱나무꽃도 예쁘지만 느티나무 숲이 더 좋았었다. ^^
배롱나무꽃말 = 헤어진 벗에게 보내는 마음
남부지역에서는 귀신을 쫓는다 하여 묘소 주변에 흔히 심는다.
배롱나무는 다른 말로 목백일홍이라고도 한다
날이 가물어서인지
작년에 비해 더 붉고 소담스러운
꽃무리를 이룬 나무가 많다.
홍등을 켠 것처럼 주위를 환하게 밝히는
배롱꽃을 불 때면
기쁨의 환호보다 더 먼저 심장이 저릿해 오는것을 느끼곤 한다.
충렬사 본전
인진왜란 때 부산 지방을 지키시다가 순절하신 선열 89위(남자)를 모시고 있는 충렬사의 본당이다.
의열각
동래성에서 기왓장으로 왜적과 싸웠던 두 의녀와 송상현공과 정발장군을 따라 순절한 금섬, 애향의 위패를 보시고 있다.
배롱나무는 자라면서
수피가 터지고 벗겨져
종국에는 매끈한 알몸이 된다고 되어 있었다
그 점은 청렴의 상징이 되어
선비들이 자기 각성의 본보기로
집 앞마당에 심었다고도 되어 있었다.
어느날 우연히 그 나무를 본다면
알아보고 어루만져 주고 싶다.
산책길에서 담은 충렬사 본전
이렇게 모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꽃이 핀다
연못에서 마주보이는 곳을 담아 보고
연못가에 핀 배롱나무꽃
골드메리꽃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한장 담고 만족하며 집으로 간다. ^^
배롱나무를 알기 전까지는
많은 나무들 중에 배롱나무가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장 뜨거울때 가장 화사한 꽃을 피워놓고는
가녀린 자태로 소리없이 물러서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남모르게 배롱나무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 뒤론 길 떠나면 어디서든 배롱나무가 들어왔습니다.
지루하고 먼 길을 갈때면 으레 거기 서 있었고
지치도록 걸어오고도 한 고개를 더 넘어야 할 때
고갯마루에 꽃그늘을 만들어 놓고 기다리기도 하고
갈림길에서 길을 잘못 들어 다른 길로 접어들면
건너편에서 말없이 진분홍 꽃숭어리를 떨구며
서 있기도 했습니다
이제 그만 하던 일을 포기하고 싶어
혼자 외딴섬을 찾아가던 날은
보아주는 이도 없는 곳에서 바닷바람 맞으며
혼자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꽃은 누구를 위해서 피우는 게 아니라는 말하듯
늘 다니던 길에 오래 전 부터 피어 있어도
보이지 않다가 늦게사 배롱나무를 알게 된 뒤부터
배롱나무에게서 다시 배웁니다.
사랑하면 보인다고
사랑하면 어디에 가 있어도
늘 거기 함께 있는 게 눈에 보인다고
배롱나무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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