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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상남도

통도사 서운암에 핀 금낭화 죽단화

산행을 할까? 통도사 서운암 금낭화를 보러갈까?  ㅋㅋㅋ 고민하다가 통도사 서운암으로 당첨되어 오늘 다녀왔는데 참 잘 왔구나 ! 싶다. 금낭화꽃이 피어 산 언덕을 장식하였고, 16만도자대장경전 오르는 길에 핀 죽단화가 마음을 황홀하게 만든다. 골담초 꽃도 주렁주렁 피어 달콤한 향기를 풍기고, 보리수나무 꽃도 피어 향기롭다.  신록의 계절인 만큼 연록색으로 돋아나는 나뭇잎도 꽃 만큼이나 싱그럽게 마음을 사로 잡는다. 어제는 종일 비가 내렸다. 강변 산책 갔다가 비를 쫄딱 맞고 들어와 집콕을 하였다. 오늘 아침 일어나 보니 햇살이 집안으로 가득 들어와 기분 좋아지고 ..... 통도사 암자순례길이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였다.  ^^

 

 

 

 

윤석열 대통령당선인님께서 부산에 오셨다. 통도사 주차장에는 경찰버스 한대가 서 있었고, 사복입은 경찰들이 모여있어 혹시 대통령당선인님께서 통도사를 방문 하시나? 정보가 없었는데 ... 다녀 가셨다고 한다. 성파 종정스님과 차담을 나누는 시간과 경내를 돌아 보시고 금강계단에서 참배도 하시고 1시간 머물다 가셨다고 한다.

 

 

 

 

서운암 항아리부터 한장 찍어놓고, 보니 장독대 위로 보리수나무 꽃이 활짝 피어있는게 보인다. 향기도 솔솔 나고 ...ㅋ

 

 

 

 

골담초 꽃도피어 향기롭고,  벌이 날아들고 있다. 

 

 

 

 

골담초 꽃은 먹을수 있으며, 먹으면 달달한 맛이 난다.

 

 

 

 

서운암 항아리

 

 

 

 

금낭화가 피어있는 곳 언덕으로 올라왔다

 

 

 

 

해마다 와서 보지만 

 

 

 

 

금낭화는 언제봐도 예쁘고 사랑스럽다.

 

 

 

 

복주머니 처럼 생겼어

 

 

 

 

금낭화 핀 산책길을 걸으면서 행복한 마음이다

 

 

 

 

없던 힘도 살아나는 듯하고

 

 

 

 

마음은 다 똑같은 거겠지

 

 

 

 

너나 없이 카메라를 꺼내든다.

 

 

 

 

그리고 찍는다.  ^^

 

 

 

 

평일이라 사람들은 몇명 안되었지만

 

 

 

 

조용히 나름대로 감상하며 담아간다

 

 

 

 

아치형으로 활대처럼 곧게 뻗은 꽃대에 아이들 복주머니 모양의 진분홍색 꽃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꽃이다. 꽃 모양이 옛날 며느리들이 차고 다니는 주머니를 닮았다 하여 며느리주머니 라고도 부른다. 어찌 보면 말괄량이소녀 ‘삐삐’의 머리를 닮은 것 같기도 하다.

 

 

 

 

꽃 중에 꽃 금낭화

처음에는 중국이 원산지로 여겨졌으나 한국의 천마산, 가평, 설악산, 전북 완주 등지의 중부지역 산지에서 자생하는 것이 확인되어 한국도 원산지임이 밝혀졌다. 강원도 일대에 여행을 하다보면 집집마다 화단에 심어 가꾸는 인기 있는 원예종이다. 보통 2년은 가꾸어야 예쁜 꽃을 볼 수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

금낭화는 양귀비과 여러해살이풀로 옛날 여인들이 치마 속에 매달고 다니던 비단으로 수놓아 만들었던 복주머니와 닮았다 하여 ‘며느리주머니’라고도 불린다.  *금낭화의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인데 꽃의 모양을 잘 보면 땅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어 겸손과 순종을 나타낸다.

 

 

 

 

 

 

 

 

 

 

 

 

 

 

 

 

 

 

 

 

 

 

 

 

 

 

 

 

 

 

 

 

 

 

 

 

 

 

 

 

 

 

 

 

 

 

 

 

 

수국

 

 

 

 

죽단화 꽃이 피면 이 길을 꼭! 걸어 보려고 했었는데 ....소원 풀었다.  ^^

 

 

 

 

정말 예뻤어  ^^

 

 

 

 

16만도자대장경전이 뒤로 보이고

 

 

 

 

중부 이남에 자라는 낙엽 활엽 떨기나무로 일본과 중국에 분포한다. 높이 1.5-2.0m, 어린 가지는 녹색이고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긴 난형으로, 끝은 점차 길게 뾰족해지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잎 뒷면의 맥은 튀어나오며 털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5-15mm다. 꽃은 4-5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1개씩 달리고, 겹꽃이다. 열매는 견과, 9월에 검은 갈색으로 익는다. 흔히 관상용으로 심어 기른다.

 

 

 

 

* 누가 날 더러 청춘이 바람이냐고 묻거든   

 

 

 

 

나, 그렇다고 말하리니 ....

 

 

 

 

그 누가 날더러 인생도 구름이냐고 묻거든

 

 

 

 

나, 또한 그렇노라고 답하리라.

 

 

 

 

왜냐고 묻거든

 

 

 

 

나, 또 말하리라.

 

 

 

 

청춘도 한번 왔다 가고 아니오며

 

 

 

 

인생 또한 한 번 가면 

 

 

 

 

되돌아올 수 없으니

 

 

 

 

이 어찌 바람이라, 구름이라 말하지 않으리오.

 

 

 

 

오늘 내 몸에 안긴 겨울 바람도

 

 

 

 

내일이면 또 다른 바람이 되어

 

 

 

 

오늘의 나를 외면하며 스쳐 가리니

 

 

 

 

지금 나의 머리 위에 무심히 떠가는 저 구름도 내일이면 또 다른 구름이 되어 무량세상 두둥실 떠가는 것을 ......

잘난 청춘도 못난 청춘도 스쳐 가는 바람 앞에 머물지 못하며,  못난 인생도 저 잘난 인생도 흘러가는 저 구름과 같을 진대 .......

어느 날 세상 스쳐가다가 또 그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 가는 생을 두고, 무엇이 청춘이고 그 무엇이 인생이라고  따로 말을 하리까

우리네 인생도 바람과 구름과 다를 바 없는 것을 .....   - 이해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