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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산

봄을 찾으러 간 은진사에서 봄을 만나고 오다

옛날에 어떤 사람이 봄이 올 듯해서 봄을 한번 찾아가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산으로 들로 강으로 봄을 찾으러 돌아다녔는데 봄은 찾지도 못하고 지쳐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집 앞에 매화가 벙긋이 피어 있는 걸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까이에 와 있는 봄을 느끼지 못하고 밖으로 헤매는 수고로움만 더했으니 얼마나 어리석은 행위입니까? 이것은 곧 봄이든 행복이든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이 해서 자신의 행주좌와 어묵동정(行住坐臥 語動靜)에서 진리를 찾으라는 말일것입니다. 며칠 날씨가 추었지만 이미 산과 계곡 들판을 보니 나무들이 봄바람을 맞고 봄비를 머금어 어느새 물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정월 대보름날 은진사를 방문 하였다.

 

 

 

 

복수초 꽃 만나러 왔는데, 겨우 한송이 피어있고, 모두 봉오리만 맺어 있는 상태

 

 

 

 

그래도 소복하게 올라와 있는 복수초를 보니 너무 예쁘다

 

 

 

 

부처손 말라 있는 지난해의 잔상.  곧 새싹이 돋을텐데 .... 

 

 

 

 

홍매화가 피었다

 

 

 

 

가지도 쳐주고 관리를 해놨으면 예쁠텐데, 너무 자유스럽게 놔둬서 사진 찍으려고 하니 포인트를 잡을수가 없네.

 

 

 

 

맑은 하늘아래 곱게 달려있는 등을 보니 예뻐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고운색의 등 사진을 찍는다.

 

 

 

 

맑은 빛이 참 좋다 ~~~ ^^

 

 

 

 

작고 귀여운 등이 모여 있어 담아보고

 

 

 

 

보라색 크로커스 (처음보는 색이면서 참 예쁘다)

 

 

 

 

노란색 크로커스

 

 

 

 

민들레 홀씨되어 날아가고 남은 잔상

 

 

 

 

봄소식 전해주는 봄까치

우리 식물들은 대부분 여러 개의 이름을 갖고 있다. 지방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다르기 때문인데, 더러 민망한 것도 꽤 많은데 그중 하나가 바로 개불알풀이다. 열매의 모양이 희한하게도 개의 불알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인데, 이게 조금 더 큰 것이 큰개불알풀이다. 봄소식을 전하는 까치 같다고 해서 ‘봄까치꽃’이라고도 부른다는데, 특징을 살펴보면 차라리 큰개불알풀이 낫다 싶다. 그렇지만 서양인들은 꽃이 피었을 때 보이는 수술 2개가 꼭 눈처럼 보이는지 ‘버드 아이(bird‘s eye)’, 바로 ‘새의 눈’이라고 부른다.

 

 

 

 

화분에 새싹이 소복하게 올라와 있어 담아 보았다

 

 

 

 

연못에 금붕어들이 알록달록 너무 예뻐 !

 

 

 

 

민들레 씨앗이 그대로 달려있는데, 새싹과 함께 꽃이 피었다.  은진사에서 봄을 만나고 온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