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거제도. 통영

청마문학관 (통영)

 

청마문학관은 청마 유치환(靑馬 柳致環 . 1908~1967) 의 문학정신을 보존, 계 발전시키기 위해

2000년 2월, 문학관(전시관)과 생가(본채,아래채)를 복원해 망일봉 기슭에 개관하였다.

전시관에는 청마의 삶을 조명하는 '청마의 생애'편과 생명 추구의 시작을 감상하고 작품의 변천, 평가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청마의 작품 세계'편. 청마가 사용하던 유품들과 청마관련 평론, 서적 논문을 정리한 '청마의 발자취' 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청마의 유품 100여점과 각종 문헌자료 350점이 전시돼 있다.

 

청마문학상

한국문화예술의 산실인통영출신이면서 한국 시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기신

청마 유치환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며 이 고장과 한국의 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00년 2월 14일 청마문학관 개관과 동시에 청마문학상을 시상하고 있다.

 

- 시상시기 : 매년 7월

- 시상부문 : 신인상, 본상

- 주관 : 청마문학회

 

경상남도 통영시 망일1길 82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행복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훤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

더욱 더 의지삼고 피어 흥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방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문학관

청마의 생애와 작품세계, 발자취를 보고 시를 감상할 수 있고 100여 점의 유품과 각종 문헌자료 3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청마문학관 내부

 

 

 

 

 

 

 

 

 

 

 

 

 

 

 

 

 

 

 

 

 

 

 

 

 

 

 

 

 

 

 

 

 

 

 

 

 

 

 

 

 

 

 

 

 

 

 

청마 생가

약방, 안방, 부엌, 마루 등을 갖춘 본채와 사랑방, 광, 측간으로 이루어진 아래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담장넘어로 바다가 보이고, 아름다운 풍경에 취하다 보니

시상이 저절로 떠올랐을

 

파도야 어쩌란말이냐. ~

답답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는 듯.

 

행복

사랑하는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바로 가슴에 세겨지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