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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경상남도

해림사 삼사성지순례.

 

 삼사성지순례 다녀오던날.

새벽 2시 30분 해림사에서 만나 출발하였다.

어둠이 내려앉은 새벽 2시쯤 눈내리는 겨울밤에 성지순례 기도하러 가기위해 모였다.

모두들 춥지않게 잘 챙겨입고 온것같다.

나는 한번도 입지않던 내복도 꺼내입고, 목도리까지 둘둘 감고 출발하였다.

 

 

불보사찰 통도사에는 새벽 3시30분 새벽예불이 시작된다고 한다.

통도사에 일찍 도착하여 캄캄한 산사 일주문을 통과하고, 천왕문, 불이문,을 지나 적멸보궁 대웅전에 들어가

부처님게 인사 올리고, 설법전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법고소리와 함께 스님들 한줄로 서서 설법전으로 들어오신다.

이어 범종 치는소리 33번이 울리고 나서 아침예불이 시작되었다.

통도사에 계시는 스님들 모두계신 자리에서 새벽기도를 한다는것 만으로도 가슴벅차오름을 느낀다

우렁찬 스님들의 불경읽는 소리에 맞추어 우리도 따라 읽어나간다.

기도 마치고 스님들 한줄로서서 퇴장하신다.

 

 

정초삼사성지순례 기도하러 오신 보살님들 .... 새벽기도하러 오신 신도님들 ....

오늘은 적은 숫자라고 하니 많이 올때는 법당안 가득 찬다고 한다.

처음으로 다녀온 새벽기도가 새로운 경험이었다.

마치고 나왔지만 어둡다.

우리는 차안에서 간단히 주먹밥으로 아침을 먹고 5시 조금지나 출발하였다.

 

 

통도사에서 5시30분 출발하여 2시간 만에 합천 법보사찰 해인사에 도착하였다.

10시에하는 사시법회 참석하기 위해서다

잠을 자지않고 왔더니 도착하는 2시간 내내 잤는데.. 창틈으로 들어오는 찬바람 때문에 추워서 잠이 깨었다

구불구불 한 산길을 돌아 해인사에 들어서고 있었다

여기는 눈이 내려 하얗게 쌓여있었다 그러니 추웠던 것이다

산속의 추위가 틀어놓은 히타바람도 막을수 없었나보다.

 

 

도착은 하였지만 모두들 내릴 생각을 하지않는다.

나무숲사이로 붉게 비치는 여명.

추어도 용감하게 차에서 내렸다.

법보사찰 해인사 일주문을 지나고 천왕문도 지나고 불이문도 지났다

일찍 일어나신 스님들 사뿐이 내려앉은 눈 쓸어 길을 내 놨다.

우리는 그길을 따라  걸어서 대적광전 법당으로 들어가 부처님 뵙고 인사를 올렸다.

나와서 가족들 띠가 그려진 소원지를 꺼내 적고 미로처럼 만들어놓은 등탑을 돌아나와 소원지탑에 넣었다.

 

 

그때서야 출근하는 종무소 직원들 .

소원등 하나 적어 파란색 등에 달아놓고 , 부모님 걱정기치지않고 취직해준 아들 고맙고 감사해서 ....

일년동안 해인사 종루앞 등탑에 걸려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해인사 구석구석 탐방을 하였다

햇살이 퍼지니 법당안보다 밖이 더 따뜻하다.

처마끝에 매달린 고드름이 어찌나 굵던지 ... 부산에서 보기힘든 고드름이다.

팔만대장경이 보관된곳도 들려보고,

10시에 사시불공이 시작 되었다.

 

 

정초다보니 더 많은 사람들 기도하러 온다고 복잡하여 자리잡기가 어렵다.

가운데 스님들 자리 남겨놓고

오늘은 학인스님들 오신다고 담당스님들 분주하게 움직이고

우리는 일찍 들어가 자리잡고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사시불공 법회가 시작 되었다.

예불문부터 시작하여 천수경까지 ..... 석가모니불 정근도 .......

시작하자 학인스님(공부중인스님)들 8분이 들어오셔서 하시는데 한사람이 움직이는것처럼

절도있게 절을 하신다

불경소리도 우렁차고, 성악가들 노래하듯 그렇게 트인 목소리가 해인사 법당을 압도한다.

우리는 학인스님들이 읽는 불경소리에 이끌리듯 기도 삼매에 들었다.

 

 

오늘 점심공양은 해인사 공양간에서 하기로 하였다.

미리 전화해놓으신 사무장님.

11시 30분에 점심을 먹고 12시 30분쯤 해인사에서 출발하였다.

 

 

승보사찰 송광사 대웅보전.

 

여전히 피곤하다.

합천해인사 출발하여 중간에 지리산휴게소 한번 들리고 순천해인사 도착시간이 오후 3시 40분쯤.

3시간 걸려 도착하였다.

송광사에 도착하니 봄날씨처럼 따뜻하다. 눈내린 흔적도 없고......

옆에 보살님 부산에 전화해보니 종일 함박눈이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여기는 나물 뜯어도 될만큼 햇살좋고 따뜻하다고 전하였고 ..... 그말이 정답이네. ^^*

 

 

승보사찰 송광사에 도착.

저녁예불 참석하러 송광사에 왔다.

저녁예불은 6시 시작이라고 하니. 대적광전 부처님부터 뵙고 나와 주위를 둘러본다.

관음전 들리고, 보조국사탑비에도 올라가보고, 시간은 여유롭고 전각을 다 들러보고, 다시 법당에 들어가

나만에 기도를 시작하였다.

신도들 저녁공양은 4시 30분부터라고 하여 저녁공양부터 하였다.

신도들 먹고나면 스님들 5시에 공양하신다고 한다.

 

 

5시 40분에 법고를 친다고하여 신도들 미리 법당에 자리잡고 앉았다.

40분되어 시작 되었고,  법당문을 다 열고 법고소리를 들었다.

조계산 송광사 에 울려퍼지는 법고소리는 내가슴까지 울렁거리게 만들었다.

법고소리에 경건해지는 마음.!

저절로 합장이 되는 법고소리다.

산사의 겨울저녁은 손이시렵고 발이시렵다.

손끝이 얼어 시려워도 법고소리 끝날때까지 합장한체로 있었다.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는다.

저녁예불소리가 송광사 대적광전에 울려퍼지고

예불문에 이어 반야심경. 그리고 천수경.  입정에 들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나서 저녁 법회는 끝났다.

스님들 들어가시고 우리는 일어나 산사를 빠져나온다.

 

 

어둠이 내려앉은 그 시간에...

주차장까지 걸어오는 시간이 추워서 몸은 자동으로 웅쿠리게 되고 ....

낮에 따뜻했던 햇살이 그리워지는 마음이다.

 

 

저녁 6시 47분에 승보사찰 송광사에서 버스는 출발하였다.

기사님 얼마나 빨리 달렸는지.

순천에서 부산까지 2시간 40분 만에 도착하였다.

해림사 도착이 9시 30분.

10시 넘을줄 알았는데 ... 넘지않아 다행이었다.

그렇게 삼사성지순레를 마쳤다.

 

 

해림사 관계자님들 이렇게 좋은 삼사성지순례 할수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운전기사님 안전하게 마칠수있도록 수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이갔던 도반님들 서로서로 배려해 주었던 마음 감사합니다.

2014년 한해 안녕과 함께 소원성취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두루두루 모두 행복하세요. ~ ^^*

 

 

 

대적광전 법당에서 법고소리 듣고있는 중입니다.

승보사찰 송광사에서 ~ 

성불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