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 부산

금정산의 가을. 억새가 아름답던 날에 ~

금정산은

산림이 울창하고 산세가 비교적 웅장하며 도심지 가까이 위치한 시민들의 휴식처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역사적으로 나라를 지키는 호국의 산으로서 호국사찰 범어사와 우리나라 5대 산성의 하나인 금정산성이 있음.
낙동강 지류와 수영강의 분수계(分水界)를 이루고, 금강공원 및 성지곡공원 등이 있음

 

 

2013. 10. 17. 다녀온 금정산.

코스 : 동문 - 나비바위. 3망루 - 4망루. 의상봉 - 원효봉 - 북문 까지.

 

 

나비암과 억새.

 

<부산을 지키는 산성 명산>
항도 부산의 진산 금정산은 시원한 조망과 아기자기한 산성, 명찰 범어사가 어우러진 산이다.
금정산이란 이름은 산꼭대기에 금빛을 띤, 샘이 있다는 데서 유래한다. 수많은 부산시민이 찾는 금정산은 높은 산세에다

동래온천장, 금강공원, 산성유원지 등 각종 위락시설들까지 있어 휴식처로 손색 없는 산이다.
병풍바위, 은벽, 대륙봉암장 등 부산 클라이머들을 키워낸 좋은 바위들도 많다.

또 금정산성은 비교적 잘 보존되어 훌륭한 역사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부산시의 동래온천 북쪽 4km되는 곳에 있으며, 일부는 경남 양산군에 속해 있다.
무한의 보고인 바다와 더불어 산자락은 풍요로운 삶의 터전이 되고 있는 부산의 모산이기도 하다.
산세는 능선이 완만하게 뻗어내려 요란스러움이 없고, 고담봉을 비롯하여 부채바위,나비바위,대륙봉 등 암장이 있으며,

능선 언저리에는 곳곳에 억새 밭이 있고 날등 어디서 보나 낙동강과 부산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어 가슴이 후련하다.

 

 
고당봉,의상봉,상계봉,서문을 연결한 날등에는 외침을 대비한 조선 숙종 29년에 쌓은 국내 최대규모의 금정산성이

자연석으로 축조되어 있고, 동쪽 산록에는 대찰 범어서와 많은 암자가 있다.
범어사는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 순천 송광사, 구례 화엄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5대 사찰 중의 하나로

많은 불교 역사유적을 간직한 유명한 사찰이며 인근에금강공원과 동래온천이 있다.

 

 

산정에는 높이 3장(丈:1장은 10자) 정도의 돌이 있고 샘은 둘레가 10여 자[尺]이고 깊이가 7치[寸]로서

늘 물이 차 있으며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금빛이 났는데, 금색 물고기가 5가지 색의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그 샘에서 놀았다는 전설에서 산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금정산의 등산로는 남문에서 북쪽 고당봉에 이르는 주능선 양쪽으로 골고루 갈라져 나있다.
산행기점은 남쪽 금강공원과 만덕고개, 북쪽 범어사, 외송, 서쪽의 호포, 동쪽의 두실 등이 있는데 그 중 범어사와 금강공원 쪽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
이 둘 양쪽 끝이 되는 주능선 코스는 15킬로미터로 5시간쯤 걸린다. 도중에 적당한 간격으로 샘이 있어 물 걱정은 없다.
동래온천장에서 동문 산성고개까지 버스로 곧장 오르거나, 금강공원에서 제2망루까지 케이블카로 올라 산행을 시작해도 괜찮다.

 

 

 

 

 

 

 

 

 

 

 

 

 

 

3망루에서~

 

 

 

 

 

 

 

 

 

 

 

 

 

 

 

 

 

 

 

 

 

 

 

 

 

 

 

 

동자바위.

 

 

 

 

 

 

 

동자바위와 어우러지는 풍경.

 

 

 

 

 

 

 

부채바위.

 

 

 

 

 

 

 

 

 

 

 

 

 

 

 

 

 

 

 

 

 

 

 

 

 

 

 

 

 

 

 

 

 

 

 

 

 

 

 

 

 

 

 

 

 

 

 

 

화명동과 낙동강 건너 김해 방향.

 

 

 

 

 

 

 

 

 

 

 

 

 

 

 

4망루. 의상봉. 무명바위.

 

 

 

 

 

 

 

 

 

 

 

 

 

 

 

의상봉에서 ~

 

 

 

 

 

 

 

 

 

 

 

 

 

 

 

의상봉에서 보는 원효봉 가는길.

 

 

 

무명바위.

 

 

 

 

 

 

 

무명바위.

 

 

 

의상봉.

 

 

 

 

 

 

 

무명암과 의상봉.

억새와함께 성곽의 선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고당봉이 보인다.

 

 

 

미륵암. 줌으로 당겨보았다.

 

 

 

 

 

 

 

 

 

 

 

북문에서 ~

 

 

 

 

보행법

등산에서 가장 많이 하는 것은 걷는 일이지만, 걷기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이든 발달된 보행감각을 가지고 있는데, 특별히 보행법을 등산의 기본이라고 강조함은 어떤 이유일까?

그것은 일상에서는 보통 평지를 걷지만 산행을 할 때는 경사지고 험난한 곳을 이동하므로 우선 운동량에서 큰 차이가 나며,

경사진 산길에서 균형을 잡는 것도 평지보다는 더 힘이 들기 때문이다. 기후변화 또한 산길을 걷는데 방해요인이 된다.

평소 단련되지 않은 몸으로 가파른 산길을 걷는다는 것은 체력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오랫동안 등산을 해온 사람도 등산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 무거운 배낭을 메고 힘들게 오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산행 중 겪는 첫 번째 고통은 더 이상 움직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숨이 차오르는 것이다.

이것은 운동량에 비해 산소와 혈액의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산길을 걷기 시작하면 서서히 심장박동과 호흡이

빨라지게 되는데, 운동량이 자신의 심폐기능 이상으로 커지게 되면 숨이 가빠지고 심장이 마치 터질 듯이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을 정도가 된다.

이렇게 신체에서 요구하는 산소량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면 산소 부족상태에 이르게 되는데 이런 상태를 사점(死点・ dead line)이라 하는데,

사점에 가까워진다고 느껴지면 심호흡을 충분히 하여 신체가 사점을 잘 극복하도록 해야 한다.

의욕이 앞서서 초반에 빠른 속도로 산행을 하면 금새 사점에 이르게 되고, 페이스 조절을 못하여 무산소 운동 상태가 지속되면서 녹초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힘이 가장 적게 드는 경제 속도는 1분에 60m 즉 한 시간에 3.6㎞를 가는 속도이다. 일단 몸이 지쳐 버린 다음에 휴식을 취하면

기력을 다시 원상태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치기 전에 잠깐 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