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에 오르며
한발한발 내 딛을때마다 새롭게 변해가는 자연의 모습에
언제나 고개 숙이며,
섹섹거리는 숨소리 고르기위해 천천히 오른다.
바람결에 느껴지는 맑은 공기는
숨 쉴때마다 나의 페를 정화 시켜주는것 같아 늘~ 고마움을 갖는다.
오늘도 장산 너덜길 위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그 위를 걷는 산행자들은 할 이야기들이 많은가 보다.
묵묵히 걷기만하는 산행자도 머리속에선 무엇인가를 열심히 생각하고
혼자말을 하며 걸어갈 것이다.
아직은 녹색짙푸름이 많은 장산이다
그 아래로 펼쳐지는 사람들 세상.
옹기종기 다닥다닥 붙어 소꼽놀이 하는것처럼 ......
가지가지 많은 사연들 담아 살아가고 있겠지.
수많은 바위들이 모여있는 너널겅 길을 지나면서
기분이 좋은건 무엇 때문일까?.
사람들은 멋진 바위를 보면 신령스럽게 생각한다.
멋진 나무를 보아도 그렇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아도 사람들은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낀다.
사람도 자연에 일부분이기 때문에 .....
장산에 올때마다 보이는
저 철조망 좀 없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언제쯤이면 없어질수 있을까.?
없어진다면 .... 장산의 정상석이 저 철조망 안에 있어야 할것 같은데 ...
늘 ~ 답답한 마음이다.
오늘도 장산을 한바퀴 돌아 내려온다.
언제 가도 항상 새롭게 느껴지는 자연이다.
늘~ 변해가는 자연속에서 새로운걸 발견하고
새롭게 깨달음을 얻어가기도 한다.
인간은 자연과 함께 어울릴때 가장 행복을 느끼며
마음에 평정을 찾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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