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입니다.
산에는 단풍이 서서히 물들어 가고있는 가을에, 억새마져 반짝이며 어서오라 손짖한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도 마음은 흔들리고, 어느새 저만치 가을 맞으러 떠나고 있다.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엔 누구나 설레는 마음 있어 길을 떠난다.
나도 오늘 그런 기분으로 광안리에서 가졌던 모임에 다녀왔는데,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즐거운 점심 식사를 하면서
그동안 쌓인 회포도 풀고 많은 수다를 떨고 왔다.
항상 모임에서 하는말.
좋은곳에 놀러도 가고, 영화도 보고, 문화적인것을 누리며 살자.
라고 하지만, 언제나 만날때만 하는 얘기일뿐, 실천으로 옮기기가 참으로 어렵다.
흩어져 있다보니 더 그런것 같아 정해진 날에 한번씩 보자. 하여 만든 모임이다.
모임이 없었다면 그냥 잊혀진 사람이 되어 얘들은 지금 뭘 하고 지내는가? 궁굼해할 뿐일텐데.......
그나마 다행인것은 한달에 한번씩보고, 좋은일 있어도 모이고, 나뿐일 있어도 모이고 ...
그러다보니 든든한 친구들이다.
모임을 마치고 광안리 해변을 걸었다.
광안리 수변공원 근처에 "향래원" 중식당에서 모임을 가졌었다.
언제봐도 항상 즐겁고 편안한 친구들이다.
쉬어가는 벤취 옆으로 해국이 활짝피어
화사하게 웃으며 가을임을 알려 준다.
오늘 오후 광안리 해변에는
재미있게 노는 학생들....
열심히 모래를 파 헤치는 아이들 ....
할아버지의 자전거엔 낚시대가 나란히 기대어 서 있고,
그런데 고기가 잡힐수 있을까? 의문스럽다.
여름철 지난 광안리 해변은 여유가 있는
한가로운 , 오후.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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