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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자이후텐만구.

아소 칼데라호를 보지도 못하고 큐슈의 최대의 도시 후쿠오카로 이동을 하는데 2시간 30분이 걸렸다.

오는 내내 보이는것은 대나무와 삼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우리나라는 어딜가도 소나무가

많은 반면 일본은 산 전체가 대나무 아니면  삼나무로 뒤덮혀 있으니 다른 잡목은 보이질 않는다.

가끔 유자나무에 달린 유자가 노랗게 보이고 감나무에 감이 빨갛게 익었는 것도 가끔 보인다.

일본의 농가는 깔끔하고 단정하다. 농가의 집들도 까만 기와지붕에 하얀 벽이 똑같다.

가끔 보이는 아파트도 회색 빛이고 베란다에 샤시가 없어 꼭 짖다 말았는것 처럼 썰렁해 보이기도 하다.

농가 마을 어귀에는 우리나라 산소대신에 납골당의 탑들이 모여있고 들 가운데도 그런식으로 납골 탑을 모아놓으곳이 곳곳에 보인다.

일본은 조상님이 돌아가시면 멀리 산소를 두는게 아니고 집과 가까이 모셔놓는게 일반적인것 같다.

그렇게 시골길을 달려 후쿠오카 시내로 와서 면세점에 들려 쇼핑을 한다. 쇼핑후 다자이후텐만구 주위에서 한식당에 들려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마지막 관람지인 학문의 신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를 모시고있는 사찰, 다자이후텐만구를 방문한다.

 

 

다지이후텐만구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845~903)" 를 학문의 신으로 모신 신사로 학업성취와 시험 합격을 기원하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얼마나 영험하면 우리나라의 수험생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수능때만 되면 줄지어 찾는다고 한다. 스가와라 미치자네 는 교토 태생으로

5세에 시조를 짖고 11세에는 한시를 지을 정도로 천재였는데 17세에 과거에 급제, 왕의 사랑을 받아 右大臣 까지 올랐지만 시기하는

자들의 모함으로 큐슈의 다자이후로 좌천되어 이곳에 서 병사했다. 그의 死後 그의 제자가 이곳에 절을 세웠는데 그 뒤 부터 그를 모함했던

신하들이 죽거나 재난이 뒤따르자 조정에서 그가 죽은지 2년만에 그를 기리는 神寺 를 세웠다. 그후 이 신사가 시험합격에 영험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자 神宮 으로 승격 시켰다고 한다.

 

 

그의 묘에 세워진 것이 텐만구 신사로 현재의 본전 (중요문화재) 은 1591년에 건축한것이고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신사라고 한다.

넓은 경내에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6천그루의 매화나무가 일제히 꽃을 피워 화려함을 뽐내고 녹나무, 꽃창포 등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을 피워 다자이후 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고 한다.

 

 

텐만구의 건축물을 보더라도 오래됨을 짐작케 한다. 

 

 

 

 

학문의 신이된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수레를 끌던 소이다.

주인의 죽음을 울음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주었기에 소도 신이 되었다고 한다.

소의 쁠을 쓰다듬고 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면 머리가 좋아진다고도 하고, 소의 한쪽 뿔을 만지면 합격의 기뿜이 있다고도 한다.

 

 

비가 조금 내렸었는데 이네 그치고 다니기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매화꽃이 필때 왔으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볼수 있었을텐데....

 

그가 죽은날... ~~

매화가 교토에서 큐슈로 날아와 하루밤 사이에 6천그루의 꽃을 피웠다는 전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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