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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아침.

 

 

 

 (마가렛)

 

밤새 비가 내렸어요.

몰래 , 살짝 내리고 사라졌어요. 

일어나 보니

깨끗한 세상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참 으로 오랜만에 보는 맑고 깨끗함.

맑은 공기 마시고 싶어

창문을 활짝 열었어요. 

스모그 현상 전혀 없었고

꽃가루도 없었어요

그냥 청명함 만이 눈앞에 펼쳐 졌어요. 

앞산을 바라보니 정상이 눈앞에 있는듯

가까이 보이네요. 

파아란 하늘과

뭉실뭉실 떠 있는 하얀 구름도

산의 푸르른 녹색도 너무나 깨끗하여 눈이 정화되는듯 합니다.

 뿌옇게 흐려있던 그 많은 먼지와 공해는

어디로 사라진걸까

자고나니 밤사이 내린 비가 싹 쓸고 가 버렸네요.

항상 이런 맑고 깨끗한 날이었으면 ....

하고 생각해 봅니다.

피곤에 지친 나의 몸도 맑고 깨끗함을 보는 순간 힘이 솟아 납니다. 

그래서 툭툭 털고 일어나

창틀에 쌓인 먼지와 꽃가루를

깨끗히 닦아내고 내 마음까지 홀가분한 마음으로 닦고 털어 냅니다.

클래식 음악을 틀고~~

커피한잔을 마십니다.

유리창에 비친 맑은 햇살과 깨끗함이 기분좋게 만들어주네요.

 오늘은 무엇을 할까?

노래교실 가는 날인데...

이렇게 좋은날 노래보다 다른것은 없을까요. 

생각하며....

시간을 놓혀버렸네요.

가정에달 ! 5월을 맞이하여 해야할일들이 많아서 ....

그래서 피로가 쌓였던가 보다.

아직도 약기운에 머리가 멍~하네요.

 오늘 날씨처럼 나에 머리도 맑아졌으면 좋겠어요

창문으로 비치는 햇살이

왜이렇게 좋을까요.   

처음 보는것처럼

따스한 햇살이  새롭게 보이네요.

어저께 불었던 바람과 나의 누적된 피로 때문에 약기운에 취해

하루종일 누워 있었기 때문일까요. 

그런것 같아요.

 밤새 내린비가

먼지와 공해를 싹 쓸어가 버렸기에

밝은 햇살과

맑은 공기와

푸르른 앞산과

파아란 하늘색이

처음 보는듯

설레게 했던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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