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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막국수와 보쌈.

 

 

 

 

우포늪 사진 발췌.

 

 

 

08,6,8. 일요일 이지만 나의 깁스 때문에 나가지 못하고 방콕 신세가 되어

종일 티비와 컴푸터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니 갑갑증이 나서 거실을 왔다갔다

하면서 조금이나마 무료함을 달래 보지만 아무 효과가 없다.

옆지기는 오후2시에 민턴 친다고 클럽에 가고 없으니 ....

문자를 날린다.올때 족발좀 사오세요.~~^*^ 5시 30분쯤에서 전화가 온다

"먹고싶어?" ^^ "응 먹고싶어 오는길에 시장들러 사가지고 오세요."

그런데 돈을 가져오지 않았는데.... 한다.

할수없지 와서 다시 가는수밖에... "그래 알았어." 하고 집으로 왔지만

들어오고 나니 가기 싫다고 하네. 어쩌나~ 저녁밥은 하기 싫고 외식을 하고 싶은데...

"그럼 우리 나가서 먹을까?" 옆지기 먼저 제안을 한다.

^*^ "그러자." 어제 오다가 봐뒀던 막국수 집에 보쌈도 같이 하던데 그리로 가자.

 깁스한 다리를 절룩거리며 먹을거라고 따라 나선다.^*^

 

 

 

 

식당이 생긴지는 꽤 되는것 같은데... 이제야 오게되었지만... 골목안에 있어서 허름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은 착각이 었다. 깔끔하게 개조를 해서 별채까지 있으니

예약손님은 별채로 가고 우리처럼 바로오는 사람들은 홀에서 먹는듯 하다.

우선 보쌈부터 시켜놓고 소주와 함께....잠시후 보쌈이 나오고 따라오는 반찬들...

카메라를 가지고 올걸..후회를 하고 예쁜 사기그릇에 정갈하게 담아낸 음식이

너무나 먹음직스럽워 상추에 보쌈을싸서 한입에 쏙! 넣었는데...

맛이 기가막히게 좋다 갈색빛이나는 수육은 고소 하면서도 부드럽고 존득존득 한게

입안에 가득도는 한방재료들의 향기 소주 한잔에 보쌈한입 물고나니 세상 부러울게

하나도 없어지네....맛배기로 소자를 시켰기 때문에 그것가지고는 성이 안찬다고

막국수 하나씩 더.... 시원한 국물맛이 끝내줘요..어느 씨에프에서 처럼 끝내준다.

이것으로 시식은 끝이나고 평가는 최고 ! 담에 우리딸과 아들이 오면 꼭! 같이오자

하면서 볼록 나온배를 어루만지며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식당문을 나선다.

 

 

 

 

 

얼굴이 빨개진 우리 옆지기 집에오더니 술취한다... 하면서 쇼파에 그대로 눕는다.

얼마있지않아 섹섹거리며 잠이들었다.

방으로 들어가라고 옮겨놓고는 컴에 앉는데..

우르릉 쾅쾅.~~~ 천둥소리와 함께 비가 내린다.

낮에는 맑은날씨라 방에있기 괴로웠는데...

 저녁 9시정도에 빗소리와 함께 천둥소리가 요란하다.

아직은 장마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구름낀날이 많고 갑자기 비가 내리는 날도

많고 그렇다. 오랜만에 화창한 날이다 생각했는데 ...것마져 깨버린다.

내일은 또 뭘하고 지내나~~~ 오전엔 병원을 다녀 와야 하고

그렇게 또 하루가 가는거겠지. ^*^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옆지기는 잠들었고 혼자서 조용한 컴퓨터방에서

빗소리 들으며 글을 적는다. 적막한 고요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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