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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봄이오는 길목.

 

 

 

봄이오는 길목.

 

 

어제 오늘,

유난히 따뜻한 봄기운이 코끝을 간지럽히니 ~~~

나의 마음이 요동을 한다

나가고 싶다고.ㅋㅋㅋ

이럴땐 나가주는게 나의 마음에 대한 예의라 생각하고 산책 나갈 채비를 한다.

내가 가는곳은 ,

마음에 안식처가 되어주는 우리동네 뒷산.!

그리고 가볍게 아무때나 나가도 운동을 하면서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수영강변이다.

어제와 오늘,

내가 선택한곳은 수영강변,

따뜻한 봄 햇살을 받으며 걷는 강변은 너무나 정겹고 운치가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잠바의 깃을 세우고,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운동화를 신고 끈을 졸라맨다.

내가 항상 걷는 거리는 왕복 두시간 거리

추운날에는 혹가다 한명씩 보이던 강변에

봄을 알리는 훈훈한 바람이 불어오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봄을 맞이 하고 있었다.

강변 언덕에는 쑥이 많이 있어

저녁식단에 봄 향기를 느끼게 하기 위해 쑥을 뜯고 있는 아낙네들이 열심이다....

뾰족뾰족 올라온 쑥이 귀엽고 앙증맞다.

버들가지에는 파~랗게 물이오르고 ,

하얗게 피기 시작하는 봉실봉실한 버들 강아지.

벌써 꽃을 피운 잔잔한 야생 꽃들도 보인다.

강물에 둥둥 떠 노닐고 있는 오리떼들도 한가롭다.

얘네들도 봄이 온것을 아는 모양이다.

 

나처럼 운동삼아 산책나온사람들....

사이클 동호회인지 단체로 사이클 복장을 한 여러사람의 무리들 ......

유모차에 타고있는 아기와 아기엄마,

달리는 사람들....

걷는 사람들.....

다양한 복장에 다양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40분쯤 걸었을까

새롭게 단장이 되어있는 체육공원

 강물과 산과 버드나무와 지난해에 피었던 갈대가

누렇게 변색되어 있지만,

누렇게  변색되어 있는 갈대가 더욱더 운치를 느끼게 해준다.

이렇게 좋은 강변로가 우리집 가까이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가.

인공적인게 아니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수 있다는게

나에게는 행운이다.

어제도 두시간,

오늘도 두시간,

따뜻한 봄 햇살을 받으며 즐거운 산책을 하였다.

 

햇볕이 강해지면 나의 운동 코스는 뒷산에 있는 체육공원, 약수터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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