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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회상.

 

 

 

 

소주 한잔에 온 세상이 빙글빙글 돌아간다.

속이상해서.........

그러나

알코올은 기분 전환용

빙글빙글 도는 만큼 속상함은 스르르 사라지고

기분 엎된다.

 

우리아들 !

서울에서 명문대학에 다니고 있는 똑똑한 사나이다.

멋지고, 잘생겼고, 또, 머리좋고

나에 자랑거리가 되고 있는 우리 아들 !

내가 오늘 아들을 앞에 놓고 지닌날의 나에대해서 이야기를 좀 했다.

나에 속상한 넉두리도 늘어 놓았고,

결혼전 나에 잘 ~ 나갈때의 처녀시절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착한 우리 아들 ^*^ 잘도 들어 준다.

모 회사 비서실 근무할때

나의 인기도를 이야기 하면서 옛 시절로 잠시나마 빠져들고 있었다.

일본인들이 오면

아리가또 고자이마쓰

90도 정도로 굽혀 인사를 하고

유럽인들이 오면

들어올때 손들고  하~이

나갈때 손들고  바~이

하면 그만이죠

절대 고개숙이는 법이 없습니다.

아들 앞에서 90도각도로 고개 숙이고

아리가또 고자이마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빙글빙글도니 내가 맛이 좀 갔나봐요

그러나 ...착한 우리아들 다 ~ 들어주고 호응하며 맞장구 쳐준다.

대견하고, 기특하고, 뿌듯하고, ㅎㅎㅎ 어쩜 좋아.~~~~~~

고슴도치 사랑인가봐요.

읽는 님들이 이해를 해 주세요.

고슴도치  엄마거든요.

어느새 이만큼 커서 엄마 하소연도 들어주고 넉두리도 들어주고 ........

제 마음이 충만으로 가득합니다.

이런 맛에 자식 낳아 키우나 싶기도 하구요.

내일은 우리딸이 서울에서 내려옵니다

우리 딸도 최고 대학은아니고 두번째 그룹인 대학을  올해 졸업 하지만

벌써 취직이 되어 인턴 생활을 하고 있지요

내가 복이 터졌나봐

자식 농사는 재대로 지은것 같아요

아이들 대문에 속썩은적 없었고 항상 나에게 충만함 만을 안겨주었던 우리 아이들

딸은 오면 조잘조잘 재잘재잘 뭐 그렇게 할애기가 많은지

시간가는 줄모르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아빠는 ~~~~~~이제 그만 자라.ㅋㅋㅋㅋㅋ

하신다.

그렇게 딸은 주로 재잘거리고 아들은 묵묵히 내이야기를 들어준다.

이제는 나보다 어른같다.

내가 어린애가 되는 기분.!!!!!!

내일부터는 조용하기만 했던 우리집도 사랑으로 가득한 재잘거림이 집안 가득하겠죠

딸을 기다리는 마음 !

행복을 상상하는 마음 !

바로 이런것이 행복이겠죠.

나에 모든것을 다 주어도 아까울것이 없는우리 아이들에 사랑 !

이것만은

죽울때까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이성간에 사랑과는 격이 다르다

자식은 영원한 나에 분신...............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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