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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경상남도

백련암 600년 은행나무 노랗게 물들다

22년도에 갔을때는 단풍이 절정이었는데

올해는 이제 들기 시작하고 있어서 깊어지는 가을 풍경이 아니었다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든다

방송에서 들으니 올해는 계절이 한달 늦어지는것 같다 라고 말했는데  맞는것 같기도 하다

바닥에는 떨어진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어야 하는 운치있는 상상을 하고 갔지만

노랗게 물은 들어 있어도 바닥에 떨어져 쌓여 있지는 않았다

아직은 가을이 깊어지지 않았으니 앞으로 더 가을 을 즐길수 있을것 같다.  ^^

 

 

 

 

이번 5암자 돌아보기의 목적은 바로 이 은행나무였다

 

 

 

 

 

다행이 노랗게 물들어 있었다

바닥이 깨끗한게 쫌 아쉬웠지만 ~~~ ㅠ

 

 

 

 

옥련암에서 백련암 가는길 

 

 

 

 

 

깊어진 가을이었다면 뒹그는 낙엽에 환상적이었을텐데 ...

 

 

 

 

 

그냥 가을 시작이구나 !

단풍이 들었네 !

였다.  ^^

 

 

 

빨갛게 물들지 않은 단풍나무

 

 

 

 

 

 

 

 

 

 

 

 

 

 

 

 

 

살짝 아쉬웠어.

 

 

 

 

 

 

 

 

 

 

 

 

 

 

 

 

 

 

 

 

 

 

 

백련암 은행나무 

스산함에 낙엽이 나뒹굴었으면 ....ㅋㅋㅋ 못내 아쉽다.

 

 

 

 

수령이 600년된 은행나무는 노랗게 물들었고

열매는 수확을 했는지 보이지 않았다

 

 

 

 

 

스산함에 낙엽은 나뒹굴지 않았지만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예뻐서 사진을 찍고 또 찍고 그랬다

 

 

 

 

600년의 세월동안 잘 큰것같다

썩어서 구멍이 나있다던가 그런게 없으니 건강하게 잘 컸어.

 

 

 

 

 

여전히 은행잎은 풍성하네 

 

 

 

 

 

백련암

 

 

 

 

 

은행나무 못지않게 유명한 

그리고 기품있는 멋진 "무환자나무"가 있다

 

 

 

 

광명전 앞에서 보는 무환자나무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았더니 푸른빛이 많이 남아있었네  ^^

 

 

 

 

 

앞으로 오랬동안 더 볼수 있겠어

 

 

 

 

 

백련암 법당앞에는 파초가 있으니 다르게 보인다.

 

 

 

 

 

 

 

 

 

 

 

 

 

 

 

 

 

 

 

 

 

 

 

 

 

 

 

 

 

 

 

 

 

 

 

 

 

 

 

 

 

 

 

 

 

 

 

 

 

 

 

 

 

 

 

 

 

 

 

 

 

 

 

 

 

 

 

 

 

 

 

화단에 피어있는 메리골드 

 

 

 

 

 

국화꽃

 

 

 

 

 

예쁘다

 

 

 

 

 

빨갛게 피었어

 

 

 

 

 

걸어내려가서

 

 

 

 

 

소나무숲길

 

 

 

 

 

다시 산길로 올라서고

 

 

 

 

 

산길은 가을색이 짙은 풍경이었다

 

 

 

 

 

 

 

 

 

 

 

 

 

 

 

 

 

다시 도로로 내려와 서운암으로 가는길

 

 

 

 

 

 

 

 

 

 

 

 

 

 

 

 

 

 

 

<연잎의 지혜>

 

빗방울이 연잎에 고이면 연잎은 한동안 물방울의 유동으로 일렁이다가 

어느만큼 고이면 수정처럼 투명한 물을 미련없이 쏟아 버린다

그 물이 아래 연잎에 떨어지면 거기에서 또 일렁거리다가 도르르 연못으로 비워 버린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만을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워 버린다.

그렇지 않고 욕심대로 받아들이면 마침내 잎이 찢기거나 줄기가 꺽이고 말 것이다.

 

세상사는 이치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욕심은 바닷물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목이 마르다

사람들은 가질 줄만 알지 비울줄은 모른다

모이면 모일수록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의 영혼과 육체를 무겁게 짓누른다.

삶이 피로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놓아버려야 할 것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짓누르는 물방울을 가볍게 비워버리는 연잎처럼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가져야 할 지를 알아야 한다

사람이 욕심에 집착하면 불명예 외에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

좋은것을 담으려면 먼저 그릇을 비워야 한다

욕심은 버려야 채워진다

악기는 비어 있기 때문에 울린다

비우면 내면에서 울리는 자신의 외침을 듣는다.

 

- 법정 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