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오전 볼일 있어 밖에 나갔더니 추워도 너무 춥다. 부산이 이정도로 추우면 윗 지방은 완정 꽁꽁 얼었겠다. 싶어 날씨 뉴스 를 찾아 보았더니 ........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서울의 채감온도가 영하 17.5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하네. 15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또 눈이 내리겠고, 이후 더 강력한 한파가 찾아 올 전망이란다.
오늘도 추워서 오후엔 방콕이었는데, 내일은 더 춥다고 하니 나가지 말고 집에만 있어야겠다. ㅠㅠ ㅋㅋㅋ
풍경 달다 -정호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의자에 오래 앉아 푸른 바다를 바라 보았다.
저 바다를 내 안에 담을 수만 있다면 ....
아냐 ... 담을 수는 있는데 담지 않는것일 거야.
아냐 ... 이미 내 마음에 바다가 담겨 있는데 내가 그걸 모르는 걸 거야.
아냐 ... 바다는 내가 담기엔 너무 힘든 걸 거야.
아냐 ... 바다는 너그러우니까 이제라도 내가 담는다 하면 담으라고 허락 할 거야.
그 바다를 담으러 가야한다.
기장 대변항 멸치잡이 상징 조형물.
밤이되니 조명이 다양한 색으로 변하는 모습
어둠이 내려앉은 시간에 담았으면 조명이 선명했을 것을
해질녁에 담았더니 아쉽네.
그섬
선창가 동아줄에 목줄메여 쉬고 있는 고기배에
꽂혀있는 봉죽대 삼색 바람결
잔파도가 이랑이 된 두둑에서
야광충이 꽃몽우리 터지듯 남실거리는 물결
언제나 대문 열려있는 섬집
대청마루 위에 달빛에 빛나는 구리빛 살결
바다 짠내가, 혹은 비린내가 섞여 있을 듯한
잠든 어부가 품어내는 숨결
그 섬에 밤이 오면
늘 모든 것들이 결을 이루며 흐른다
새벽 다섯시
온갖 새들이 다양한 목소리로
동네방네 여기저기 지껄이기 시작한다.
동이 틀 때 까지
사람과 사람사이
흐린 바다처럼
애매한 경계를 가지고 있다.
차곡차곡 쌓인다.
잎맥만 남아 휑하게
가벼운 인연만 남은
스치는 인사만 남은
거미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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