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은 유난히 덥고 길었다
끝날것 같지 않던 무더위도 끝을 보이고, 가을이 왔다
드높은 하늘과 뭉게구름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오고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오늘 아침에도 그랬다
그저께 저녁부터 어제 아침까지 비가 내렸으니 무지무지 반가웠고
그래서 그런지 오늘 날씨는 유난히 맑고 깨끗하다
그러나 장산 정상에 올랐더니 해무가 뿌옇게 끼어 조망은 전혀 볼수가 없었고
가을은 열매를 맺는 시기다 보니 산뜻한 푸른색의 산은 아니었다
보석 찾아내듯 피어있는 꽃을 찾아 담았고, 버섯도 가끔은 남아있었고,
오랜만에 올랐던 장산이 오늘은 나에게 버겁도록 힘들었다
여름내내 산행을 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배고파서 더 힘들었던것 같아 ~ ~ ㅠㅠㅠ
아침도 먹는둥 마는둥 먹고, 사과하나, 씨리얼하나, 쵸콜렛하나. 물 한병.
4시간이면 다녀올수 있는 시간이지만 6시간 걸려 다녀왔다는 ...ㅋ
사진 찍느라 늦은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배고파서 걷기가 더 힘들었다.
베고니아 꽃이 아침 햇살을 받으니 더 선명하고
맥문동꽃도 유치원 담벼락에 곱게 피었다
요즘 보라빛 맥문동꽃이 참 예쁘다
나팔꽃도 피었고
성당 담장에 피어있는 배롱나무꽃도 예쁘다
100일동안 피어있다고 하여 목백일홍 이라고도 한다.
때 아니게 능소화도 울타리를 장식하였고
호박꽃도 피었다
연하게 물든 나팔꽃도 예쁘고
흰여귀
붉은여귀
숲속에 비친 아침햇살.
약수터 벤취옆에는 이런 열매도 있고
도토리도 모자쓰고 매달렸다
노루오줌 풀꽃도 씨앗을 맺었고
붉은 버섯
힘들어 정상 가지말고 중간에 그냥 하산할까 도 생각해 보았지만
그래도 마음먹고 왔으니 힘을 내어 올라간다.
드디어 전망대 도착했지만 해무가 가득하다.
초록싸리꽃
마타리꽃이
마타리 꽃
수수를 닮은 열매
초록싸리꽃이 한창이네 ~ ~
정말 예쁘게 피어있었다
커다란 무더기로 ...........
등골나물꽃
전망이 좋은 정상에 도착하고 ~ ~
해무때문에 조망이 좋지않아 ~ ~
그래도 속은 시원 ~ 하다. ㅋㅋㅋ
메뚜기가 정상까지 올라와 있어.
장산 정상석 인증샷
정상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
달맞이 언덕과 좌동신도시
센텀시티와 광안대교
줌~으로 당겨봐도 뿌옇다
가을을 알리는 억새가 피기시작을 하고
목책위에 누군가가 올려놓은 상수리 열매
예뻐서 나도 한컷.
여기는 .... 짝을 지어 놨네. ♡ ♡ ♡
이게 뭘까?
목책 갈라진 틈에서 버섯이 자라고 있었네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버섯이었는데
너무 예쁘고 귀여워 ~ ~ ㅋㅋㅋ
쌍둥이 상수리와 귀여운 버섯
취나물 꽃
미국쑥부쟁이꽃
억새의 산고
계란후라이를 닮은 망초대꽃
찔레꽃 열매
강아지풀
자동셀카
하산길에 ~
오랜만에 한 산행이 버거웠지만
이제 건강을 위해 더 노력해야할것 같다.
게으름은 금물.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을 즐겨야겠어
맘껏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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