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산엔 많은 비가 내렸다
오전부터 비는 내렸지만 우산 들고 사브작 사브작 걸어서
수영강을 지나 온천천 벗꽃구경 하려고 집을 나섰다
비오는 날 벗꽃을 본다면 더 운치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 우산들고 산책 나왔다
온세상이 회색빛이다
먹구름이 하늘을 짖누르고
그래도 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신나게 달린다
강가엔 지난해의 잔상 갈대가 퇴색되어 있으니
새로 올라오는 파란색과 대비된다.
언덕위에 벗꽃은 만개하여 화사한데
햇빛이 없으니 제대로 뽐 낼수가 없어
회색빛 하늘과 더불어 흐릿한 색으로 남아있고
그래도 꽃은 예쁘다
강가에 복사꽃 한그루
고운색으로 피어나고
참새들 후드득후드득 갈대숲 사이로 날아들고
개나리도 노랗게 꽃을 피웠다
우산 들고 걷는 산책길이 피어나는 꽃들로 인해
행복하다
쇠뜨기 풀이 이만큼 자랐네.
언덕 가득 있으니 싱그럽다
여름같애.
정자옆에 핀 복사꽃
여기 모퉁이를 돌면
급해진 볼일 때문에 화장실 부터 들리고, 나오니 ~
복사꽃이 이렇게 화사하게 피어있다
여기부터 온천천이다.
온천천이 흘러 수영강과 합해지고
그렇게 모아진 물은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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