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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경상남도

서운암 항아리 (통도사 암자)

 

통도사 홍매화 출사를 마치고 서운암에가면 복수초를 볼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갔는데 ... 복수초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서운암에선 5월쯤 야생화 축제를 열기도한다. 그래서 복수초도 있을거라는 기대를 했지만 없었다.

삼각대 세워놓으신 진사님께 여쭤 보았지만 통도사 근처에서는 복수초 있다는 소리 듣지 못했다고 하신다.

그래서 항아리만 몇장 담아왔다.

 

 

통도사 홍매화(자장매)

 

 

 

 

 

수행자는 무릇 홀로이기를 원한다.

 

 

 

 

한 곳에 모여 공동체를 이루고 살면서도 저마다 은자처럼 살아간다.

 

 

 

 

서로 의지해 살면서도 거기에 매이거나 얽혀 들려고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독립과 자유를 원한다.

 

 

 

 

묶여 있지 않은 들짐승이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숲 속을 다니듯.

 

 

 

 

독립과 자유를 찾아 혼자서 간다.

 

 

 

 

사람은 어떤 묵은 데 같혀 있으면 안 된다.

 

 

 

 

꽃처럼 늘 새롭게 피어날 수 있어야 한다.

 

 

 

 

살아있는 꽃이라면

 

 

 

 

어제 핀 꽃과 오늘 핀 꽃은 다르다.

 

 

 

 

새로운 향기와

 

 

 

 

새로운 빛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 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