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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부산

딸램과함께 다녀온 범어사. 계명암.

 

딸램과함께 다녀온 범어사와 계명암.

런던으로 유학 떠나기전. 지난 4월에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도 하고 무사히 다녀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왔었다.

그러고 7개월후 런던유학 마치고 와서 범어사 가고싶다는 딸램과 함께 와서 부처님께 무사히 잘 다녀왔다는 인사로 삼배를 올렸다.

 

살아가면서 의지할곳이 있다는건 정말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부모에게 의지하고, 자식에게 의지하고, 형제. 친구들 ... 그럴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마음을 의지할곳은 종교가 아닐까 싶다.

마음이 힘들때 .... 그 누구에게도 말 할수없고 말 해본들 해결해 줄수도 없을때 . 물론 부처님이 해결해주는것은 아니다.

"일체유심조"  모든것은 마음에서 나오는거라고 ...... 마음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가다듬고, 다짐하고, 기도하고...

그렇게 한단계성숙해 나가는게 인생이 아닐까.

우리가 살아가면서 종교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도할수있는 힘을 주니까. 

 

 

범어사 일주문이 나오고.

 

 

 

 

이어서 ~ 천왕문

 

 

 

 

또 이어서 ~ 불이문

 

 

 

 

보제루가 나온다.

 

 

 

 

보제루 앞에서 뒤로보고 ~~~

 

 

 

 

계명암이 있는 게명봉아래 ........

 

 

 

 

 

 

보제루 문으로 들어오면 대웅전이 바로 앞이다.

 

 

 

 

이 세상을 고해라고 한다.

고통의 바다라고, 사바 세계가 바로 그 뜻이다.

이 고해의 세상. 사바 세계를 살아가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만 바랄 수는 없다.

어려운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어떤 집안을 들여다 봐도 밝은 면이 있고, 어두운 면이 있다.

삶에 곤란이 없으면 자만심이 넘친다.

잘난 체하고 나의 어려운 사정을 모르게 된다.

마음이 사치해 지는 것이다.

 

 

그래서 보왕삼매론은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고 일깨우고 있다.

또한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고 말한다.

 

 

자신의 근심과 걱정을 밖에서 오는 귀찮은 것으로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삶의 과정으로 여겨야 한다.

숙제로 생각해야 한다.

자신에게 어떤 걱정과 근심거리가 있다면 회피해선 안 된다.

그걸 딛고 일어서야 한다.

 

 

 

 

 

 

 

 

 

 

 

 

 

 

 

 

 

 

 

 

 

 

 

 

 

 

 

 

 

 

 

 

 

 

 

 

 

 

범어사를 나와

계명암으로 오르는 길

달려있는 등에 햇살이 비추니 광명이 비추듯, 밝고 맑게 ~ ~

 

 

 

 

 

 

 

 

 

 

 

 

아슬아슬하게 쌍아올린 돌탑.

간절한 서원담아서 ~~~

 

 

 

가파른 길을 걸어 올라오는 딸램.

 

 

 

 

계명암에 당도하고.

 

 

 

 

기와담장을 따라 걸어오르면 ~

 

 

 

 

계명암 이다.

햇살 가득한 계명암에는 처사님 두분이서 기도중이었다.

 

 

 

계명암 담장에서 보는 부산시내.

 

 

 

 

저마다 이 세상에 자기 짐을 지고 나온다.

그 짐마다 무게가 다르다.

누구든지 이 세상에 나온 사람은

남들이 넘겨볼 수 없는 짐을 지고 있다.

그것이 바로 그 인생이다.

 

 

세상살이에 어려움이 있다고 달아나서는 안 된다.

그 어려움을 통해 그걸 딛고 일어서라는

새로운 창의력. 의지력을 키우라는

우주의 소식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수국꽃이 말라있어도 형태 그대로 남아

피어있는 꽃인듯 ...... 운치있어.

 

 

 

좋다.

 

 

 

 

맥문동 열매.

씨앗인가. ㅎ

 

 

 

반들반들하니 참 예쁘다.

 

 

 

 

 

 

 

 

 

 

 

 

 

 

 

 

 

 

 

 

 

 

 

 

말라버린 동백꽃이 ... 그대로인체로 ...

남아있어.

 

 

 

 

 

 

 

 

 

 

 

 

 

계명암을 나서며 ~~

 

 

 

 

 

 

 

 

 

시원한 약수물..... 부처님께 정한수 한사발 올려드렸으면 ~~~ 좋겠다.

 

 

 

 

 

 

 

 

 

 

산(山)

 

산을 건성으로 바라보고 있으면

산은 그저 산일 뿐이다.

 

그러나 마음을 활짝 열고 산을 진정으로 바라보면

우리 자신도 문득 산이 된다.

 

내가 정신없이 분주하게 살 때에는

저만치서 산이 나를 보고 있지

 

내 마음이 그윽하고 한가할 때는

내가 산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