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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경상북도

봉화 청량산 하늘다리 장인봉 다녀왔습니다.

청량산 : 경북 봉화군 명호면.

 

 

♣ 경북 봉화군의 청량산(870m)은 낙타 혹 같은 봉이 연립, 그 기이한 경관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산이다.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이 청량산은 봉화읍에서 동남쪽으로 29km, 안동시에서 동북쪽으로 24Km 에 위치하며 사람들의 손때가 묻을까 두려운 듯 다소곳이 숨어있다. 금탑봉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봉우리 12개,8개의 동굴, 12개의 대와 신라 문무왕 3년(663년) 원효대사가 세운 청량사를 비롯한 절터와 암자, 관창폭포 등 수많은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청량산도립공원 표석 뒤로 퇴계의 '청량산가' 시비가 있으며, 청량산행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된다.  퇴계는 도산서당을 지을 때, 이곳청량산과 현재 도산서원 자리를 두고 끝까지 망설였을 만큼 청량산을  사랑하고 아꼈다고 한다.  청량산은 퇴계뿐만 아니라 원효, 의상, 김생, 최치원 등의  명사가 찾아와 수도했던 산이며, 그들의 이야기가 곳곳에 남아 전설처럼 전해온다.


*퇴계의 청량산가에 나오는 6.6봉은 주봉인 장인봉을 비롯하여 외장인봉, 선학봉, 자란봉, 자소봉,탁필봉, 연적봉, 연화봉, 향로봉,경일봉, 금탑봉, 축융봉 등 12봉우리를 말하며, 모두 바위병풍을 두른듯이 산 위에 솟아있다. 또 신라 때의 명필 김생이 서도를 닦았다는 김생굴을 포함하여 금강굴, 원효굴, 의상굴, 방야굴, 방장굴, 고운굴, 김생굴 등 8개 굴이 있다. 특히 김생굴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 오는데, 옛날 김생이 이 굴에서 9년동안 서도를 닦은후, 스스로 명필이라 자부하고 하산할 준비를 했다고 한다.  


*그러자 한 여인이 나타나 자신도 9년동안 길쌈을 했으니 솜씨를 겨뤄보자고 한다.  이리하여 컴컴한 어둠 속에서 서로 솜씨를 겨루었는데 길쌈해 놓은 천은 한올 흐트러짐이 없는데 반해 김생의 글씨는 엉망이었다. 이에 김생은 다시 1년을 더 정진한 후 세상에 나와 명필이라 칭송받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밖에도 최치원이 글을 읽었다는 독서대를 비롯하여 어풍대, 풍혈대 등의 12대가 있고,  최치원이 마시고 정신이 총명해졌다는 총명수와  감로수 등의 약수가 있는데 물맛이 달고 시원하다.  또 역사적 유물로 청량사와 응진전, 오산당, 청량산성 등이 있다.  
오산당은 김생굴 앞에 있는데, 퇴계가 문인들과 강론하던 곳에 후학들이 세웠다고 한다. 

 
*청량산 남쪽 축융봉에는 옛 산성터가 남아있는데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와 쌓았다고 하는 청량산성이다
청량산은 옛 기록에서 이르되 6.6봉, 8대(臺), 3굴을 가진 바위 산이다. 이 산의 중심에 앉은 청량사에서 두루 바라뵈는 9개 봉우리와 그 바깥쪽 3개 봉우리 합해 12봉을 사람들은 청량산 6.6봉이라 불러왔는데, 이는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 이 나와 백구(白鷗)/ 백구야 날 속이랴 못믿을 손 도화(桃花)로다/ 도화야 물 따라 가지 마라 어주자(漁舟子) 알까 하노라' 는 퇴계 이황의 시에서 유래한 말일 것이다.

 

 

 

산행지 : 청량산 장인봉 (870,4M)

산행한날 : 2014 . 5 . 5. 월요일(어린이날)

날씨 : 바람 많이 불고 맑음.

동행자 : 옆지기님 + 하이얀.

산행코스 : 입석 - 응진전 - 김생굴 - 자소봉 - 탁필봉 - 연적봉 - 뒤실고개 - 자란봉 - 선학봉 - 청량산 장인봉 - 전망대 -

                   빽코스로 뒤실고개 - 청량사 - 청량정사.산꾼의집 - 입석.

 

 

황금연휴 4일간을 맞이하여 다녀온 1박2일 여행.  봉화 청량산과 안동 도산서원 .... 등등 ~

그 중 첫날인 오늘은 청량산 산행을 하였다.

오래전 부터 다녀오고 싶었는데 ... 멀다보니 ... ^^* 그 소원 오늘에서야 이루게 되었다.

날씨는 맑은데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 꽃가루 날리고 ... 제채기에 콧물까지 줄줄 흐르더니 목감기로 이어져 목이 아프다.

여행 마치고 오늘 병원에 가서 주사한대 맞고, 약받아 먹고나니 한결 수월해져 포스팅 올리고 있는 중이다. ㅎㅎㅎ

멋지고 아름다운 산 다녀왔으니 힘은 들었지만 흐믓하고 감사하다.

 

 

안동지나 봉화 청량산 가는길에 요런 굴을 지나간다.

아침 일찍 일어나 7시 출발하였더니 고속도로에 정체현상이 전혀없어 3시간만에 도착을 하였다.

3시간 30분 ~ 4시간 걸리는 곳이라고 하던데 ....

 

 

청량산으로 들어가는 "청량지문"을 지나

 

 

 

 

입석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우리보다 먼저 온 차량들이 줄줄이 서 있어 우리는 조금 아래 길가에 주차를 하였다.

 

 

 

입석에서 등산로 입구.

 

 

 

 

5월의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푸르른 녹음이 기분 좋게 한다.

 

 

 

 

청량산은 이야기거리가 많아 심심하지 않게 오를수가 있다.

굴 안에 작은 돌탑들이 .... '여기서 무속행위를 하지 마십시요.' 라는 글이 써 있었다.

 

 

 

우리는 청량사는 하산길에 들리기로 하고,  응진전. 자소봉 으로 바로 올라갔다.

 

 

 

 

초반부터 계단으로 이루어진 경사도가 높은 산행 길이다.

 

 

 

 

조망.

 

 

 

 

 

 

 

 

 

안내글이 친절하게 잘 적혀있어 읽으면서 가면 심심하지 않다.

바람이 바위사이로 돌아 나온다는 곳.

 

 

 

응진전.

 

 

 

총명수

금탑봉 중층에는 신라 말 대문장가로 알려진 최치원에 관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그와 관련한 유적으로는 치원암. 총명수. 풍혈대 등을 들 수 있는데, 그 중 총명수는 최치원이 마신 뒤 더욱 총명해졌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천길 절벽이 상하로 우뚝 솟은 곳에서 물이 일정하게 솟아나는데, 가뭄이나 장마에 상관없이 그 물의 양이 일정하다고 한다.

이 물을 마시면 지혜와 총명이 충만해진다고 하여 예로부터 과거준비를 하던 선비들은 물론, 경향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그 효험을 보았다고 한다. 총명수 바로 옆은 최치원의 이름을 딴 치원암이 있던 곳이다.

 

어풍대

금탑봉 중층에 위치하고 있는 어풍대는 내청량과 외청량을 연결하는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

청향지의 기록에 따르면 "열어구 : 고대중국의 인물" 가 바람을 타고 보름동안 놀다가 돌아 갔다고 하며 어풍대로 불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 금탑봉 중충에는 어풍대와 함께 치원대. 풍혈대. 요초대. 경유대등이 나열되어 있으며 이들 대에서는 기암절벽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 청량산의 연꽃같은 봉우리와 연꽃 꽃술에 자리한 듯한 청량사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 할 수 있다.

 

 

왼쪽 봉우리가 "어풍대" 열어구(고대 중국의 인물)가 바람을타고 보름동안 놀다 돌아갔다고 하는 곳.

그 아래 청량사가 자리하고 있다.

 

 

이정표.

 

 

 

 

미나리냉이 꽃.

 

 

 

 

청량사 전망대에서 ~

 

 

 

 

멋진 소나무가 청량사를 굽어보고 있다.

 

 

 

 

김생굴.

 

 

 

 

높은 바위에서 물이 똑똑 떨어지고 있는데 ....

 

김생폭포

김생굴 앞에 있으면 장마철에 여러 계곡의 물이 합류하여 폭포를 이루어 오산당에서 바라보면 천길 높은 곳에 흰 물줄기가 쏟아지는 것이 장관이다.

송재 이우가 쓴 시의 한 구절인 <옥홍횡음간중천>이라는 표현에서 김생폭포의 일면을 볼 수 있다.

 

 

김생굴 내부.

경일 . 금탑 양 봉우리 사이에 있으며 굴 속의 면적이 넓어 수십 명을 수용할 수있는 천연 암굴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데 김생이 여기에서 10여년간 글씨 공부를 했기 때문에 그 이름이 붙여졌다. 붓을 씻었다는 우물의 흔적이 현재까지 남아 있으며 김생과 봉녀가 글씨와 길쌈 기술을 겨루었다는 전설이 어린 곳이기도 하다.

 

 

 

 

 

 

 

어풍대 아래 청량사 석탑이 조그맣게 보이고 있다.

 

 

 

 

자소봉 오르는 계단. 다시 내려와야 한다.

 

 

 

 

자소봉 정상,

 

 

 

 

자소봉 앞에 거대한 바위가 솟아있다.

 

 

 

 

자소봉에서의 조망.

 

 

 

 

 

 

 

 

 

 

 

 

 

 

탁필봉.

 

 

 

 

탁필봉 앞에서 ~

 

 

 

 

연적봉.

 

 

 

 

연적봉에서 보는 자소봉. 탁필봉.이 우뚝 솟아 보인다.

 

 

 

 

연적봉에서 ~ 조망.

 

 

 

 

 

 

 

 

 

 

 

 

 

 

연적봉을 내려와서 ~

 

 

 

 

 

 

 

 

 

이렇게 가파른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몇개를 가야하는지 ......... 청량산이 등산하기에 힘든 산이다.

 

 

 

 

뒷실고개.

여기서 하늘다리건너. 청량산 장인봉. 전망대까지 갔다가  뒷실고개로 다시 온다.

그리고 청량사로 하산한다.

 

 

하늘다리.

건너갈때 아래는 절대 보지 못하고, 앞만보고 걸어갔다.

 

 

 

 

 

 

 

 

하늘다리 소개.

 

 

 

 

 

 

 

 

 

하늘다리에서 보는 전망.

 

 

 

 

다시 하산길.

 

 

 

 

 

 

 

 

 

다시 오르막길.

 

 

 

 

연달래가 많이 피어있어 .

 

 

 

 

드디어 장인봉. 도착 하였다.

 

 

 

 

 

 

 

 

 

장인봉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전망대가 있다.

장인봉에선 조망이 좋지않고, 전망대까지 가야 멋진 조망을 볼 수가 있다.

 

 

 

낙동강 물줄기가 굽이굽이 이어져있다.

 

 

 

 

산등선에 밭이 일구어져 있고, 마을이 있네.

 

 

 

 

둥굴래 꽃이 피었다. 뿌리는 차로 우려 마신다.

 

 

 

 

연달래 꽃.

 

 

 

 

여기서 점심먹고, 우산나물 한줌 뜯어와서 데쳐 나물로 무쳐 먹었더니 향이 너무 좋아.

우산나물 정말 좋은 나물이다.

 

 

 

다시 뒷실고개로 와서 청량사로 하산하는데. 가파르기가 장난 아니다.

 

 

 

 

예쁜 고광나무 꽃도 만나고 .....

 

 

 

 

내일이 석가탄신일이어서 청량사에는 등이 곱게 달려 물결치고 있었다.

부처님뵙고 삼배 올리고 나와

절편떡과 커피 한잔씩 나누어주길래 얻어먹고, 하산한다. 

 

 

청량사의 오색등 물결.

 

 

 

 

석탑에도 오색등이 곱다.

 

 

 

 

산꾼의 집을 지나.

 

 

 

 

청량정사는 산꾼의 집과 나란히 있었다.

 

 

 

 

 

 

 

 

 

 

 

 

 

 

 

 

 

 

 

회기코스로 들머리. 날머리. 입석 산행 종료. (5시간 30분 )

 

 

 

 

오전 10시 17분 출발하여 오후 3시 30분 도착.

휴식 점심 포함.

숙소는 청량사 입구에 오기전 미리 예약 하였기 때문에 시간이 널널하게 남아 학소대를 비롯하여

선학정. 청량산박물관. 두들마을까지 드라이브하고, 안동 간고등어로 저녁식사를 마친뒤 숙소로 들어갔다.

청정한 청량사 학소대에서의 아침 산책길은 상쾌하고 정말 좋았었다.

따로 여행길에 올리려고 한다.

청량산 산행 을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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