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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산

온정리에서 쑥뜯어 오던날 ~~~

 

오늘은 토요일 아침이다

늦장을 부리며 느긋하게 아침을 먹었고,

밖의 날씨는 화창하니 꽃샘추위도 없는 따뜻한 봄날이다.

봄에 나오는 새싹은 약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부추도 첫물은 약이된다고 하여 두배 이상으로 비싸다.

냉이는 발견하기 힘들고

쑥은 어딜가든 흔하게 올라와 있다

그래서 오늘은 쑥을 뜯어 국끓여먹으면 힘이 날것같아  집을 나섰다.

가다가 적당한곳에서 쑥 뜯으면 되겠다 싶어 동해 바닷가쪽으로 가기로 하였다.

가다가 적당한 곳을 발견하였다.

넓은 공터에 아낙들 삼삼오오 앉아 무엇인가를 뜯고 있는게 보였다.

'저기다. ㅎㅎㅎ 가봅시다.'

하여 간곳이 온정리 바닷가에 자리잡은 수산과학연구원 앞의 공터였다.

쑥은 아주 예쁘게 올라와 있었고, 통통하게 여물어 있었다.

두시간동안 재밌게 뜯고있는데 옆지기님 차에서 자기할일 다 마치고 와서는 가자고 보챈다.

배고프다면서 ~~ ㅎㅎㅎ

아쉽지만 일어나 일광 복국집에서 뜨끈한 복국 한그릇 먹고 기장시장으로 갔다.

쪽파 한단, 멍게2kg, 밀치회1kg 떠서 집에와 맛있게 먹고 ....

파김치, 멍개무침. 부지런히 만들어 냉장고  넣어놨다.

내일아침에 먹으면 맛있을것 같다. ^^*

 

 

온정리 바닷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오는데

개 한마리가 우리를 앞서 걸어간다.

오나 안오나 확인하듯 자꾸 뒤돌아보면서 ....  귀여워 한장. ㅎㅎ

 

 

온정리 바닷가

여기도 역시 방파제 끝에 낚시꾼들이 ....... 가로등까지 있다.

 

 

 

갈맷길

표시 펫말이 있는것보니 바닷길 따라 이어지는 갈맷길인듯하다.

 

 

 

 

 

 

 

 

해풍을 막아주는 해송도 나란히 바다 바라기를 하고 있다.

 

 

 

 

 

 

 

 

 

 

 

 

 

 

 

온정리 앞 바다.

 

 

 

 

밑이 훤이 들여다 보이는 바다에 발담그고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까끗했다.

 

 

 

기장쪽파.

부산에선 기장쪽파 하면 알아준다.

파 머리가 통통하니 굵으면서 달고, 맵고 맛있다고....

요즘 겨우네 땅속에 있다가 봄되면서 올라온 쪽파가 한창이다

그래서 나도 기장시장에서 한단 샀다.

 

 

2년전에는 여기가 코스모스 밭이었다.

코스모스밭 사진 찍어 올려놓은게 내 블로그에 있다. (아래주소)

http://blog.daum.net/jeng091/18280881 (코스모스)

http://blog.daum.net/jeng091/18280880 (해바라기)

오늘은 여기서 쑥을 뜯었다.

 

 

연구원.

 

 

 

 

 

 

 

 

 

옆지기님은 차에서 자기볼일 보고와서 인증샷만 찍었다. ㅎㅎㅎ

배고프다고 보채는 바람에 ~~ 더 뜯고 싶었지만 뜯지못하고 일어났다.

 

 

 

내가 뜯은 쑥

통통하니 예쁘다. ^^*

 

 

 

이렇게 예쁘게 자라서 봄향기 풍기고 있다.

 

 

 

 

3시 30분쯤 일광 대복집에서 복지리 한그릇 먹고

움츠러들었던 몸 녹이고 ........

 

 

 

 

 

 

 

 

 

 

 

 

 

기장시장에 들렸다.

기장시장엔 대게집이 정말 많다. 대게와 바다가제가 같이 수족관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먹을거리는 다양하게 많아서 배고프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먹어야하지만 우리는 점심을 먹고왔기때문에 유혹을 받지 않았다.

기장시장의 활기찬 모습에 덩달아 힘이 솟는다.

 

 

사람들 많은데서는 사진 찍기가 조심스러워

한가한 곳에서 얼른 한장 찍는다. ^^*

 

 

 

멍게철이다.

멍게의 향이 어찌나 좋던지 하나만 입에넣어 씹으면 한참동안 입안에 멍게향기로 가득하다.

그래서 멍게를 좋아한다.

2kg 1만원주고 샀다.

옆지기님 유난히 멍게무침을 좋아한다.

봄이면 늘~ 사서먹는다.

 

 

 

오늘 사온 쪽파로 파김치담고

멍게로 무침을 하였다.

숙성되면 둘이먹다 하나죽어도 모를 맛이다. ㅎㅎㅎ 내생각일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