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장산 (634m)
산행한날 : 2013. 11. 21. 목요일.
날씨 : 맑음
동행자 : 옥. 금. 달.
산행코스 : 반여1동 신동아파트 - 체육공원 - 억새밭 - 장산정상(634m) - 너덜길 - 체육공원 - 신동아파트.
어제는 대구 시작은아버님 돌아가셔서 상가집에 다녀오느라 저녁 10시에 집에 도착하였다
아침에 일어나 산에가려니 선듯내키지 않았지만 약속을 하였으니 준비하고 나갔다
춥다.
아주 쌀쌀한 날씨.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가 맞나보다.
그렇지만 알싸하게 다가오는 찬기운이 정신을 번쩍들게 하면서 상쾌한 기분이 든다.
이제는 건조한시기가 다가왔다.
그러다 보니 산불지킴이 초소가 입구에 떡하니 버티고 서 있다.
오고가는 사람들 옷차림은 얼굴까지 싸매고 다니는 등산객들 .....
혹여 아는 사람일지라도 알아볼수가 없을정도로 눈만 내놓고 다닌다.
나는 그런사람들을 옳다고 보지는 않는다.
산애서 낮선사람을 보면 두려운 마음이 생기는데
얼굴까지 싸매고 지나가면 꼭 저렇게까지 해야할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친구들과 함께 다녀온 장산은 아직 가을색이 짙게 남아있어 운치있게 아름다웠다.
장산너덜길 이정표.
우리는 억새밭으로 ~~
여기는 가을이 지나고 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인듯.
낙엽이 떨어져 쌓여있다.
나무 사이로 비추는 햇살이 온화하게 비춰주니
떨어진 낙엽도 따뜻하다고 아우성을 치는듯하다. ^^*
우리는 그 길을 걸어 갔다.
명품소나무는 아니지만
걸터 앉아 쉴수있게 가지를 뻗어 주었으니 감사하고, 고맙고 .....
산중 오솔길을 걸어가는 친구들 발걸음이 신난듯 씩씩하다. ^^*
이걸 보면 겨울이네.
응달에 얼음이 얼어있어서 ~~
억새밭에 도착하였다.
하얀 보푸라기가 다 떨어졌으면 어쩌나 ~ 했는데 ......
아직 그대로 남아있어
햇살에 반짝인다.
햇살에 반짝이는 억새가 예쁘다.
이 정도면 가장 이쁘게 빛날때가 아닌가 ! ~~ ^^*
파란 하늘과 함께 도도하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저 멀리 억새와함께 바다도 보이고 ....
'여기 너무좋다.' 혼잣말로 했는데.
지나가던 산객님이 '한장 찍어 드릴까요?' 하신다.
잽싸게 '네 감사합니다. ^^*' 했더니 이렇게 찍어주셔서 인증샷을 남긴다.
억새밭을 뒤로 하고 정상을 가기위해 허리길로 돌아간다.
가다보면
군사지역이다보니 안내방송이 나온다.
'지뢰제거한 곳이지만 위험하오니 하산하시기 바랍니다.' 라고 ~~
우리는 늘 듣던 방송이라 개의치 않지만 처음 오는사람은 방송들으면 진짜 하산 해야하나? 의문을 가질수도 있다
등산로만 벗어나지 않는다면 그대로 산행하여도 괜찮다.
임도로 올라섰다.
나뭇잎 다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어도 풍성한 느낌이 드는건 잔가지가 많아서 일게다.
파아란 하늘과 함께 나무는 아름답다.
하늘과 바다는 맏다은듯 구분하기 어렵고
해안가 따라 송정 개발지구가 보인다.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정상을 향하여 가고 있는데
단체 산행팀이 모여 점심식사 중이다.
아름다운 길을 걸으며
가을색이 짙은 억새와함께 바다가 너무 아름다워 ~ ~
데크 울타리 사이로 걸어 정상으로 향한다.
장산에도 고양이가 ~
너무 예뻐. ^^* 사진 찍으니 빤히 바라보며 '예쁘게 찍어주세요.' 하는것 같다. ㅋㅋ
장산 정상에서의 풍경 감상하시길 ....
은빛바다가 펼쳐지니 눈이 부시다.
환상적이다.
빛이 만들어내는 신비스러움이다.
마린시티의 아이파크와 광안대교도 은빛물결에 사로잡혔다.
저기 저 철조망이 언제쯤 없어질까.
저기 위로 올라가고 싶다.
정상에서 점심먹고 하산길
장산너덜길로 지나가면서 담은 사진들이다.
단풍이 곱다.
쉬어가도록 자리를 만들어놨는데 너무 좋아서
다음에 오면 여기서 점심먹자. ^^* 예약해놓고 ... ㅋㅋ
바라보이는 풍경.
햇살좋고, 경치좋고, 이렇게 좋은데 ......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새로운 옷을 갈아입으며
나름대로의 개성있는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오늘은 붉은색 옷으로 갈아 입었고,
바닥도 갈색카펫을 깔아놓았다.
운치있는 장산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올때마다 새롭게 단장하는 장산이 늘 감사하고 고맙고 사랑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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