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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강원도

설악산 대청봉에서 아침을 맞다.

2013 . 8 . 9 . 아침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1박을 하였다

밤새도록 바람소리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였고

아침에 일어나 떠날차비를 마치고 나가보았더니 앞도 안보일정도의 안개가 끼었고

해돋이 보려고 했던것은 무산되고 말았다

그래도 대청봉은 올라갔다 와야겠다 싶어 길을 나섰는데 바람에 날아가게 생겼다

옆에 쳐놓은 울타리를 잡고서 간신히 지탱하면서 올라와 보니 그야말로 암흑이다

정상석 대청봉 글씨가 희미하게 보일 정도이다.

조심조심 하면서 정상석 인증샷은 찍었다.

그 와중에 잠시 하늘이 열리면서 3초정도 햇빛이 보이는데 ... 눈이 부실정도로 강렬하다

해돋이 못볼줄 알았는데 마치 우리를 환영해주는듯 잠시 몇초간 비쳐주는 햇살이 너무도 고맙고 감사하고 ... ㅎ

감동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바람세기가 장난 아니어서 동영상을 찍어보았다.

 

 

 

 

바람을 이기며 간신히 올랐던 대청봉 정상석 이다. (1708m)

 

 

 

 

 

 

 

 

 

 

 

 

 

 

 

나는 서있지도 못하고 옆에 앉았는데

이제보니 모자도 바람에 벗겨지고 .... ㅎ

 

 

 

 

 

 

 

 

 

 

그래도 옆지기님은 여유가 있다.

 

 

 

구름이 열리면서 그 사이로 몇초동안 비쳐주었던 햇살.

저절로 와 ~ 하는 감동에 소리가 .... ㅎ

그러고보니 정상에서 해돋이를 보았는거나 마찮가지이다.

 

 

 

 

 

 

 

 

 

 

 

 

 

 

 

 

 

 

 

 

 

 

 

 

 

 

 

 

하산길 ...

 

 

 

 

 

 

 

 

 

 

 

 

 

 

 

 

 

 

 

 

 

 

 

 

 

 

 

 

 

 

 

중청대피소 다가올때쯤 다시한번 하늘이 열리면서 우리가 하룻밤 묵었던 중청대피소를 보여주었다

한번 보고 가라고 하는듯 ... 감사하다.

 

 

 

 

 

 

 

 

구름이 걷히면서 하늘이 열려 다시한번 햇님을 보여주었다.

눈 부실정도의 강렬함으로

한줄기 빛이 이렇게 감사할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