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 8. 9. 하산길 구곡담계곡. 사자바위 ~ 관음폭포까지
사자바위를 지나 봉정암에 오르는 깔딱고개를 지나는데
보살님들이 배낭하나씩 지고 힘들게 올라오고 계신다.
봉정암 기도하러 오시는 분들 같다.
'반갑습니다.' 인사를 나누며 ... 우리는 하산길이다.
어느만큼 내려가니 길옆에 맑고 깨끗한 물이 졸졸졸 흐르고 있다
아침에 중청대피소에서 세수도 못하고 물티슈로 닦고 내려왔더니 찝찝한 느낌이었는데...
베낭 내려놓고 세면도구를 꺼내 세수를 하였다.
거칠던 얼굴이 메끄러워지면서 개운한 느낌에 날아갈것 같다.
천불동계곡에서는 "들어가지마세요." 하는 글자가 자주 보여서 손도 못담가 보았는데 하산길엔 어쩔수없이
세수를 할수밖에 없었다.
설악산 "구곡담계곡" 물로 세수를 하였으니 그 정기 받아 오래도록 보드라운 피부를 갖게 될것이다. ^^*
사자바위 이정표.
구곡담계곡의 아름다운 폭포 사진 포스팅.
하산길은 즐거워 ~~~ ^^*
쌍룡폭포다. ~~
좌폭. 우폭.
좌폭. 우폭이 만나서 하나에 소를 만들어 내고있다.
인증샷. ^^*
쌍룡폭포 상류.
양쪽 계곡에서 하나씩 만들어낸 폭포가 쌍룡폭포가 되어 떨어진다.
감동에 소리가 절로 나오는 곳이다.
동아폭포.
몇단계를 거쳐 흘러내리는 폭포는 마지막으로 소를 만들어내는 데까지가 너무 멋지다.
감동 ... 감탄사 ... 연발로 터진다.
동아폭포가 만들어 낸 소 이다.
관음폭포.
계속해서 떨어지고 또 떨어지고 ....
하얀 바위위로 미끄러지듯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비단결처럼 고와서
한없이 한없이 바라볼수밖에 없었다.
옥색빛을 띠고있는 크고 작은 많은 소. 들 ...
너무 아름답다.
설악산 비경을 이렇게 내 발로 걸어서 내 눈으로 볼수있다는것이 얼마나 좋은가.
아찍 건강하다는것에 진실로 감사함을 느낀다.
어제는 천불동계곡으로 오르면서 감동하고
오늘은 구곡담계곡으로 하산하면서 감동하고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것인지.
그저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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