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거리구경을 마치고.
이바구길을 가려고 하니 어디로 가야할지 를 모르겠다.
주민에게 여쭈어 보니 우측으로 쭉 따라가다 보면 '초량초등학교'가 나온다고 하신다
지역주민 누구에게 물어봐도 친절하게 잘 가르켜 주신다
가다가 중간에 한번 더 물어 보았지만 역시 친절 하시다.
5~10분 정도 걸어가니 초량초등학교가 보이고, 그 옆에 이바구길 표시가 되어있었다.
나는 어렸을때 부산에 살지않았다
그래서 부산에 추억은 없다
결혼하면서부터 살게된 부산이 지금은 너무 좋아 !~ 제2에 고향이 되었다
이바구길은 처음부터 예전 물동이 이고다니던 사진과 학고방집 사진들 ... 옛 모습이 그려진 빛바랜 사진들이
전시 되어 있었고, 동구 초량초등학교 출신 연예인들 ... 문학인들 ... 장기려박사님까지 ...
동구출신의 훌륭한 사람들의 사진과 이력이 적혀 있었다.
내가 부산에 살면서 어린시절이 있었다면 사진 보면서 이바구를 할텐데 ... 추억이 없어 그러지를 못했다.
168계단길은 경사가 60도 는 되는것 처럼 가파랐다.
노약자는 절대 올라가고 내려오지 못 할 정도의 경사였는데, 중간쯤에 김민부 전망대가 있었다
높긴 높구나 ! ~ 부산 북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경치 좋은 곳이었다
좁고, 가파른 길을 올라서 산복도로까지 갔다.
거기서도 전망대에서 내려보이는 부산 시내를 조망하고 쉬었다가 다시 그 계단을 밟고 내려왔다.
초량초등학교 출신 연예인은' 나훈아. 이경규. 박칼린.' 이라고 한다.
초량초등학교 옆에서 ~
이바구길 지도
추억을 느끼게하는 사진들이 있었다.
지금도 333번 버스가 다닌다고 한다.
우물에서 ~ 물동이 이고가는 모습까지 ...
학고방집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은 미군이 버리고간 박스로 집을지어 살았었다고한다
벽에 걸린 사진과 그림을 보면서 이바구를 하였다면
이제부터 계단길이다.
168계단길 옆에 우물터가 있었다.
들여다 보았더니 물이 맑고 깨끗하여 떠 먹어도 되겠다
옆에서 흘러들어오는게 보인다.
168계단길.
왼쪽에 우물터가 있다
김민부 전망대로 ~
손바닥 선인장 꽃이 이렇게 예쁘게 피어있다.
김민부 시인이 쓴 석류를 읽고
전망대로 올라간다.
여기도 계단 ...
전망대에 찻집이 있었다.
파라솔과 벤취가 카페앞에 있으니 차한잔 마셔도 좋을듯.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항과함께 풍경을 감상하며 ~
비오는 날이어서 구름이 많았다.
영도 봉래산 정상엔 구름이 덥혀있다.
이렇게 다 쓰러져가는 집도 있었고, 빈 공터도 있었다.
요렇게 좁은 굴곡진 길을 따라 걸어올라갔더니
산복도로가기전
신당각이 있어 들어가 보았다.
산복도로에 올라섰더니 주차를 해놓은 주차장 전망대가 있었다
거기서 찍은 사진.
북항대교가 한눈에 보인다.
아직 개통하지 않았다고 한다.
용두산공원 타워가 우뚝 서있는게 보이고,
영도 봉래산도 보인다.
벤취에 앉아 쉬면서 이바구길 걸어온 소감도 이바구 하면서 쉬었다가
올라갔던길 그대로 내려왔다.
추억을 이야기하며 걷는길.
* 이바구길 다녀서 내려오는데 아가씨가 길을 묻길래 알려 주었더니 ~
커다란 카메라를 어께에맨 젊은 친구가 나타나더니 인터뷰를 하겠단다.
KNN 방송국에서 나왔다면서 ~ 그렇게 인터뷰를 하게되었는데 ...
그게 뉴스에 나왔다네.
이정표가 없어 불편했다고, 말했던 나의 인터뷰가 2분정도 티비에 나왔다면서
미용실 원장님이 '방송국 인터뷰 한적 있어요?' 하며 묻는다.
정작 인터뷰한 나는 보지 못했는데 ...
기분 좋았다
말을 너무 잘해서 준비하고 했는줄 알았다면서 ... ㅎ
준비 전혀없이 바로 말 했는데 ... ㅎ
미용실에 오신 손님도 '나도 봤어요.'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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