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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상북도

포항 호미곶에서 ~

 

최동단 청정해역, 천혜의 자연공원 "호미곶"

 

한반도를 둘러싼 동해바다~
대한민국에서 동해바다를 볼수 있는 곳은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부산까지이다.
그 중에서도 여러 멋진 곳이 있다.
강릉 경포대, 모래시계의 낭만 정동진역, 그리고 삼척의 추암, 강구항 등.
하지만 바로 이곳 호미곶이야 말로 그중에서도 최고라고 주저없이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바로 이곳이 어떤 곳일까?

행정구역상으로 호미곶은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에 속해 있다.
대한민국 전도를 펼쳤을 때 바로 동해안에서 불룩 튀어나온 곳,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곳이 바로 이곳 호미곶이다.

 

 

이곳은 동쪽에 치우쳐 있음에도 불구 서쪽으로 지는 해를 구경할 수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는 무척 아름답다. 망망대해를 향해 나아가는 곳, 호미곶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지만 이곳으로 들어오는 해안도로는 무척이나 환상적이다.

경주 보문단지에서 추령을 넘어 양남으로 빠져나온 뒤, 문무대왕릉에서부터 31번 국도를 타고 구룡포에 이르기까지 912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호미곶으로 곧장 올 수 있다. 이 해안도로는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한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호미곶은 지도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
영일만의 끝부분(포항에서 38km)인 호미곶 앞바다는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해역으로 각종 물고기의 회유지이다. 따라서 정치망 어업이 활발하고 오징어, 꽁치, 고등어, 김, 미역, 전복, 성게 등 각종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또한 이곳은 군사적인 요충지로서 중요한 군사시설들이 자리잡고 있다. 바닷바람이 강한 호미곶은 2001년 경북지역에선 최초로 풍력발전기를 세우고 시험가동을 하고 있다.

 

 

1903년에 만든 국내 최대규모의 등대와 1985년 준공한 국내 최초의 등대박물관이 위치한 이 곳은 전국에서 일출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곳이다. 관광명소이자 청정해역을 보유하고 있어 호미곶(대보면) 자체가 자연공원이라 할 만큼 산세가 수려하고 물이 맑아 차후 국가적인 관광휴양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해맞이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들 또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일 일요일날 옆지기님 향우회친구 자녀 결혼식이 있어 포항에 갔었다

강릉 정동진에서 일박하고 동해안 따라 내려오면서 여행을 하려고 했지만, 눈이 많이 내릴거라는 일기예보를 접하고는

눈길운전 못할것같아 호미곶에서 일박하고 동해안 여행을 하자고 계획을 세웠다

 

 

호미곶 도착하여 숙소부터 정해놓고 바닷가 길 산책겸 호미곶 해돋이광장으로 향하였다

산에는 하얀 눈이 소복히 쌓여있고, 길가에도 모아놓은 눈더미가 군데군데 보인다

해돋이 광장에는 바람이 거세게 불었지만 휴일 나들이객들이 제법 많이 있었다

이내 불빛이 하나둘 켜지고 등대불도 360도를 돌며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저녁 시간에 와 보니 바위가 다 드러나있다

생소한 곳에서의 여행은 설레임이있어 좋다.

불이 하나둘 켜지고 사람들도 떠나간다

우리도 저녁을 먹기위해 식당을 찾아 자리를 뜬다.

 

 

"포항물회" 라고 써있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추운 겨울이지만 유명한 포항물회를 먹어보기로 하였다

살얼음이 동동떠있는 물회를 먹는데 ... 맛은 기가막히게 좋다

처음 먹어보는 물회이지만 거부감이 전혀없는 맛이다

시원하게 한그릇 비우고, 매운탕이 렌지위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으니

밥과함께 뜨끈한 매운탕까지... 시원함과, 뜨끈함의 조화가 아주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상생의손

 

 

 

 

 

 

 

 

 

 

 

 

 

 

 

 

 

 

 

 

 

 

 

 

사진속 끝집. 포항물회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물회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자고 일어났더니 밤새 비가내려 호미곶에서 해돋이를 보지 못하게 생겼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그래도 산책이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 우리는 바닷가로 나갔다

그야말로 정적이 흐르는 조용한 바닷가에는 바람만 거세게 불고, 갈매기들 날아다니기도 하고

갯바위에 모여앉아 밀려오는 파도만 바라보고 있다

어제저녁에 드러났던 바위들은 물속에 다 잠기고 상생의손도 물이 찰랑찰랑 거린다

파도가 어찌나 세던지 겁이나서 가까이 가지를 못하겠다.

해돋이는 보지 못했지만 산책하며 조용한 바닷가를 우리가 독차지하듯 즐기다 왔다.

 

 

호미곶 해맞이광장 비오는날 아침풍경.

 

 

 

 

 

 

 

 

 

대형가마솥

 

 

 

 

 

 

 

 

 

 

 

 

 

 

 

 

 

 

 

 

 

 

 

 

 

 

 

 

 

 

 

 

 

 

 

 

 

 

 

 

 

 

 

 

 

 

 

 

 

 

 

 

 

 

 

 

 

 

 

 

 

 

 

 

 

 

 

 

 

 

 

 

 

 

 

 

 

 

 

 

 

 

 

 

 

 

 

 

 

 

 

 

 

 

 

 

 

 

 

 

 

 

 

 

 

등대박물과 앞을 지나 숙소에 다시들어가 정리하고 나와서 아침을 먹고 동해안 따라 내려가며

여행이 시작되었고, 구룡포, 감포를 지나 읍천항 주상절리까지.

여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