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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산

대저 습지생태공원 에서 ~

 

 

부산 강서구 대저동 낙동강유역에 있는 습지 생태공원

갈대숲속이 습지이다

그 속에 많은 생명들이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겠지

 

날씨는 더웠다

뜨거운 햇살이 금방이라도 모두를 익혀 버릴듯이 이글거린다

나는 익히고싶지 않아 양산을 썼다

양 옆으로 펼쳐지는 갈대숲을 따라 걸어간다

길 끝까지 가면 색다른 생태습지가 있을것 같아서 ....

그러나 없었다.

 

 

 

 

 

 

 

 

 

 

 

 

낚싯대를 드리운체

파라솔 아래는 조용한 침묵만이 흐를 뿐이다.

 

 

 

 

 

 

 

 

 

 

 

 

 

자전거 타러 나오신 아주머니께서는 행여나 얼굴이 탈까 두려워

눈만 빠꼼이 내놓았을뿐.....

자전거 타기 좋은 길이었다.

 

 

 

 

 

 

 

 

 

 

 

 

 

 

 

 

 

 

 

 

 

 

끝도 보이지 않을정도로 광활하게 펼쳐진 갈대숲이

줄 맞추어 빼곡히 틈을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바람에 일렁이며 사각사각 들리는 소리 .....

 

 

 

 

 

 

 

정말 청명한 날씨였다

파란 하늘에 하얗게 떠있는 구름.

광활하게 펼쳐진 갈대숲.

 

 

 

 

 

 

 

 

 

 

 

 

 

 

 

 

 

메꽃이 수줍듯 잎사귀 사이로 얼굴을 내밀어

햇볕을 쪼이고 있다.

 

 

 

천차국

기생꽃이라고도 부른다

기생처럼 치장하고 피어있는 천차국이 정말 곱고 예쁘다.

 

 

 

 

 

 

 

푸른 잔디밭이 싱그럽다

뜨거운 열기속에서도 싱그러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그 싱그러움 속에서

골프연습하시는 분도 있었고

모형 비행기 날리는 분들도 있었고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축구하는 분들도 있었다.

아들 보내놓고 집으로 바로가자니 쓸쓸한 마음이 들어

지나는 길에 잠시 대저습지생태공원에 들려 마음을 달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