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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경상남도

가야산 해인사 ' 백련암 '

 

백련암(白蓮唵)

백련암은 산내 암자 가운데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여 한가할 뿐 아니라 경계 또한 탁 트여 시원하다.
특히 암자 주변에 우거진 노송과, 환적대, 절상대, 용각대,신선대와 같은 기암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어

예부터 백련암터를 가야산의 으뜸가는 절승지로 일컬어 왔다. 백련암을 처음 창건한 연대는 잘 알 수 없고

다만 선조 38년 곧 서기 1605년에 서산대사의 문하였던 소암스님이 중건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뿐이다.

오래 전부터 고승들이 즐겨 수행처로 삼아 오던 이곳은 역대로 산중 어른들이 주석해 왔다.

곧, 소암대사를 비롯하여 환적,풍계, 성봉, 인파대사와 같은 스님들이 일찍이 주석하였고,

몇해전 성철스님께서 입적하기 전까지 주석하였다. 현재 이곳에는 원통전과 영자당을 위시한 요사채 몇 동이

조촐하게 서 있고 축대를 새로 쌓고 기도터를 새로이 신축하여 도량이 일신되었다.

 

 

성철스님을 뵈러 가면,  '삼천배를 하고 오시오.' ~  라고 하셨다죠.

삼천배를 했던 "적광전"

 

 

 

해인사가는 자동차도로 우측으로 백련암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있고

불교계 대종사이셨던 성철스님 입적하시기 전까지 계셨던 곳이기도 하다.

오르는 길은 포장이 잘 되어 있었지만 가파르게 올라야가야 한다.

 

 

 

 

 

 

 

 

 

 

 

 

 

 

 

 

 

 

 

 

 

 

 

 

 

 

 

고요한 산길을 우리둘만이 올라 도착한 "백련암"

오르는 돌계단 길이 풀과 이끼가 자라고 있어 발길이 뜸한것 같지만,

주로 승용차로 올라와 주차장으로 연결된 길로 오르는것 같다.

걸어올라오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는듯

승용차가 가끔씩 올라오기도하고 내려가기도 하고 ~

가파르게 올라오는 길은 숨이 찰 정도였으니까.

 

 

 

 

 

 

 

백련암 솟을대문으로 들어선다.

 

 

 

 

 

 

 

 

 

 

 

 

 

 

 

 

 

 

 

 

 

 

 

 

 

 

 

 

 

마당에 백송(白松) 한 그루가 모양도 이쁘게 자라고 있었다.

 

 

 

 

 

 

 

 

 

 

 

 

 

 

적광전에 들어와 삼천배는 못하더라도 백팔배는 해야하지 않을까.

할려고 했지만 너무 지쳐있어서 ~~
소리길 걸어서 ~ 해인사 들리고 ~ 백련암까지 걸어올라왔더니 다리 힘이 다 빠졌다.

하고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내려갈걸 생각하고 삼배만 올리고 흘린 땀을 식히며 잠시 쉬어 간다.

 

 

적광전에서 삼배 올리고 나오는데 바위가 한줄로 서있다.

감싸듯 에워싸듯

옆에는 벗나무 열매 벗찌가 빨갛고 까맣고, 주렁주렁 달려있으니

까맣게 익은것 하나를 따서 입에 넣어 본다.

새콤달콤한 맛.

 

 

 

 

 

 

 

 

 

 

 

 

 

 

 

 

 

아담하게 다닥다닥 붙은 전각들을 에워싸듯 소나무와 기암들이

짙은 녹음으로 물들었고, 화단에 피어난 꽃들이 정감을 느끼게 한다.

고요한 산사에는 스님과 적광전에서 절 하고있는 보살님들... 그리고 우리둘만 남았다.

이때가 오후 3시쯤이었는데 ...

우리마져 내려가면 그야말로 절간같이 조용하고 산새들만 지져귀고 있겠지.

 

 

 

 

 

 

 

 

 

 

 

 

 

 

 

 

 

 

 

 

 

 

 

 

 

 

 

 

 

 

 

 

 

 

 

 

 

내려오는 길에 야생화가 길옆에 수줍듯 피어있다.

(산골무꽃)

 

 

 

스님 두분이 대화를 나누며 백련암으로 오르고 있다.

대화가 정답다.

이제 백련암에도 고요와 함께 어둠이 내려앉겠지

스님들만 의 참선이 이루어 질려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