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체바퀴 돌듯 똑같은 일상.
소소한 행복을 느끼던날 ~ ~
추웠던 한파도 지나가고 햇살이 곱게 퍼지던날에 잔치국수가 먹고 싶어졌다
잔치국수는 두구동에 있는 가미국수 집이 가장 맛있게 한다
잔치국수가 먹고싶으면 우린 가미국수집으로 간다.
잔치국수 하나에 깁밥 한줄이면 우리의 갈증도 해소되고 포만감에 미소까지 지어진다
배도 부르고 .... ㅎㅎ
어디로 갈까 ?
홍법사 가봅시다. 하여 갔더니 조용한 사찰내에 학생들만 피구한다고 시끌벅적이다
아직은 겨울 풍경이 삭막하기만 한데 .....
그 중에도 내 눈에 포착이 된곳만을 골라 사진속에 담아본다.
목련나무에는 봄을 기다리는 꽃봉우리가 밍크옷을 걸치고 기다리고 있었고
파아란 하늘은 얼른 그 껍질을 벗기려고 애를 쓰는듯 보였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앙상한 나무와 노란 잔디 마당을 지나 아미타대불을 보러 4층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적멸보궁에 들려 삼배 올리고, 3층 갤러리 카페에 들려 차를 한잔 마시며 여유를 부려본다
음 ~ 참 좋다. ~~~
햇살이 창문을 뚫고 환하게 비춰주었고, 유리창 넘어로 펼쳐지는 저~ 멀리 금정산까지 한눈에 볼수있는
풍경이 아스라이 펼쳐지고 있으니 여기가 무릉도원이구나. !
조용한 사찰내에서의 시간은 늘 여유롭고 편안하고 뿌듯함이 가슴가득 채워진다.
목련이 벌써 꽃봉우리의 껍질을 벗기려 하고있다.
나뭇가지와 파아란 하늘
두둥실 떠있는 고운 등도 내마음에 행복을 채워준다.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을 담으며 ~ ~
아미타대불 앞에는 소원 리본이 가득 메어져있으니 그 또한 수를 놓은듯 아름다움이다.
3층 겔러리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볼수있는 풍경이다.
금정산 자락이 길~게 펼쳐지고,
아미타대불 몸속적멸보궁에서 ~
적멸보궁엔 부처님이 안계신다.
커피는 가미국수집에서 마셨고,
3층 갤러리 카페에 있는 자판기에서 율무차 한잔씩 빼서 들고
창가에 자리잡고 앉아
편안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즐겨본다.
포대화상 아래 잉어들은 흩어졌다 우리가 가니까 소리를 듣고 오는것인지?
눈으로 보고 오는것인지? 모두 모여들어 왔다갔다 유유히 헤엄을 치고있는데
미안한 마음이 든다. 잉어에게 줄 먹이가 없으니 어쩌면 좋은가. ~~
홍법사 아미타대불.
홍법사를 나와 선동상현마을로 갔다.
회동수원지 상류지역에 있는 마을이다
수원지 물은 얼어 있었지만 땅을 봤을때 봄이오는 소릴 들을수 있었다.
흙이 푹신푹신 해지는것처럼 푸근함이 보였고
새싹이 나온것은 아니지만 머지않아 움이 틀것처럼 따뜻한 기운을 받았다.
햇살 좋은 날에 잠시 다녀온 나들이가 푸근함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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