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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경상남도

백운산(885m) 밀양 산내면

 

              산행지 : 백운산 (885m).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산행한날 : 2011. 7. 23. 토요일.  

              날씨 : 흐리고 비. 동행자 :  (하이얀 + 옆지기님)

              산행코스 : 호박소주차장 - 차도로건너 - 철계단 암릉구간 - 백운산 - 구룡소폭포 - 화장실 - 삼양교 - 호박소 -

                              백연사 - 호박소주차장.

 

 

             무더운 여름날이 이어지는 토요일 주말에 백운산을 등반하고 호박소를 가기위해 아침 8시 45분에 집에서 출발한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언양톨게이트에 내려 가지산 터널을 지나 얼음골 주차장도 지나고 호박소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9시 45분쯤 등산 시작.

             토요일인 오늘 호박소 계곡에는 많은 사람들 먹을것 보따리 보따리 싸들고 가족 단위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날씨가 아침부터 흐리고 비 온다는 소리 안했는데 ...  비가 올것만 같다.

             민박집 뒤 등산로를 오르는데 길이 낮설지가 않다.  그러고 보니

             24년전 우리아이들 어렸을때 다녀간 그 길이었다.

             버스타고 오다가 도로가에 내려서 업고 들고 내려와 백련사 아래 계곡에서 텐트치고 놀았던 곳이다.

             정말 오랜만에 이 길을 걷게 되니 감회가 새롭고 추억이 생각난다 지금 생각해 보면 힘들었을것 같지만

             그땐 힘들다 생각을 하지않았다.

             다들 그러고 살았으니까. ㅎㅎㅎ (삶이란 상대적이니까).

 

 

 

             정상까지는 1,5km이지만 암릉구간이다보니 시간이 좀 더 걸렸다.

             안개가 자욱하여 조망은 전혀 할수가 없었고, 겨우 전망대 올랐을 뿐인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안개비보다 조금 굵은 가랑비 정도였다.

             베낭을 방수천으로 감싸주고 우비까지 쓸필요는 없을것 같아  비를 맞으며 등산을 하는데 나무를 잡을때마다

             나무에 맺혀있던 빗방울이 우수수 떨이지는 바람에 머리가 다 젖어서 비맞은 생쥐꼴이 되고 말았다. 

             한치앞도 보이지않는 안개속을 비 맞으며 걷는 기분 묘하게 좋다.

             구름들이 몰려다니면서 유유자적하는 모습도 아름다웠고, 멋진 운해를 보고 싶었지만 그렇지않아 실망스러웠고

             백운산의 멋진 암릉구간과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할수 없었던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산길에 만난 구룡소 폭포와 호박소 폭포, 계곡의 아름다움을 마음으로, 사진으로 담으면서 백연사

             아래 소에서 노는 아이들을 보니

             24년전 우리 아이들과 놀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살아난다.

             구경하다 더 아래로 내려가 조용한 곳에서 비맞고, 땀흘리고 했던것 물에 풍덩 들어가 시원하게 식혀준다.

             회기코스로 3시간이면 충분히 하산 완료 할수있다.

 

 

호박소 주차장

 민박집 뒤 대나무 사이로 백운산 산행 들머리.

 

 

호박소 표지석을 지나

등산로 입구를 가리키는 플래카드가 있어

 

 

 

따라 들어가니 이쁜 길이 나온다.

 

 

 

오솔길같은 계단길이 24년전 아이들과 함께 내려왔던 길이다.

 

 

 

차도를 건너 시그널 달린 곳으로 올라서면

 

 

 

이렇게 바위산이 이어진다.

 

 

 

바위가 쫙 깔린 길을 걸어 올라가면

 

 

 

 

 

 

 

이정표가 나오고

 

 

 

전망대가 있다.

 

 

 

그런데 .. 앞이 하나도 안 보이니 알수가 없고

 

 

 

바위 체송화꽃이 예쁘게 피어있어 그나마 볼거리를 제공 해준다.

 

 

 

모든것들은 안개속에 감춰지고 소나무만 외로히 서 있다.

지금부터 암릉구간

 

 

 

밧줄도 굵은것을 메 놔서 안전하기는 하다.

 

 

 

 

 

 

 

 

 

 

 

 

 

 

 

 

 

 

 

 

 

 

 

 

 

 

 

 

 

 

 

 

 

 

 

 

 

 

 

 

 

 

 

 

 

 

 

바위 아래 앉아 계시는 분.

옆지기님을 보고 아는척을 한다. 'ㅇㅇ아파트 살지 않았어요?'

 옆지기님 : '네' ~ ^^   하긴 했는데 모르는 눈치다.  세상이 좁긴 좁은가 보다. 

 예전에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살던 분이신데 ... 나는 전혀 모르겠고 이야기를 하니

 그때서야 아 ~ 사모님은 내가 잘 아는데 ...

 

 

이렇게 산에서 그것도 백운산 멋진 곳에서 만났다는것은 반가운 일이다.

기념으로 한장 찍고 ...  같은 직업을 가진 동료분이시다.

 

 

 

 

 

 

 

 

 

 

 

 

 

 

 

 

 

 

 

 

 

 

 

 

 

 

 

 

 

 

지금부터 비가와서 베낭을 방수천으로 감싸고 올라간다.

 

 

 

이렇게 ~

 

 

 

원추리꽃이 피어 ...

 

 

정상에 도착을 하였다.

머리가 비에 젖어 "비 맞은 생쥐꼴"이 되고 말았다.

 

 

 

정상에 있던 이정표.

 

 

 

 

 

 

 

구름은 왔다갔다 하는데 멋진 그림은 그려놓지 못하고 있다.

 

 

 

 

 

 

 

 

 

 

 

 

 

 

 

 

 

 

 

 

 

 

 

 

 

 

 

 

 

 

 

 

 

 

 

삼거리에서 우리는 제일농원으로 하산.

 

 

 

비에 땅도 젖고

 

 

 

나무도 젖고

 

 

 

하산하다보니 비는 그쳤고 구름이 걷히는 중이다.

 

 

 

 

 

 

 

 

 

 

 

구룡소 폭포에서 ~

정말 길고 멋진데 옆에서 찍으니 다 잡히지않고 위에서는 미끄러워 가까이 갈수가 없어

제대로 찍지를 못하였다.

 

 

 

 

 

 

계곡으로 내려왔다. 오전10시~ 오후 1시30분 계곡 도착.

여기서 점심을 먹고

 

 

내려가면서 주차장에서 ~

 

 

 

삼영교가 있는 주차장

삼영교 아래 계곡으로 내려서면 호박소 가는길이 이어진다.

 

 

이렇게 ~

 

 

 

호박소 계곡 상류에도 작은 폭포들과 이어지는 비경들이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이런 암계류도 지나고 ... 누가 쌓았을까? 저 많은 탑들은 ...

 

 

 

호박소에 도착을 하였다.

자연과 하나되어 즐기는 사람들 왁자지껄하고 ....

 

 

다리를 건너

 

 

 

이정표를 보고

 

 

 

 백련사 앞을 지나

 

 

 

아래 계곡으로 내려서니

바로 이 자리가 24년전 아이들과 텐트치고 2박 3일동안 놀던 장소이다.

새삼스럽게 감회에 젖어든다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 조용한 곳에서 우리도 물 속으로 풍덩 들어갔다.

 

 

 

          옷 말리는 중 .

          오늘도 즐거운 백운산 산행을 마치고 시원한 계곡물에 풍덩 들어갔다가

          개운한 마음으로 출발한다.

          조금 더 내려가면 얼음골이 있는데 잠시 쉬어가면서 ...

          그곳에서도 많은 사람들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오늘은 산행 거리가 짧아서 놀았던시간이 더 많았고 집에 도착 시간은 저녁 7시쯤 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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