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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충청북도

정지용 시인, 육영수여사 생가가 있는 옥천 방문


        정지용 시인- 향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 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 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 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정지용 시인의 고향이자 

육영수 여사님의 고향이기도 한 "충북 옥천" 을 방문하였다.

 

 

 

가게 상호를 특이하게 시적인 감각을 살려 아름답게 꾸며놓아서 색다른 느낌이었고,

정지용 시인의 고향답게 향수를 불러일으킬수있는 감각을 잘 살려 놓은것 같았다

 소박함과 옥천의 순수함이 그대로 살아난듯.  느낌이 참 좋다.

 

 

"우편취급국" 여기도 향수를 불러일으킬만큼 옛날 그대로의 간판을 살려놓은듯 ...

 

 

 

정지용 시인의 생가와 문학관을 방문하려고 했는데

월요일은 휴일이라고 한다.  문이 닫혀있어 들어가지는 못하고 밖에서 들여다 불수밖에 없었다.

 

 

담 넘어로 들여다본 정지용 시인의 생가 모습.

 

 

 

마당엔 하얀꽃을 활짝 피운 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서 있었고.

 

 

 

소나기 한줄기 가 지나간 후라서 땅이 젖어있는 정지용 시인의 문학관.

 

 

 

사진 만 찍고는

 

 

 

그냥 돌아 나온다.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린 날이었다.

 

 

 

점심때가 훌쩍 지난 시간이어서 점심 먹으러 들어간곳. " 마당넓은집"

 

 

 

한옥이면서 비빔밥 전문 식당이라고 하여 우리는 비빔밥을 먹는다.

 

 

 

위의 사진속 인물이 쓴 글씨인것 같다.

여쭤보지는 않았지만 벽에 전부 이런 작품들로 가득하였다.

 

 

그래서 몇장 담아 왔지만

멋진 작품들이다.

 

 

 

 

육영수 여사 생가도 방문을 하였지만 여전히 휴일이어서 들어갈수가 없었고

아래 플래카드를 보면은 생가 복원식이 있을건가 보다.

 

 

 

문은 굳게 잠겨있었고, 풀래카드만 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었다.

 

 

 

주위 를 돌아보면서 ~

 

 

 

들어가지는 못하고 담장에서

 

 

 

안을 들여다보고, 사진으로 담아보기도 하면서 ~

 

 

 

복원식을 마쳐야 방문 할수가 있다고 하니 ~

가는 날이 장날인가 보다. ㅠㅠㅠ

 

 

 

 

 

 

 

 

 

 

 

 

 

 

여기는 육영수 여사님의 생가 뒤 . 주택들 ~

 

 

 

잘못 찾아간 옥천 성당.

 

 

 

 옥천성당 앞의 마을이 아름답다.

이름은 모르겠고, 항아리들이 많은 곳이었는데 ...

 

 

알지도 못하는 동네를 ... 산길을 .... 드라이브 하면서 ....

 

 

 

소박하고 아름다운 산 .   금강이 흐르는 곳도 지나가고 ....

 

 

 

휴게소에 쉬면서 담은 풍경 사진들 ~

 

 

 

비는 계속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면서 ~~

보은 톨게이트 고속도로에 진입을 한다.

 

 

화서 휴게소에서 ~

 

 

 

비 오는 날에 산을 보면 낮게 드리워진 구름들이 운치있어 좋다.

 

 

 

하늘엔 구름층이  두텁게 내려 앉았고...

 

 

 

건천 휴게소에서의 휴식을 한 다음

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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