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가지산 (1240m)
등산한 날 : 2011. 3. 13. 날씨 푸근하면서 맑음.
등산코스 : 석남사 주차장 - 삼거리이정표 - 철쭉군락지 - 중봉 - 가지산- 쌀바위 - 운문령 - 귀바위 - 석남사주차장.
가지산 가려고 계획을 세워놨는데, 날씨가 어떨까? 알아봤더니 맑은 날씨에 봄날 처럼 푸근하다고 한다.
지난주에 가려고 했다가 미루었던 가지산을 등산하려고 준비를 한다.
집에서 9시10분 출발하여 석남사주차장에 도착을하였고, 준비를 마친다음 시계를 보니 10시 이다.
2006년도 5월에 가지산 갔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산행을 하지 않을때 였기 때문에 지금 생각해 보면 힘들었던 기억밖에 없었다.
정상에서 보는 풍경도 보지 못했던것 같고 (기억에 없으니까)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서 갔는데, 역시나 힘들다. 3년정도 꾸준히 산행을 했기때문에 거뜬히 올라갈수 있을거라 생각 했지만
만만한 산이 아니었다.
주차장에서 삼거리까지의 길도 험난하고, 중봉까지 가는 길도 험난하였다.
다행이 철쭉 군락지 부근엔 데크 계단길을 만들어 놔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힘든 길을 올라 정상에 올랐을땐 세상을 다 얻은듯 기분 좋았다.
봄기운을 느껴서인지 정상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올라 정상석에서의 인증사진 찍는다고 복잡하였고
단체로 온 등산객들 둘러앉아 점심먹느라 즐겁다.
우리도 산장에서 점심을 먹고 하산 하기위해 출발 한다.
하산길은 가지산 정상에서 쌀바위까지 쌓인 눈이 녹지않아 미끄러웠다.
눈이 소복히 쌓여있다면 그나마 나을텐데 ... 녹으면서 사람들이 밟고 다니다보니 빙판이 되어 있어서 ....
처음엔 등산객 아저씨 한분이 아이젠 끼었다고 성큼성큼 걷다가 완전 꽈당~ 하였고,
아이젠을 끼지않은 우리들은 조심을 하면서 갔지만 쉽지 않았다.
옆지기님도 미끄러지고 나도 미끄러지고 ~ ㅎㅎㅎ 그래도 재미 있었다.
쌀바위에 갔더니 쌀이 나오다 물이 나온다는 곳에서
한방울식 떨어지는 약수를받아 마셔 봤는데
그 물맛이 기가 막힌다. 시원하고 ~ 달달하고 ~ ㅎㅎ
운문령을 넘어 석남사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경치는 정말 좋다.
이번에도 가지산 등반은 종아리 알통배기고 양팔이 뻐근할 정도로 힘든 코스였다.
현위치 석남사 주차장 ~ 가지산 정상 ~ 귀바위 ~ 석남사 주차장.
우리에게는 버거운 코스였다.
들머리에서 인증샷하고.
석남사 주차장을 보면서 ~
초입 계단길.
이렇게 평평한 길도 걸어 갔다.
가지산 3,4부 정도에서는 마사흙이 라서 미끄러지기도 하지만 흙이 소실되어 길이 움푹 페여 있었다.
힘들다.~ 싶은 곳엔 쉬어갈수 있도록 평지가 있어 경치도 보고
멋진 소나무 그늘에서 쉬어 갈수가 있다.
흙은 소실되어 없고 울퉁불퉁 돌들이 튀어나와 있어 걸어가기가 정말 까다로웠다.
높게 밟고 올라서야 하는곳이 많아 힘이 두배로 드는것 같았다.
한시간 정도 올랐을까. 휴식을 하면서 ~
경치도 보고~
산 중턱에 보이는 길이 석남터널 휴게소이다.
저기부터 오르면 더 수월하게 오를수가 있지만 우리는 차를 가지고 왔기때문에 회기코스를 선택한 것이었다.
위의 사진 보이시죠.
힘들어서 쉬면서 사진으로 남기려고 찍었지요. ㅠ
여기두요. ~
험한 능선을 치고 올라오니
석남터널에서 올라오면서 만나지는 삼거리 이정표이다.
여기부터는 능선을 탄다.
아직 잎이 나지않아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들이지만
여름이라면 녹색의 푸른 숲이 시원할것 같다.
이런길 갈땐 참 좋다. ㅎㅎㅎ
가지산 철쭉이 천연기념물이란다.
이제야 알게 되었다는 ...
이렇게 데크길이 마련 된곳은 그래도 수월하게 오를수가 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오른다.
쭉 ~ 이어진다.
데크길 끝.
가지산의 사계절은 정말 아름답다.
여기서도 한숨 고르고 다시 오른다.
여기서부터는 양쪽으로 잡고 올라갈수있게 밧줄과 울타리를 만들어 놓았다.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질퍽해진 땅이 걷기가 참말로 거시기 하다.
쉬면서 간식도 챙겨 먹고 ~
중봉까지 치고 올라오는 길도 만만치 않게 힘드는 길이었다.
그래서 사진으로 증거를 남긴다.
중봉에서의 휴식. 바로위에 가지산 정상이 있다.
여기서도 경치가 아주 멋지다.
이정표.
지나온 길도 한번 보고 ~
이렇게 멋진 풍경도 찍고 ~
드디어 정상입니다. ~ ㅎㅎㅎ
부탁하여 둘이 인증사진을 남긴다.
정상에서 ~
정상 쉼터 지붕이 보이고, 곳곳이 이렇게 둘러앉아 즐거운 점심식사를 즐기고 있는 중이다.
우리도 여기서 오뎅 한그릇 사서 싸가지고간 김밥을 꺼내어 먹는다.
따뜻하니 봄날씨였다. 너무 좋은 날씨였다.
가지산 정상 산장에있는 바둑이다.
바둑이 얼굴을 보면 다르게 보일 것이다. 사람과 같이 눈썹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하도 신기하여 모두들 사진 한장씩 찍어가고, 인기 최고였다.
"지게" 산장에서 필요한 것들을 지게로 지고 올라온다고 한다.
그냥 올라와도 힘드는데 ...
정상에서 ~ 이정표.
가지산 응달쪽엔 아직 눈이 쌓여있어 녹지않앗다.
정상에서 하산하려고 하니 ~
쌀바위까지~ 계속 이렇게 미끄러워 엉덩방아도 찧고 ...
쌀바위를 위에서 ~
하산하면서 뒤돌아본 가지산 정상.
눈길을 미끄러지면서 왔는데....
여기서 잠시 쉬어 간다.
양지바른 곳에는 얼음이 녹아 길이 질퍽하다.
또 다시 눈길 ~
쌀바위 도착을 하엿다.
2006년에 왔을땐 데크길이 전혀 없었는데 ... 이렇게 데크 평상도 만들어 놓고 하니 참 좋네.
쌀바위 전경.
여기서는 동글동글한 표지석과 내가 닮았다고 나보고 인증샷 하라고 한다.
옆지기님이 ~ ㅎㅎ
쌀바위의 전설.
쌀이 나오던 곳으로 간다.
그런데 ~ 쌀은 안나오고 물만 나오더라는 야기.
물 맛이 기가 막히게 좋아서 약수라고 부른다. 우리도 반병 받아 목을 축인다.
이제 운문령을 넘는다.
임도길을 따라 하산하는 길은 정말 편안하여 대화가 오고 간다.
여기가 운문령 고개쯤 되는 곳인가보다.
전망이 좋아 내려다보고 있는중 ~
보이는 소나무 아래서 마지막 간식을 챙겨먹고 쉬어간다.
참 좋지요. ~
산길에 나있는 임도는 구불구불하게 만들어져있어 거리가 길다.
그러다보니 산행 하는사람들은 질러가기위해 직선코스로 내려가기도 한다.
여기가 바로 그런 길이다. 석남사 가는길. 질러서 내려간다.
산을 가파르게 내려왔더니 다시 운문령길 임도와 만나게 되었다.
왼쪽은 운문령 임도길이고, 오른쪽은 석남사 가는길이다. 우리는 오른쪽 샛길로 하산한다.
이런 산길을 직선 코스로 내려오다보니 많이 미끄러웠다.
여름이었다면 정말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며... 너무 많이 걸었더니
이제는 자주 쉬면서 간다.
드디어 가파른 길은 없고 평지길이 나타났다.
산을 다 내려왔다는 증거다.
여기가 석남사 계곡의 맑은 물.
물에 비친 나무들이 한폭의 그림같다.
계곡을 건너 석남사 들어가는 길목이다.
벤취에서 휴식을 하며 ~ 한장 찍는다.
일주문을 나오고 ~
우리가 하산한 거리가 7km 이다.
석남사 주차장에 도착을 하였다.
이제야 집에 간다 .~
힘든 산행을 마치고 나니 피곤이 밀려온다.
빨리 집에가서 샤워하고 쉬고 싶다.
정상 등산길이 3,7km. 정상에서 하산길이 7km 합치면 10,7km를 걸었다.
'산행 경상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을 동심으로 돌아가게하는 "하얀 눈" (0) | 2011.04.07 |
---|---|
아름답게 펼쳐진 가지산 능선들 .... 감동이다. (0) | 2011.03.18 |
산책하듯 다녀온 통도사 뒷길. (0) | 2011.02.27 |
대금산 에서 바라보는 풍경. (0) | 2011.02.15 |
거제도 대금산. (0) | 2011.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