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남자 길을 떠나다.
남자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은 가을이라고 한다.
우수에 찬 그 얼굴
어디로 갈것인가?
고민하다 떠나게 된 가을 산 척판암 가는길 ...
이렇게 아름다운 길 걸어 본적 있는가.
우수에 찬 그 남자 터벅터벅 가을 산 길을 걸어간다.
가슴에 통증을 느끼며 ...
심장이 멎을것 같다고 하며 길 바닥에 주저 않았지만
무엇이 그리 감동을 주어 가슴이 아파왔을까?
쓰라린 옛 추억을 떠올린 것일까?
가을을 타는 남자.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도 축~ 쳐지는 것은 무엇일까.
여자는 너무 좋아 방방 뛰어 다니는데.. ^^
연속으로 재잘거리는데도 힘이 쭉 빠진 그 남자는 아무 대꾸가 없다.
괜히 여자까지 심각해지는 것을 ...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 산에 와서 그 가을을 느끼지 못한다는것은 불행한 일이다.
여자는 잠깐의 산행이었지만 무거웠던 몸무게가 가벼워져 새털처럼 날아갈것만 같다.
너무도 아름다운 가을 산을
가슴이 벅찰정도로 가슴가득 품어안고 돌아 왔다.
이 정도로 아름답게 단풍이 드는 곳인줄 예전엔 미쳐 몰랐었네.
해마다 한번씩 단풍보러 와야겠다.
운치있는 낙엽과 단풍도 ...
잔잔히 불어주는 바람도 감사하는 마음 생길정도로 고마웠다.
가슴이 벅차 눈물이 날정도로 ...
그 남자의 심각한 표정때문에 눈물이 날 정도로 부글부글 끓어 오른것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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