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생각
나의 인생은 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의 연소.
때문에 모방과 추종을 떠나 내 나름의 삶을 이루어야 한다.
흐린 곳에 살면서도 물들지 않고
항상 둘레를 환히 비추는 연꽃처럼.
여행길에 오르면 자기 영혼의 무게를 느낀다.
무슨 일을 어떻게 하며 살아왔는지.
자신의 속얼굴을 들여다볼 수 있다.
여행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자기 정리의 엄숙한 도정이요,
생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이다.
그리고 이 세상을 하직하는 연습이기도 하다.
가끔은 자기가 살던 집을 떠나볼 일이다.
자신의 삶을 마치고 떠나간 후의
그 빈자리가 어떤 것이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예행연습을 통해
하찮은 일상의 집착에서 얼마쯤은 벗어나게 될 것이다.
개체의 삶은 어떤 비약을 거쳐
근원적인 전체의 삶에 도달해야 한다.
비약을 거치지 않으면 도달할수 없다.
근원에 도달하지 못하면
그는 영원한 방랑자로 처지고 만다.
홀로 여행자가 되면
투명하고 순수해진다.
낮선 환경에 놓여 있을때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눈을 뜬다.
자기 모습이 뚜렷이 드러난다.
개체가 된다는 것은 곧
자유로워지는 것.
그리고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법정 잠언집 ~ 류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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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속도 비우고, 내몸에 붙어있는 살도 내리고, 겸사겸사 장산에 올랐다.
바위에 걸터앉아 명상에 잠기던중 하늘을 올려다 보니
파아란 하늘아래 뭉게구름이 층을 이루고 있는게 너무 아름다워
폰 카메라로 찍어 온 것이다.
내 가슴에 한아름 안고 돌아오는 길은 늘 ~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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