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당신을 볼 수 있었던 때가 있었죠.
그래서 무뎠었나 봅니다.
언제나 당신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나 봅니다.
바보같이.... 말이예요.
안개속에 숨다. 글 : 류시화.
나무 뒤에 숨는것과 안개 속에 숨는것은 다르다.
나무 뒤에선
인기척과 함께 곧 들키고 말지만
안개 속에서는
가까이 있으나 그 가까움은 안개에 가려지고 멀리 있어도
그 거리는 안개에 채워진다.
산다는 것은 그러 한 것.
때로 우리는 서로 가까이 있음을 견디지 못하고
때로는 멀어져감을 두려워 한다.
안개속에 숨는것은 다르다.
나무 뒤에선 누구나 고독하고
그 고독을 들킬까 굳이 염려하지만
안개속에서는
삶에서 혼자인것, 여럿인것도 없다.
그러나 안개는 언제까지나 우리곁에 머무를 수는 없는것,
시간이 지나면 안개는 걷히고
우리는 나무 들 처럼
적당한 갼격으로 서서
서로 바라본다.
산다는 것은 결국 그러한 것.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시작도 끝도 알지 못하면서
안개 뒤에 나타 났다가 다시 안개속에 숨는것.
나무 뒤에 숨는 것과 안개속에 숨는것은 다르다. <끝>
오늘 웃지만 웃는 것에,
오늘 울지만 우는 것에 집착하지 않으면
인생이 탄탄해집니다.
과거의 기억 속에 사는 사람,
미래의 염려 속에 사는 사람,
모두 꿈 속에 사는 사람입니다.
옳고 그른게 본래 없습니다.
상대에게 맞추는 것이 최고의 사랑이고,
최고의 바른 법입니다.
상대가 나와 다르다는 사실을
그대로 아는것이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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