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고 김삿갓 문학관을 둘러 본다.
목소리도 크고 시원시원한 말투이다. 신비로워서 같이 사진한장 찍었다.
산신령님 같기도하고 .... ^^ 같이 사진 찍자고 하니 엄청 좋아하신다. ㅋㅋㅋ
여기서 늦은 점심을 먹고 길을 떠난다.
곤드래밥을 먹었는데
장릉 앞에서 먹은 곤드래밥은 햇 나물로 지었다면
여기는 묵은나물로 밥을 지었는데 향이 더욱 진하여 또 다른 맛이었다.
반찬도 깔끔하니 그정도면 아주 좋은 편이었다.
난고 김삿갓 문학관을 들려서 이제 우리 집으로 간다.
네비에게 우리집 안내를 부탁하고 길을 떠난다.
김삿갓 문학관에서 바로 재 하나 넘으니까 충북 단양 구인사가는 길과 영주 부석면가는 갈림길 이정표가 보인다.
구인사도 들려보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영주 부석면으로 간다.
네비가 안내하는 길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전나무 숲이 우거진 오솔길이 나오고
여기부터는 "대형차 출입금지" 라는 빨간 끌씨가 써있다.
소백산이다. 구불구불한 전나무 숲을 헤치며 드라이브하는 기분 너무 좋았다.
그렇게 오르막길을 한참을 올라가니
여기가 백두대간길 마구령이다.
백두대간종주 하시는 블로그에서 보았던 마구령이 보이니 너무 반가워
와 ! ~ 감격스런 이 한마디. ㅎㅎㅎ
우리는 주차를 하고 쉬어간다.
등산하여 오기는 어려울터
왔으니 ~ 기념사진도 남기고 주위 풍경도 찍어 놓는다.
여기 드라이브 코스는 또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담에 단양 구인사 갈때 이 길을 선택해서 가볼까 한다.
여기가 마구령이다.
차 선도 하나 뿐이다.
지나가는 차도 없었다. 어쩌다 한대씩이다.
하늘이 안보일 정도로 꽉 우거진 숲길을 달려서 온 것이었다.
이제 마구령에서 영주로 넘어가는 내리막 길이다.
한 무리의 등산객이 이 길을 걸어서 가고있다.
베낭을보니 장난 아니게 크던데 ... 당일치기는 아닌것 같고 산에서 일박한거 아닐까?
옆지기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내려갔는데, 여성 등산객 두명이 차를 태워 달라고 한다.
나도 산행할때 산은 다 내려왔는데 시멘트길을 걸어 갈때면 지나가는 차를보면 태워 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할때가 많았었다. 먼 거리가 아니기에 세워본적은 없지만 그 마음 알것 같아, 차를 세우고 태워줬다.
서울에서 오신분들이었고, 뒤에 남자분들과 일행이라고 한다.
소백산 어느봉에서 하루밤 자고 영주 예술문화촌에서 하루밤을 더 자고 내일 집으로 갈거라고 한다.
대학때 산악동아리 친구들이란다. 그렇게 하여 구비구비 올라왔으니 내려가는 길도 구비구비 돌아가는
험한 길이었다. 영주예술문화촌 까지는 차로와도 30분 정도 내려왔는데, 걸어오는 사람들은 한시간 이상 두시간 정도는 걸어야 할것 같다.
그것도 시멘트길을 ..... 예술문화촌은 지나는 길 옆에 있었다 . 거기에 내려주고 우리는 집으로 달리는데 비가 내린다.
부산은 우리 가던날부터 비가 많이 내렸었다고 한다. 영월은 날씨 엄청 좋았는데 ... 영주 톨게이트에서 고속도로 얹으니
소나기가 내리고,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빗줄기를 받아내며 그렇게 영월의 1박2일의 여행 일정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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