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족산 (700m)
산행지 : 정족산. (700m) 경남 양산시 하북면. 옆지기님 + 하이얀
산행한날 : 2010, 4, 24일, 토요일.
산행코스 : 용연삼거리 - 내원사 입구 용연교 옆길 - 518m - 임도,- 정족산 - 대성암 - 대성골 - 상리천 - 노전암 - 내원사주차장 - 용연삼거리.
(등반시간은 8시간 이고, 이정표가 없는 관계로 거리키로수는 가늠 할수가 없었다.)
정족산은 산 정상에서 길게 뻗은 바위 모습이 가마솥을 받히고 있는 형상을 닮았다 해서 흔히 솥발산이라 불리는
정족산은 울산 광역시 웅촌면과 삼동면, 경남 양산시 하북면 사이의 경계를 이루는
높이 700m의 바위 산으로 가지산 도립공원에 속한다.
연일 비가내리고 우중충한 날이 계속 이어지는 꿀꿀한 날들이었다.
그렇지만 오늘은 아주 맑고 쾌청한 날이 등반하는 우리의 마음을 엎시켜 주는 기분 좋은 날이어서 예감이 너무 좋다.
일찍이 서둘러 도시락 준비하고 갈 채비를 마치니 오전 9시에 나선다. 동네 주유소에 들러 주유 하고 세차까지 하고 나니 30분이 소요 된다.
그래서 9시 30분 출발이다. 장소는 정족산 이다. 천성산을 마주 보고 있는 곳, (10시 등반 시작)
자동차 주차는 용연 삼거리에서 용연 낚시터 입구에 세워두고 걸어서 내원교를 지나 바로 옆 길로 산행 시작을 한다.
목요일, 금요일 비가 내려 땅은 촉촉하게 젖어 있었고 이슬 방울인지 제비꽃잎에 영롱하게 맺혀있는걸 보니 싱싱함이 느껴진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 봤을때 맞이하는 공기로 오늘의 기분을 짐작 할수가 있다.
오늘 아침 창밖을 봤을때 기분은 짱 이다. ㅎㅎㅎ
용연 삼거리 이정표가 보이죠.
바로 앞에 산 보이죠. 왼쪽 으로 산행 들머리.
산행 입구에서 ... 뒤로 보이는 곳은 경부고속도로 이다.
양쪽으로 펼쳐진 소나무 숲길을 걸어가는데 ...
땅이 촉촉하게 젖어 있어, 맑은 공기가 나의 페속으로 들어와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비석들 .... 가족 묘가 아닐까?
가다보니 여긴 왼쪽으로 가족 납골당이 잘 되어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나간다.
뒤로 용연 낚시터 주변이 조망 된다.
내원사 입구의 산이 우리가 들머리로 잡은 곳이다. 건너편엔 어떤 용도로 사용하려는지 부지를 닦아 놓았다.
연두색의 나뭇잎이 참으로 싱그러워 보이니, 우리들 마음까지 싱그러워 진다. ㅎㅎ
길은 육산으로서 등반하기엔 정말 좋았다. 힘든 코스 거의 없이 완만하게 올랐던 기억이다.
능선까지는 조금 가파르겠지만, 정족산 까지 주로 능선을 많이 타고 가기때문에 힘들지 않았다. 거리가 멀어서 그렇지.......
육산으로 평탄하게 가다가 바위가 있길래 기념사진 한장 찍읍시다. ~ 해서 불러 세워 흔적을 남긴다. ㅎㅎ
제바르게 먼저 올라가 옆지기님 바위로 올라서는 것을 찍는다.
여기도 ~~
또 다시 육산.... 가파른 오르막이다. 땀이 조금 났지만 날씨가 쾌청하다보니 금새 마르고, 기분 좋게 오를수 있는 컨디션이다.
이제 부터는 거의 평지의 능선길이다. 약간의 굴곡이 있을 뿐이다.
쉬어가는 전망대. 멋진 풍경도 내려다 보고... 영축산 능선 함박재, 시살등...
기념사진도 찍고....
삼각점 양산 - 411호 를 밟고 지나간다.
진달래 꽃도 아직은 남아 있어, 사진 찍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 주었다.
정족산 정상은 바위들로 이루어 졌지만, 등산로는 육산이다보니 바위를 볼수가 없었는데.. 반가워서 한컷 찍어 준다. ㅎㅎ
천성산 2봉, 원효봉, 공룡능선이 한눈에 펼쳐지니 ~ 그 산세가 참으로 멋지다.
이렇게 커다란 철탑 아래로 두번을 지나야 정족산 정상을 가는데...
여기는 이정표가 없다. 입구부터 정상까지 이정표를 한번도 보지 못했다.
언양방면 을 조망하면서..... 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계속 우리와 함께 동행하듯 이어진다.
이제 오르막 등산은 끝이나고 임도가 나타나죠.
여기 임도는 계속 주남고개까지 이어진다.
또 다시 산으로 올라서 질러가지만 임도는 또 만나게 되어있다.
임도로 내려왔다가 다시 산으로 오르고 .... 이정표가 없으니... 시그널을 보고 길을 따라 간다.
뒤돌아보고..........
또 다시 내리막 과 오르막을 반복하면서 .... 정족산 정상을 향해 가지만 너무 멀다.
요런 산죽 길도 가보고.......
여기가 솥발산 공원묘지 이다. 공원묘지 옆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드디어 커다란 바위를 발견하고 올라가 본다. 멋지다. ~ ^^&
낙엽쌓인 길을 걸으면서 피어있는 진달래 무리들을 보면서 지루함을 달래 본다.
산불 감시 초소. 아저씨 2분이 계셨다. 솥발산 공원묘지라는것과 솥발산의 유래를 아저씨가 들려 주셨다.
산불 감시 초소 위쪽에 안테나라고 하는게 맞는 말인지 모르지만 ... 우뚝 서 있다.
안테나 앞에서 보는 조망권... 옆지기님 흔적을 남기고... ^^
산불감시초소와 안테나 주위에 진달래 꽃이 많이 있었다. 몽실몽실하게 무더기로 피어있어 너무 예뻣다.
또 다시 임도... 주위에 벗꽃나무가 많았는데 아직 피지않고 봉우리만 맺혀있었다.
임도로 오르막이 이어지고.... 풍경이 멋져서 한컷 찍는다.
벗꽃과 함께 목련꽃도 봉우리 맺여있어 하얗게 눈이 부시도록 빛이 난다. 임도가에 많이 있어 더 예뻤다.
어느 정도의 높이인지 가늠 하시라고 이렇게 반쪽으로 아래를 보여 줍니다.
산길과 임도길과 반복되는 길을 다 온것 같다. 정상을 향해 마지막 등산을 하려고 시그널이 많이 달린 곳으로 올라선다.
정족산 정상부근엔 철쭉나무가 쫙~ 펼쳐져 있다. 철쭉 축제때 오면 아래 배경과 함께 멋질것 같아 옆지기님과 또 오자고 약속을 받아냈다. ㅎ
정상이다. !!! ~ 먼저 올라가 폼 잡고있는 옆지기님. ^^*
폼도 멋지게 잘 잡아요. ㅎㅎ 나는 찍을줄만 알지 포즈 취하는건 어색하다. 그래서 내 사진은 없다.
하산 하면서 정족산 정상을 찍는다.
대성암 가는 길도 임도를 따라가는데 ... 여기도 벗나무와 목련꽃이 보인다. 일부러 가로수를 심은것 같다.
목련보다 더 멋진 옆지기님. ~~ 하하하 나만 그렇게 본다. ^^
정상부근에 삼거리 임도길이 있다. 거기에서 대성암으로 가는길..... 막아 놓았지만 아래로 업드려서 들어간다.
내려가다 점심을 먹고 임도로 쭉 가다가 의심스러워 다시 되돌아 오니 바로 내려가는 산길이 대성암 가는길이다.
임도를 따라 가면 주남고개가 나오고 거기서도 대성암을 갈수있지만 돌아가는 길이기때문에 산길로 질러 내려 간다.
대성암에 도착을 하고......
돌로 쌓은 절은 처음 봤다. 처음엔 대성암인줄 모르고 앞을 보니 원통전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대성암에서 .... 대성골로 내려 선다. 노전암 으로 가기 위해서.....
이렇게 이쁜 개울도 건너고.......
작은 폭포와 경사진 계곡은 물줄기가 하나의 폭포처럼 이어져 있어 심심하지 않고 풍경보는 재미로 금새 내려 왔다.
여기가 삼거리이다. 다리를 건너지 않고 앞을 지나가야 노전암 가는길이고, 건너서 쭉 가면 가사암 가는길이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서 좌측으로 꺽어 올라가면 영산대학 가는길 이라고 그려놓은 지도가 있다.
우리는 노전암으로 가야하기에 건너지 않고 앞으로 지나 계곡을 따라간다. 상리천이다.
상리천 계곡은 야생화가 양쪽 옆으로 정말 많이있는 곳이다. 얼레지 군락도 지나갔다. 꽃은 지고 잎만 있엇다.
양지꽃이 지금은 한창이고 꽃마리가 무더기로 피어있는 곳도 보았다. 복숭아 나무꽃이 지금 화사하게 피어있고,
개불주머니도 많이 피어있다. 청정한 계곡의 물빛은 옥색을 띄고 하얀 불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지는 작은 굴곡의 폭포들...
정말 아름다운 상리천을 지루하지 않게 내려 온다.
내원사 주차장.
내원사 일주문을 나서면 데크길이 이어지는데 벗꽃이 용연천으로 드리워지니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렇게 예쁜 레스토랑도 있고......
늦둥이 벗꽃이 이렇게 싱싱하게 피어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모 호텔 앞의 향나무 가로수가 정말 멋지지 않으가.~~
산행 들머리였던 곳. 정자와 바수구리에 담긴 팬지꽃이 너무나 곱다.
내원교 아래의 경부고속도로.
용연삼거리에서.... 다리 끝에 우리차가 보인다.
옆지기님 베낭을 풀고 있네... 오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ㅎㅎㅎ
오전 10시 등반 시작하여 하산 완료 시간이 오후 6시였다
총 8시간을 걸었으니 발바닥이 아프고 다리도 뻐근하다.
오늘 산행은 오랜만에 하였고, 날씨가 너무 쾌청한 날이었고, 그래서 즐거웠던 하루였다.
힘은 들었지만 마음은 날아갈듯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간다. 여기서 집까지는 30분이면 충분하다.
모자르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는 적당하게 등반을 마무리 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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