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산 함박등.
2009년 5월 24일. 옆지기님 + 하이얀
코스 : 극락암 - 백운암 - 함박재 - 힘박등 - 영축산 - 천정약수터 - 반야암 - 극락암.
극락암 주차장에 파킹해놓고
극락암 뒤로보이는 함박등을 다 넘어 반야암으로 하산합니다.
극락암 주차장에서 기념사진 한컷.
극락암을 끼고 돌아서 올라가면 자동차는 더이상 갈수없는 곳. (주차장)
여기부터 등산로길입니다.
한참을 올라오니 덥기도 하고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시원한 물을 한바가지 떠 마십니다.
올라가는 입구에 까만 비닐봉지에 모래가 조금씩 담겨져있었습니다. 백운암에서 집짓는 공사에 사용할 모래라고 하네요.
등산객들 올라가면서 하나씩 들고 오라고 써있습니다. 이런것도 하나에 보시라고 하죠. 남을 돕는다는 뜻.
한봉지씩 들고 올라갑니다.
우리 옆지기님도 한봉지 들었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참으로 가파른 길이지요.
이렇게 험한 자갈길과 진흙길이 백운암까지 이어집니다.
된삐알에 돌탑도 보이네요. 쉬어가는 사람들도 있어요.
백운암 가까이오니 등이 길게 늘어져 달려있습니다. 등이 너무 예쁘죠. 연꽃,무늬가요. 좋은 글도....
많이 무거운것은 아니었지만 너무도 가파르면서 험한길이다 보니 그래도 ~ 고생하셨습니다. ^^*
백운암에 도착했습니다.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힘을 모으니 모래봉지가 이만큼 쌓였네요.
지금 시간이 11시 30분. 사시불공이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올라와서 사시불공도 참석하게 되고 보니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우리는 갈길이 멀다보니 오래 머물수는 없었구요.
등산화를 신은 관계로 법당앞에서 반배로 3번 절을하고 출발합니다.
그리고 함박재에 도착을 했네요. (이정표)
여기서 시살등으로 갈까? 정상으로 갈까?
갈등하다가 정상쪽이 더 멋지고 아름다운 산인것 같아 정상으로 갑니다.
지금부터 함박등인 바위산이 이어집니다.
저기 뾰족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함박재에서 마주보던 바위들로 이루어진 암봉입니다. 많이 왔지요. ^^*
함박등 지나면서 ~~ 깍아지른 암벽 옆으로 보이는 아래 들과 마을입니다.
저~ 끝에 보이는 봉이 영축산 정상이죠.
갈길이 멉니다.
로프로 되어있는 암벽을 조심조심 내려섭니다.
5월이지만 산에 오르는데 땀이많이 흐릅니다. 비가 내린후이기도 하지만 푸르른 녹색의
싱그러움이 기분을 맑게 해주어 아주 상쾌한 기분이네요.
손수건으로 흐르는 땀을 닦지만 시원한 바람이 능선을 타고 불어오니 이것보다 더 좋을수는 없습니다.
앞, 뒤로 보이는 능선들을 감상하고는 길을 떠납니다.
뒤 돌아보니 많이 왔네요,
배내골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영축산으로 계속 갑니다.
절벽같은 아름다운 풍경도 즐기면서......
영축산 억새평전 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아래로도 보구요.
요렇게 생길 길로 왔습니다. 때로는 암벽을 오르락 내리락 하기도 하면서요.
점심 먹을곳을 찾고는 뒤돌아보고 걸어온길을 봅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능선이었습니다.
점심을 먹는데 비구름이 몰려오더니 비를 뿌리고 지나갑니다. 밥 먹다말고 우의를 꺼내입고 ~~ ㅎㅎㅎ
걸을때 흘렸던 땀이 식으면서 이제는 으슬으슬 춥습니다. 우의를 입으니 바람도 막아주고 추위도 막아주네요.
잠깐동안 지나가는 비였습니다.
영축산 정상에서 신불산으로 가는 억새 평원입니다. 구름이 많아서 멀리 보이질 않습니다.
오른쪽 영축산 정상 봉우리 ~ 이어서 신불산가는 억새평원 입니다.
영축산 억새 평원에서~~
억새평원에서 보는 산 그리메.
천정 약수터 에있는 이정표. 여기서 반야암으로 하산합니다.
비로암이라고 써있는데 가다보니 반야암이 나옵니다. 비로암은 극락암 옆에 있습니다.
하산길 입구에서~~
여기가 천정약수터. 여기서 갈라지는 길이있습니다.
오른쪽길은 위험하니 가지 말고 왼쪽길을 선택해서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는 왼쪽길을 선택하여 내려갑니다. 중간에 뒤로 보이는 함박등 능선을 볼수있는 전망대도 있구요
내려가는 길은 솔잎과 낙엽이 쌓여 있어 푹신한 길이 발이 아프지 않고 적송인 소나무가
능선을 따라 계속이어지다보니 공기는 너무 좋습니다.피톤치드가 많이 나온다고 들 하잖아요
그렇습니다.
너무도 멋진 칼바위와 멋진 소나무가 있었구요. 뒤로보이는 함박등 능선이 한눈에 보이구요.
왼쪽으로는 영축산 정상의 암봉이 멋지게 보입니다.
여기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경치에 취해봅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함박등 능선인데요. 한장에 담을수없어 3장으로 잘라서 찍었답니다. 연결해 놓은거예요. 저기 저 능선을 우리가 넘어 온거죠.
옆지기님 뒤로보이는 풍경 배경삼아 한컷 찍습니다.
칼바위와 함께 왼쪽으로 보이는 영축산 정상 암봉이 멋지게 보입니다.
조금내려가니 여기도 전망대입니다. 아저씨두분이 멋진 풍경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진만 한장찍고 내려옵니다.
소나무에 이런 ~~~
영축산에는 적송이 많아요. 멋진 소나무들이 능선을 쫙 ~~~
너무도 부드러운 길이었습니다.
멋진 소나무들이 쫙 깔렸구요.
하루에 한번씩만 이 길을 걷는다면 있던 병도 낳을것 같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산을 다 내려왔습니다.
반야암입니다.
벤취에 앉아 휴식을 취하면서 뒤로 펼쳐진 능선을 봅니다. 우리가 정녕 저길 넘어왔는가. ~~
반야암에서 보는 함박등 능선 우리가 저길 다 돌아 내려온것이다. 대견하고 뿌듯하고.ㅎㅎㅎ 스스로 칭찬을~~
반야암과 극락안으로 갈라지는 길. 반야암에서 나와 극락암으로 차를 가지러 갑니다.
극락암 오르는 길. 소나무가 정말 멋져요.
5시가 넘어서 극락암으로 올라가니까 스님 두분이 뒤에서 ~ 어딜가신다고 이렇게 올라가십니까?
"네~ 차가 극락암에 있어서 차가지러 갑니다." 하니
혼자 가서 가져오면 되지 왜 둘이 같이 올라갑니까? 하신다.ㅎㅎ
"그냥 따라가는 겁니다." 하시더니 앞질러 가신다.
그래서 한컷 찍었습니다. 두분스님은 비로암, 아님 백운암 가시는듯 그쪽으로 가시네요.
이제 극락암 주차장에 왔습니다.
10시 30분 등반시작하여 5시 30분쯤 극락암 도착하니 점심, 휴식 모두 포함하여 7시간이 소요되었네요.
여기 올때마다 뒤로 펼쳐지는 능선이 너무 아름다워 언젠가는 한번 올라보고 말것이다. 라고 다짐을 했는데...
이제야 그 소원을 풀었답니다. 그래서 더 소중하고 좋은 경험이었던것 같습니다.
스스로 참 잘했다고 칭찬하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ㅎ
산행을 아주 쉽게 하시는 분께서는 웃긴다고 하겠지만 저로서는 아주 해냈다는 뿌듯함에 가슴 벅차오르는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
건강이 점점 좋아지고 잇는 중이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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