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공룡능선
2009년 6월 6일. 옆지기님 + 하이얀.
코스 : 내원사 주차장 - 공룡능선 - 짚북재 - 성불암 - 내원사 주차장. <산행시간 = 6시간.>
아침에 일어나보니 구름이 잔뜩끼어 비가 올것같아 일기예보를 검색해 봅니다.
구름과 햇볕. 그래서 우리는 오르기 힘들다고 소문난 천성산 공룡능선을 오르기위해 출발을 합니다.
내원사 주차장에 내리고 보니 이슬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말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올라가는데 등반객이 그리 많지는 않네요
우리처럼 공룡능선을 타는 사람들은 우리 말고 세사람밖에 못봤답니다.하산하는 사람도 5~6명정도
오르기 쉬운 성불암쪽으로 많이들 올라 가는것 같습니다.
내원사 주차장입니다.
이정표
성불암 입구에서 모퉁이를 돌아가니 거기에 공룡능선 오르는 길이 나옵니다.
바로 여기죠. ^^*
초입부터 험난한 길이 시작이 되더군요.
로프로 연결되어있는 길이 아주 많습니다.
한고비를 넘을때마다 경치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또 로프가 연결이 되어있네요.
이렇게 굵은 소나무에 묶어놨습니다.
또 한 고비를 넘었나봅니다. 멋진 조망을 할수있는 전망대입니다.
공룡능선은 바위들로 이루어진 능선이다보니 깍아지른 절벽이 아찔할정도로 멋지게 서있습니다.
마주보이는 능선도 멋집니다.
암벽과 소나무는 너무도 잘 어울리는 풍경이지요. 산수화를 연상케하죠.
아래로 내원사 주차장과 계곡이 멋지게 보이네요.
능선을 하나 넘으면 또 앞에 이렇게 큰 능선이 떡 버티고 서있지요.
보는것만으로 질립니다. 그러나 한발한발 내딛다보면 금새 다 와 있지요.
여기서 발 디딜수 있는 곳이 없어서 오르는데 조금 애를 먹었지요. (마지막에)
중간에 서서...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또 능선하나를 넘고 전망대에 섭니다.
오르고 나서 내려다보면 아찔함을 느낍니다. ^^*
오늘 3시간 30분 동안 계속 이렇게 오르고 내리고 바위산을 ....
검색을 해보니 모두들 힘들다고 해서 각오는 했지만, 밧줄만 메어져있을뿐 자연그대로의 모습이네요.
경치는 너무 멋졌어요. 힘들게 오른 만큼 그 댓가도 아름다움과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네요..
스릴넘치는 곡예를 했지요. 유격훈련받는 기분 느꼈지요.ㅎㅎㅎ
오르고 나면 이렇게 멋진 풍경이 뒤로 펼쳐지죠. 내내 즐거웠답니다.
가면 또 앞에 떡 버티고 서있는 바위산, 공룡능선 이 또 다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보세요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구름이 산 능선을 감싸고 돌지요. 아스라이 보이는 산 그리메도
벼랑끝에 뿌리를 내리고 버티고 서있는 소나무들이 너무도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지 않습니까.
산 능선 사이로 길게 보이는 계곡과 길.
계곡 길 따라 가면 끝에 보이는 곳이 노전암이죠.
옆지기님 소나무 가지에 올라서서 겁먹은 표정이기에 웃으세요.~~ ㅎㅎ 가지가 한쪽으로 쏠린 멋진 소나무였어요.
한장에 다 담을수만 있었다면 대작의 산수화 한폭이 그려졌을 법 합니다.
산 능선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요. 그만큼 우리가 많이 지나왔다는 증거입니다.
이제 계곡의 길이 보이질 않네요. 주차장도 산봉우리에 가려져 버렸네요.
천성산 능선들이운무에 가려져 있으니 더 멋지게 보여요.
또 다시 절벽이 가로 막네요. 로프를 잡아야죠. 유일하게 도와주는 고마운 도우미죠.
아래로 보면 안되요. 위만 보고 가야죠.
길이있는줄 알고 돌아갔지만 없었어요. 직벽을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노전암이 바로 앞에 보이네요. 멀리 보이던 노전암이 었는데 많이 왔습니다.
이정도 왔으면 공룡능선은 다 넘었겠지. 했건만...
앞에 버티고 있는 저 바위산을 보니 숨이 턱 막히는듯 합니다.
앞에 버티고 서있는 능선을 보고, 내가 우짜지~ 하니까 옆지기님 하는말 ,
보기에는 겁나보여도 가다보면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안심 시켜줍니다.
넘어온 길을 되돌아보니 산이 뾰족한 송곳 같습니다. 저길 우리가 넘어온거죠.
이제는 산능선이 내 눈높이와 같아지고 있습니다.
보십시요. 이렇게 높은 바위산이 또 앞을 가로 막습니다. 하얀줄 보이지요. 그러나 재미있습니다. ㅎㅎ
오르고 또 오르고 저기 보이는 하얀 밧줄을 오늘 정말 많이 잡아보았답니다.
저기 뾰족한 산 능선도 이제 눈 높이와 같아지려고 하고 있지요.
이제는 앞에 큰 바위산이 버티고 서있어도 겁나지 않습니다. 더 신이나네요. 왠일이죠.ㅎㅎㅎ
바위산이 매력있어요. 오르면 오를수록 더 흥미가 있어지네요.
노전암 골짜기가 막다른곳까지 우리가 온거 같아요. 산중턱에 하얗게 보이는 곳이 암자입니다.
공룡능선, 마지막 능선입니다. 노전암 골짜기도 끝을 보이구요.
오늘은 그름이 끼어서 지치지도 않고 잘 온것 같습니다. 햇볕이나서 더웠다면 아마 힘들었을 거에요.
싸리꽃이 이제야 눈에 들어옵니다.
이슬비가 내렸나봅니다. 잎에 물방울이 맺혀있는것 보니,
바위위에 바위가 덩그러니 올라가 있네요.
자연의 신비로움입니다.
이제 공룡능선 다 지났습니다. ㅎㅎㅎ
옆지기님의 해맑은 웃음 ~~~ 운무가 산을 덮었습니다.
가을낙엽과 푸른 여름 숲이 같이 공존하는 숲길을 하산하듯 내려가다 다시 오르막길 ..
그러다 다시 내리막길, 거기에 짚북재가 있었습니다.
여기가 짚북재입니다.
오후2시를 가리키고있네요.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가지고간 간식 인절미와 오이를 먹으면서 왔기에 배는 고프지 않습니다.
이정표. 공룡능선 넘는다고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 관계료 천성산2봉은 가지 않고 성불암으로 하산 합니다.
짚북재 있던 지도.
성불암에서~~
성불암에서 계곡쪽으로 내려오니 거기에 이정표가...
성불암 입구에는 이렇게 데코길을 만들어놔서 더 편하게 갈수도 있구요. 미관상으로도 괜찮습니다.
계곡위로 다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멋지게 버티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데코길에서.~~~
계곡이 멋지죠.
성불암 입구에서 노전암 가는 계곡을 담아봤습니다.
성불암 입구에서 주차장가는길 계곡.
산행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족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너무도 맑은 물과 평평한 바위가 앉아서 쉬고싶은 생각이 들도록 하네요.
오랫동안 쉬면서 발에 피로도 풀고,
공룡능선 바위산을 넘을때 매력을 느꼈구요
힘들게 오르는 산행 일수록 멋지고 아름다움은 배가 된다는것도 알앗습니다.
그런 매력에 취해서 산을보면 오르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거겠죠.
산행이란 몸도 마음도 모두가 함께 건강해지는 지름길인것 같습니다.
천성산 공룡능선 산행을 마칩니다.
집에오니 5시 30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