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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경상남도

천성산 화엄벌 억새.

 

2008년 10월 12일 천성산 화엄늪 등반. < 옆지기 + 하이얀 >

산행코스 : 홍룡사주차장 - 원효암 - 화엄늪 - 홍룡폭포 - 홍룡사 - 홍룡주차장  회기

 

오늘은 홍룡사에서 원효암을 거쳐 억새로 유명한 화엄늪을 가기 위해 오전 9시 50분 집에서 출발한다.

지난 여름에 홍룡폭포 가려다 실수하여 덕계쪽으로 갔다가 오느라 시간낭비한 경험이있어서...

이번엔 경부고속 타고 양산톨게이트에 내려가니 25분 밖에 안걸린다. 10시 30분에 산행 시작.

 

 

 

 

 

 

 

 

아주 작은 암자였다. 옆에 또 다른 건축물을 짖고 있어서 어수선 하다. 사람들까지 많이 모여 있다보니 복잡하다. 

반배로 삼배 올리고 우리는 쉬지도 않고 화엄늪 펫말이 가리키는 곳으로  원효암 마당을 가로질러 길을 떠난다.

 

 

 

 

 

 

 

 

 

표지판.  천성산에서는 표지판 보기가 힘든다.

 

 

 

 

 

 

 

 

정상이 보이는것 같죠. 숲속길을 빠져나온듯 하늘이 보이고 억새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화엄벌은 천성산 1봉에 있는 능선으로써 상당히 넓은 면적으로 형성되어있는 억새 능선이 은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홍룡사에서 시작하여 원효암을 지나 한참을 더 산 허리를 돌고나니 눈 앞에 시원하게 펼쳐지는 억새 능선,

하얗게 흔들리는 억새는 물결치듯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천성산 1봉인 원효봉은 군사지역이라 철조망으로 가려져있어 올라가지 못하고 눈으로만 올려다보고 와야만 했다.

멀리 보이는 천성2봉은 얼마전에 다녀왔기에 가지는 않고 조망하는것으로 만족하고 억새물결에 취해 더 이상은

가지 않아도 대 만족이었다. 억새숲에서 우리는 점심을 먹고 한참을 쉬면서 시원하게 펼쳐진 억새를 감상하고는 하산한다.

 

 

 

 

 

 

 

 

화엄벌에 대한 전설

 

673년 (신라문무왕 13) 에 원효대사 (617~686)가 참선에 들어가 중국대륙을 바라보았는데

당나라 태화사라는 절의 1천대중이 장마로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묻힐 위기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원효대사는 그것을 보고 판자를 던졌는데 대중들이 공중에 떠있는 이상한 판자를 보고

신기하게 여겨 법당에서 뛰어 나왔고 바로 그 순간 뒷산이 무너져 내렸다고 한다.

 

 

 

 

판자에는 " 원효가 판자를 던져 대중을 구하다. " 라고 적혀있었다.

원효가 그들이 머물곳을 찾아 내원사 부근에 이르렀고 이때 산신이 마중나와 지금 산신각 자리에 이르러 사라졌다고 한다.

 

 

 

 

원효는 이 일대에 내원사를 비롯한 89암자를 지어 1천명의 제자를 머물게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천성산 정산 부근에 큰 북을 달아놓고 북을 쳐 산내의 제자들을 불러모아 설법을 열고

제자들에게 " 화엄경 " 을 강론 하였다고 한다.

 

 

 

 

이때 화엄경을 가르쳤던 자리를 화엄벌이라 하며 북을 친 곳을 집북재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에 원효 밑에서 수도한 1천명의 제자들이 모두 깨달음을 얻어 성인이 되었다고 한다.

 

 

 

 

때문에 산 이름도 "천 성 산" 이라고 부른다. 지금도 이곳 천성산 일대에는 내원사를 비롯하여 원효가 세웠다는

안적암, 노전암, 원효암,등 여러 암자가 있다고 한다.

 

 

 

 

 

 

 

 

 

 

 

 

 

 

 

 

 

 

 

 

 

 

 

 

 

 

 

 

 

 

 

 

 

 

 

화엄벌에서 바라보는 멋지고 아름다운 천성산 일대.

 

 

 

 

 

 

 

 

 

 

 

 

 

 

 

 

 

 

 

천성산1봉, 원효봉 이라고도 한다. 올라갈수 없어 바라보고 사진만 찍어왔다.

 

 

 

 

중앙에 높은 봉우리가 천성산 2봉 정상석이 있는곳이다.

 

 

 

 

천성산 정상에 오르는길은 여러곳으로 오른다. 다는 가보지 않았지만 내가 가보았던 등산로는 모두가 절경이면서 계곡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산죽군락이 있어 담아 보았다.

 

 

 

 

화엄벌과 천성산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수있듯,  한장에 다 담을수 없음이 아쉬움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억새였다.

드 넓은 능선에 펼쳐진 억새를 보면서

여기가 낙원이구나 !

 


천성산 화엄늪에서 휴식을 취한 다음, 하산은 홍룡폭포 계곡으로 한다

화엄늪에도 역시 이정표를 가르키는 펫말은 없다.

위치 알려주는 작은 말뚝에 작게 써있을 뿐이다.

나는 보지도 못했는데, 옆지기님이 용케도 보는 바람에 알게되었다.

 

어느지방에서 오신 분들인지는 모르겠지만 길을 잘못 내려가,

다시 올라오는 불상사를 겪기도 했다.

계곡길이 순탄치 않은 바위들로 형성된 너덜길이었다.

30분정도 내려갔을까? 

 3시 30분쯤, 올라 오시는 분들이 있다.

우리보고  "어디로 가실려고 내려오는 길입니까?"

묻는다. " 홍룡폭포로 가는중입니다." 

" 그러면 내려가셔도 됩니다."  이분들은 무지개 폭포로 가려고 했는데

잘못알고 내려 왔다가 그 험한 너덜길을 다시 오르고 있었다. 

조금 더 내려가니 5명이 또 다시 올라오면서, 여성한분이 투덜 거린다.

" 앞에 올라 가시는 분들과 일행 입니까? "물으니 " 아닙니다. "

그 분들이 무지개 폭포길이 라고 해서 따라 내려왔다가 낭패를 본것이었단다.^&^

그래도 산에 다니는 산꾼들은 마음이 너그럽다.

 원망하는 기색은 하나도 없고 어이없다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래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허허 웃으면서 다시오르는 그분들께  화이팅 !!!! ^^ ~~~

 

 

 

 

 

 

 

 

 

 

 

 

 

 

 

 

 

 

 

홍룡폭포 계곡도 절경이면서 숲이 우거진 아름다운 곳이다.

홍룡폭포에서 조금 더 올라오면 이름모를 폭포가 있지만 아쉽게도 물이 적어서 역할을 상실했네요.

 

 

 

 

머지않아 여기도 불타는듯, 아름다운 단풍을 볼수 있겠죠.

홍룡폭포까지 다 내려온것 같다. 아래에서만 올려다봤지 위에서 내려보기는 처음이다.

물이 없어서 기세등등한 폭포는 볼수 없었지만 기용은 느껴집니다.

낙수물처럼 적게 떨어지는 모습, 아쉬움을 남긴다.

 

 

 

 

홍룡사.

 

 

 

 

홍룡사 연역이 적힌 곳,    앞에있는 장승 !

 

 

 

 

주차장으로 가는길.~~~

 

 

 

 

평평한곳에는 모두가 칡 넝쿨이다.

이곳이 뭐 하는 곳일까요?  ^&^

내부모습. 너무나 깨끗하고, 고급스럽고, 어딜가도 이만큼 좋은 시설은 보지 못했다. (산행지에서) 

 

 

천성산 화엄벌억새 산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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