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 가을느낌 완연한 단풍나무
참으로 곱고 예쁘게 물들었으니 집밖으로 나설때마다 눈길을 끈다
공원에도 노랗고 빨갛고 화단에도 노랗고 빨갛고, ^^ 곱게 물든 단풍나무가 너무 사랑스럽다
하트 뿅뿅 날려주면서 담아본 단풍잎 참으로 곱다
단지내 공원에서 .... ^^
화단에서 노랗게 물든 단풍나무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
단풍 / 박태강
그 당당하던
푸르름은 어디에 가고
무안을 당했느냐
꾸중을 들었느냐
얼굴이 빨개져서 보기 좋구나
빨개져도 놓지마라
손까지 놓으면
땅에 떨어지고
땅에 떨어져 뒹굴면
낙엽 되느니
컨디션 좋지않아
집에 있다보니
어제는 포근함
오늘은 찬바람 쌩쌩
일교차가 이리도 급작스럽게
변하고 있으니
가늠할수 없는 날씨 변덕에
내가 놀아났구나
문밖에 나와서 보니
찬바람이 쌩쌩불어
멀리는 못가고 아파트 공원
가벼운 운동하려 했으나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햇살에 곱게 빛나는 단풍잎
어쩌면 저리 고울까
눈을 땔수가 없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더 예뻐서
내마음에 담고 사진에 담아보고
햇살에 단풍잎은 불타 오르는구나
춤추는 단풍 / 이민숙
똑닥똑딱
시계추는 착착 세월을 훌려보내며
두 박자 리듬에
두 발 올리라 보채더니
단풍 세상에 데려다 놓았다
바람이 흔드는 대로
하르르 우수수 사르르 툭툭툭
한겹 한겹 옷 벗는 추풍 낙엽 저 소리
나목이 될 때까지 바람의 춤은 멈추지 않을 심산이다
명지바람 손잡은 단풍잎의 이별 왈츠
낙엽이 비처럼 스며들고
낙엽이 눈처럼 녹아들기 전에
한 아름 가득 안고 나풀나풀 날리며
나도 따라 춤추리
까치 발로 사푼사푼 내 마음 술렁술렁
저 바람이 멎을 때까지 ~
단풍 / 이남일
우리 너무
얼굴 붉히지 말자
짧은 가을볕에
잘난척
얼굴 디밀지도 말자
바람 한 줌이면
흔적 없이 날려버릴
그 자리도 연연하지 말자
푸른 날의
그 위대한 소명을 위해
우리 홀연히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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