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면서 감기도 나았고, 나들이 할만한 맑고 청명한 날씨이다
어디를 갈까 ?
매암님 걸어서 광안리까지 가보자. 하네
간단하게 점심먹을 것과 따뜻한 차 보온병에 담고 출발. !!! ^^
그래도 바람은 알싸하게 찹다
정신이 번쩍 들면서 상쾌해지는 기분으로 걸어간다
수영강변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니 부산은 이제야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다
첫눈이 쌓일정도로 많이 내리고 한파처럼 추워서 단풍은 보지 못하고 겨울을 맞이해야 하나 했는데
그게 아니었어. ㅋㅋ 수영강가엔 물억새 ,갈대, 강물엔 물닭이 무리지어 다니고,
치어가 떼를지어 다니고 있으니 징그럽게 보인다.
중간중간 단풍은 어찌나 곱던지 .... 나루공원 도착하여 데크테이블에 앉아 점심을 먹고
걸어서 걸어서 광안리 해변까지 갔다. 중간중간 쉼 하면서 여유롭게 참 오랜만에 왔네.
광안리 수변공원이 깨끗하게 변했고, 광안리 해변엔 보리밭이 조성되어 있었다
새싹이 푸르게 자라있어 싱그럽다.
여기까지 걸어 왔으니 갈때는 버스타고 가려고 광안시장 앞 버스정류소로 가는 중에 하삼동카페 들러
차마시면서 소금빵 같이 먹었는데, 금방 구워낸 소금빵에서 버터맛이 진하게 나면서 고소하니 참 맛있었다.
그렇게 광안시장 앞에서 버스타고 집으로 왔다.
풀꽃에게 삶을 물었다
흔들리는 일이라 했다
물에게 삶을 물었다
흐르는 일이라 했다
산에게 삶을 물었다
견디는 일이라 했다
강변 체육공원
앞에 걸어가는 개가 큰 개였는데 순하고 멋지게 잘생겼어 ^^
수영강에 비친 반영
물닭이 많이 있어 자주 보였는데 ... 계속 물속으로 다이빙 하는 모습이 먹이 활동하는 거라고 한다. 매암님이
수영강변 산책로 를 너무 잘 해놔서 걸어가는 풍경만 봐도 힐링되고 날씨마져 좋으니 금상첨화 이다
올 가을엔 단풍 못보고 지나가나 했는데 요래 이쁘게물들었네. ^^
늦어서 그렇지 물들건 다 들고 낙엽되어 떨어지나 보다. ㅋ
곱게 물들어줘서 고맙데이 ~~~ ^^
물억새도 가끔 이렇게 피어있으니 예쁘고
치어들 잠수가 아니고 머리를 들고 지나간다.
이렇게 많아 ~~~
여기는 더 많아 ~~ 너무 많으니까 징그러워 ~ ㅠㅠㅠ ㅋㅋ
이곳엔 갈대가 강가로 쭉 피어있어 가을느낌 ! 좋다. ^^
은행잎도 노랗게 물들었어
메타쉐도 물들었고
가을색이네
단풍도 곱게 물들었고
나루공원 도착하였다
단풍나무 한그루가 어찌나 이쁘게 물들었던지 사람들 모여 사진 찍는다고 들 ......
오늘의 베스트 단풍나무였다
센텀 신세계백화점 앞에 나루공원이 있다
팽나무
아직 단풍이 안들었네.
참 잘 크고 있다
수영교를 건너 광안리로 가는길
광안리 가는 산책로 너무 잘해 놨어.
이곳도 새로생긴 건물들 ...
수변산책로 이렇게 잘해놨다
깨끗해졌어.
광안리 회타운이 몰려있는곳. 앞 해변에 조성된 보리밭. 봄이되면 보리가 자라서 이삭이 달리겠지 봄되면 와야겠다.
안녕, 광안리. 광안대교 주탑도 ...
그늘막 파라솔 너무 맘에들어
갈대의 순정 - 古松 -
갈대는 바람 앞에서 운다
서걱이는 소리로 온몸을
부딪히며 서럽게 운다
빗긴 석양을 머리에 이고
쇠락의 길에 든 갈대들도
풋풋한 푸르름의 시절이 있었지
갈길 먼 나그네 심장처럼 어둠이
내려와서 앉으니
피빛 노을에 물든 갈대는 시름에 겨워서 운다
강바람이 살그머니 다가와
가슴으로 갈대를 안는다
농익은 사랑 이야기를 조곤조곤하게 들려준다
갈대의 순정은 무척이나 사랑이
그리웠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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