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깨우는 새소리 - 하이얀 -
창문을 열었더니
새들의 지저귀는
아름다운 소리로 야단법석이다
마치 숲속에 앉아 있는 듯
도심의 아파트 숲에서도
아침을 깨우는 새소리가
이렇게 다양하게 들릴수도 있구나 !
각자의 방식대로 크고 작게 소리를 낸다
귀 귀울여보면 작은 풀벌레 소리까지 들린다
직박구리의 시끄러움까지도
마치 도량석 목탁소리가 아침을 깨우듯
새소리가 청량한 소리로 아침을 깨운다.
분홍찔래꽃
햇볕이 뜨겁다. - 하이얀 -
오늘은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고,
시원한 바람 불어와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 씻어주네
햇살에 반짝이는 망초대꽃도
바람따라 한들 한들
간간히 피어있는 노란 금계국
빛이 투영되어 맑은 꽃이되어
어제보다 오늘이 더 예쁘고 하얗게 피었다
오늘이 좋은날 !
향기로운 꽃 향기 - 하이얀 -
어제는 종일 비가 내렸다
비 덕분에
오늘은 싱그러움이 가득한
시원한 바람과 초록의 나무들이
기분 좋게 하는데 ....
오랜만에 걸어본 강변길에는
다양한 꽃들이 곱게 피어
나를 반겨주었고
토끼풀 꽃 향기는 바람타고 날아와
향기롭게 코끝을 자극한다.
오늘이 좋은 날 !
꽃을 좋아하면 외로워진다 - 하이얀 -
꽃을 좋아하면 외로워진다
꽃을 좋아해서 외로워지는게 아니라
외로워서 꽃을 좋아하는게 아닐까 싶다
아이들, 청소년들, 꽃을 봐도 크게 감동하지 않는다
유독 나이가 들면 꽃을 보고 예쁘다 예쁘다 하면서
감동을 하게 되는데 ..... 외로워서이다
자식들 다 커서 결혼과 함께 독립하게 되고
부부간에도 서로 대면 대면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나이들면 외로워지는건 당연지사
나를 보고 방긋방긋 웃어주는 꽃을 보니
더 예뻐 보이고
예쁘다 ~ 어쩜 이렇게 예쁘지 ~ ! ^^ 라고 감동한다
외로워서 그렇다.
붉고 하얀 넝쿨장미
해운대 수목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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