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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상남도

대동생태체육공원에 핀 코스모스꽃

9월 20일경에 갔을때 꽃은 피지않고 잎만 무성했던 그곳. 대동생태체육공원에 코스모스가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그때 코스모스 피면 다시와야지 ~ 라고 생각했는데 ... 언제쯤 피는지 가늠을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데미안님 다녀와서 올린 코스모스를 보고 급 가게 되었다.  20여일만에 꽃이 활짝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니 .... 너무 예뻐서 어찌 할바를 모르겠다. ㅋㅋㅋ 이렇게 넓은 면적에 코스모스꽃이 피어 있는것 처음본다

광활하다 라는 표현이 맞을것 같다.  감동이었어  ^^  날씨는 또 얼마나 좋던지 .... 기분 최고였다.

 

대동생태체육공원에 핀 코스모스꽃

 

 

 

 

 

너무 예뻐서 감동이었어

 

 

 

 

 

화명대교가 마주 보인고

 

 

 

 

 

평일인데 사람들 많이들 와서 보고 가곤 한다

 

 

 

 

 

너른 잔디밭도 보기 좋았고

 

 

 

 

 

 

이곳 코스모스 보고 낙동강변 트래킹을 하였다. 

 

 

 

 

 

 

대저생태공원까지 핑크뮬리 보러 다녀왔더니 다리가 뻐근하다.  ㅋㅋ

 

 

 

 

 

뚝방길로 올라서서 삼십리 벗꽃길 따라 걸어가다가 올때는 낙동강 강변길 따라 걸어왔다.

 

 

 

 

 

대동에서 대저까지 왕복으로 걸었는데 기분 좋으니까, 다리도 않아프다  ^^

 

 

 

 

 

코스모스 꽃길만 걷고 온날 !

 

 

 

 

 

코스모스 키가  낮으막히 자랐어도 꽃은 예쁘게 가득 피었으니 기특하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고

 

 

 

 

 

보는내내 미소지으며 행복이고 힐링이었다

 

 

 

 

 

 

 

 

 

 

 

코스모스   -목필균-

 

내 여린 부끄러움 색색으로 물들고 

온종일 길가에 서성이는 마음

오직 그대 향한 것이라면 

그대는 밤길이라도 밟아 내게로 오실까

 

 

 

 

 

 

 

 

 

 

 

 

 

 

 

 

 

 

 

 

 

 

 

 

 

 

 

 

 

 

 

 

 

 

 

 

 

 

 

 

 

 

 

 

 

 

 

 

 

 

 

 

 

 

 

 

 

 

 

 

 

 

 

 

 

 

 

 

 

 

 

 

 

 

 

 

 

코스모스 꽃길을 걸으면 

나도 사랑받는 우주의 꽃이 된다

 

 

 

 

 

 

 

 

 

 

 

 

 

 

 

 

 

 

 

 

 

 

 

황홀한 것에 홀려

분투하지 않는 존재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누리는 가을낭만이 

꽃향기처럼 뒤따라 걷는다

 

 

 

 

 

 

 

 

 

 

 

 

 

 

 

 

 

 

 

 

 

 

 

 

 

 

 

 

 

 

 

 

 

 

 

 

 

 

 

 

코스모스 꽃길을 걸으면

자유의 흰나비 내 안에서 깨어난다

 

 

 

 

 

 

 

 

 

 

 

 

 

 

 

 

 

 

 

 

 

 

 

황홀한 것에 홀려 분투하지 않는

존재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누리는

가을 낭만이 꽃향기처럼 뒤따라 걷는다

 

 

 

 

 

여기서부터는 대저 핑크뮬리 보고 와서 오후 5시쯤에 찍은 사진이다.  

빛이 훨씬 부드러워졌어.

 

 

 

 

 

날씨가 어찌나 맑고 깨끗하던지 금정산이 손만 뻗으면 잡힐듯 가까이 보인다

 

 

 

 

 

낮시간에 찍은 사진과 다르게 부드러워 ~~  사진은 빛이 중요하다고 하더니 그런것 같다

 

 

 

 

 

 

 

 

 

 

 

 

 

 

 

 

 

 

 

 

 

 

 

 

 

 

 

 

 

실바람에 흔들리지만

헛된 욕망의 파티에 바쳐지지 않는 꽃

코스모스는 소박해서 위대한 작은우주

 

 

 

 

 

 

 

 

 

 

 

 

 

 

 

 

코스모스 꽃길을 걸으면 

나도 사랑받는 우주의 꽃이된다

 

 

 

 

 

코스모스     /김태윤

 

나를 흔든 것은 바람이 아니라

내 속에서 이는 하얀 분홍 바람이었다

 

 

 

 

 

나를 깨운 것은

후두둑 떨어지는 비가 아니라

내 속에서 아프게 돋는 빨갛고 노란 그리움이었다

 

 

 

 

 

나를 재우고 꽃 피운 것은 나의 외로운 긴 밤을

내 머리맡에 내려앉아 밤이 새도록 불러주는

달빛과 별빛의 노래였고

 

 

 

 

 

나에게 상큼하고 진한 가을 향기를

얹어두고 간 것은

눈물로 손등을 적셔주던 밤이슬의 입술이었다

 

 

 

 

 

내가 처음부터 희고 붉은 것이 아니었듯

내 향기에도 처음부터

나비와 꿀벌이 넘나들진 않았다

 

 

 

 

 

누가

그저 흔들리면서 꽃이 핀다 하였는가

피지 않으면 꽃이 아니다

향기가 나지 않으면 꽃이 아니다며

이름없이 사라질까 나, 피는 것이거늘.

 

 

 

 

 

 

 

 

 

 

 

 

 

 

 

 

 

 

빈 잔의 자유를 보라

 

잔은 비울수록 여유가 있다.

그것이 술이라도 좋고 세월이라도 좋고 정이라도 좋다

우리는 마음을 비우고, 조급함을 버리고, 그리고 집착을 버리고 살아야 한다.

우리의 잔은 채울 때보다 비울 때가 더 아름답다.

빈 잔의 자유를 보라.

그 좁은 공간에 얼마나 많은 것을 담고 있는지를  그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는가?

일이 뜻대로 되어지지 않을 때, 무언가에 자꾸만 집착이 갈 때, 삶이 허무하고 불안하여, 믿음이 가지 않을 때,

빈 잔을 보라 !

가슴이 뛸 때까지 보라 !

비우는 잔마다 채워질 것이다.

투명한 것을 담으면 투명하게 보일 것이요

따뜻한 것을 담으면 따뜻한 잔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