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참 마음이 착하고 여린 사람이다.
사람들에게 상처받을까봐 두려워 ....
오늘도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잘 하려고 애쓰고 다니는 걸 보니 ....
모든 사람에게 잘하려니 힘들겠다.
점점 지칠텐데 ..... 사람들에게 너무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네가 지치지 않아야 주변 사람과 계속 잘 지낼 수 있으니
어차피 조금 잘못해도 감싸고 이해하는 사람은 언제까지나 너와 함께할 것이고
네가 아무리 잘한다 해도 뒤에서 욕하고 떠날 사람은 결국 떠나기 마련이다
"왠만한 인간관계란"
너와 나, 모두가 함께 만드는 것이다.
너 혼자 애쓰는 거 절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마라. - 강태양 -
5월은 장미의 계절
다양한 색과 모양으로 피지만 예쁘다
나름대로의 개성을 가지고 피는 장미
아름다움을 표현할 때 장미꽃과 비교한다
이리봐도 예쁘고 저리봐도 예쁘고
언제봐도 예쁜 장미꽃
붉은색은 열정
노란색은 질투
하얀색은 순결
의미도 색깔별로 다르게 표현된다
하얀 장미꽃은 웨딩드레스 를 연상하게 되고
모여서 탐스럽게 피어있으니 부케가 생각난다
주황 보라색으로도 피었네
우정의 꽃씨 - 남정림 -
꽃씨를 건네며 너는 말했지 함께 기쁜 꽃을 피워 보자고
씨앗 속 너의 꽃은 내 마음에 먼저 피었다고
꽃씨를 뿌리며 너는 말했지 활짝 피기 전에도
너는 언제나 내게 꽃이라고 함께 한 우리의 시간이 꽃이라고
아주 오랜만에 거울 앞에 서니
마음은 아직 열일곱 살인데 얼굴엔 주름 가득한 70대의 한 수녀가 서 있네
머리를 빗질하다 보니 평생 무거운 수건 속에 감추어져 살아온 검은 머리카락도 하얗게 변해서 떨어지며 하는 말
이젠 정말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아요 기도할 시간이 길지 않아요
나도 이미 알고 있다고 깨우쳐주어 고맙다고 웃으며 대답한다. - 이해인 -
칭찬과 위로를 받을 적엔 너무 기뻐
위로위로 잎사귀를 흔드는 노래의 나무였다가
오해와 미움을 받을 적엔 너무 슬퍼 울지도 못하고
아래로 아래로 고독을 삼키는 침묵의 나무였다가
어느날 나도 모르게 뿌리가 깊어진 걸 보고 깜짝 놀랐지
둘레가 넓어진 걸 보고 행복하였지
사랑의 비밀은 기쁨보다는 슬픔 속에 은밀하게 숨어 있음을
새롭게 발견하고 푸른 하늘을 가만히 올려다보았지 - 이해인 -
아픔이 선물이란 말을 전에는 믿지 못했지
깊이 생각해 보지도 않았지
두 무릎을 한꺼번에 수술하고 집에 온 어느날
피도 많이 빠져나간 후 뼈와 살이 한꺼번에 아프니
울지도 못하고 뜨거운 물주머니를 조심스레 몸에 대는 순간
창밖의 하늘은 더없이 푸르고 새들이 즐겁게 지저귀는데
아무리 아파도 나는 살고 싶었지 꽃처럼 웃고 싶었지
이제는 누가 일러주지 않아도 내가 나에게 속삭이네
아픈 만큼 철이 드는 게 사실이라고
조금 더 넓어지고 깊어지고 밟아지는 게 사실이라고
힘든 수업료를 지불한 만큼 나는 행복을 보상받은 거라고 ! - 이해인 -
해운대수목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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