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매화꽃이어도 일찍 피는게 있고 늦게 피는꽃이 있다
장안사 앞에는 아직 필 생각도 안하는데 대숲 지나 부도탑 앞 홍매화 한그루 활짝 피어있어 어찌나 반갑던지 ...ㅋ
향기가 은은하게 퍼진다. 싱싱하게 피어있는 매화꽃에 매료되어 한참을 머물다 왔다
홍매화 -이복란-
살점을 에이는 바람결에 북풍 한설은 살풀이춤으로 그 장단이 끊일 줄 모르는데
긴긴 겨울밤 님그리며 섰는 새악씨 시린 코끝이 부끄러워 홍 매화로 피었는가
매화주 한 잔에 취한척 노랫 가락이라도 뽑아 보련마는 대작해 웃어 줄 이 없는 것이 서러운 것을.....
서러움 앙 다문 붉은 입술에 육각모 서리꽃이 피기전에 봄은 오시려나.
색이 곱다
너무 예뻤어
향기도 은은하게 퍼지고
어떻게 찍으면 돋보일수 있을까?
고민하며 찍었는데
어딜 갔다대도 다 예쁜 매화꽃이다
꽃잎도 예쁘지만 꽃술이 이슬방울 맺힌것처럼
햇살에 영롱하다
꽃잎에 투영된 맑은 햇살
곱디 고와라
기장 장안사 대숲 지나 부도탑 옆에 핀 홍매화 를 담다.
홍매화 -기영석-
코로나 19로 답답한 날 오후 따스한 봄기운이 감돌고 파란 하늘이 나오라고 부른다
어쩐지 조용할 것만 같았던 경천 섬엔 차량과 놀이 나온 사람들로 빈틈이 하나 없다
널따란 섬 안에 새싹들이 파릇하게 여기저기 목을 내밀고 외로이 서 있는 홍매화 한 그루
빨갛게 꽃만 매달려 피었고 신기한 듯 매만지는 보드라움이 여인의 볼같이 아름답고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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