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Adonis amurensis)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코스모스와 비슷하게 생겼다. 이른 봄에 지름 3~4cm 크기의 노란색 꽃이 피는데, 꽃잎의 색깔 때문에 '황금의 꽃'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부유함과 행복을 상징한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 학명은 Adonis amurensis Regel & Radde이다. 북쪽 지방에서는 눈 사이에 피어난 꽃을 볼 수 있으므로 눈색이꽃이라고도 부르며, 중국에서는 눈 속에 피어 있는 연꽃이라 하여 설연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른봄에 노랗게 피어나는 꽃이 기쁨을 준다고 해서 복과 장수를 뜻하는 복수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뿌리줄기는 짧고 굵으며 흑갈색의 잔뿌리가 많아 수염뿌리처럼 보인다. 잎은 어긋나고 깃털처럼 갈라지며, 잎자루 밑에 녹색 턱잎이 있다. 4월초에 노란색 꽃이 잎이 활짝 벌어지기 전에 피며 지름은 3~4cm쯤 된다. 꽃받침잎과 꽃잎이 많으나, 꽃잎이 더 길며 수술과 암술도 많다. 열매는 수과로 익고 경기도 이북 지방에서 흔히 자라고 있다.
배수가 잘 되는 부식질 토양에서 잘 자라며 봄에 꽃이 필 때는 해가 잘 비쳐야 하나 꽃이 지고 나면 나무 그늘 밑에서도 잘 자란다. 뿌리는 밑으로 곧게 자라 해마다 층을 이루며 층과 층 사이에는 숨은 눈(隱牙)이 생긴다. 이 눈을 잘라 심으면 쉽게 번식하지만 씨를 뿌리는 경우에는 꽃이 피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뿌리나 줄기 등에 아도니톡신(adonitoxin)이 들어 있어 한방에서 강심제 및 이뇨제로 사용된다. 꽃이 핀 후 열매를 맺었을 때 줄기와 뿌리를 그늘에서 최대한 빨리 말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마린 성분의 변질로 인한 강심작용이 없어진다. 특히 시마린 성분은 다른 강심제제보다 이뇨작용이 훨씬 강하다. 그래서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몸이 붓고 복수가 찰 때나 간질에도 쓴다. 하지만 복수초에는 매우 강한 독이 들어 있으므로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말린 것을 하루 한 번 1g 미만으로 약한 불에서 오래 달인 뒤에 차게 식혀서 그 물만 마신다.
이른 봄 눈 속에서도 피는 꽃 중 하나가 복수초다. 주변에는 아직 눈이 쌓여 있지만 복수초는 키 작은 가지 위에 노란 꽃을 피우곤 한다. 그런데 이것은 눈 속에서 올라와 핀 것이 아니라 먼저 꽃이 핀 상태에서 눈이 내린 것이다.
복수초는 복을 받으며 장수하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중국에서도 그렇게 부른다. 특히 일본에서는 새해가 되면 복수초를 선물하는 풍습이 남아 있다. 또 일본에는 복수초에 대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오랜 옛날 안개의 성에 아름다운 여신 구노가 살고 있었는데 아버지는 구노를 토룡의 신에게 시집보내려고 했다. 토룡의 신을 좋아하지 않았던 구노는 결혼식 날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아버지와 토룡의 신은 사방으로 찾아 헤매다가 며칠 만에 구노를 발견했다. 화가 난 아버지는 구노를 한 포기 풀로 만들어 버렸는데, 이듬해 이 풀에서 구노와 같이 아름답고 가녀린 노란 꽃이 피어났고, 이 꽃이 바로 복수초이다.
복수초는 우리나라에는 최근 3종류가 보고되어 있다. 제주도에서 자라는 세복수초와 개복수초, 그리고 복수초가 바로 그것이다. 여름이 되면 온도가 올라가 말라죽고 자취를 감추고 마는 것이 이들 복수초들의 특징이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며, 가지복수초, 가지복소초, 눈색이꽃, 복풀이라고도 하고 또 지방에 따라 얼음새꽃, 원단화라고도 한다. 눈 속에 피는 연꽃 같다고 해서 ‘설연’이라는 이름도 있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꽃말은 ‘영원한 행복’이다.
은진사에서 담아온 복수초 (복과 장수를 의미한다고 하네)
은진사에가면 늘 있던 그 자리에 복수초 꽃이 핀다.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지만 모르고 지나간다
내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 지나던 분이 다가와 '무슨꽃이예요?'
'복수초입니다'
'꽃이 정말 예쁘네요.'
그러면서 폰을 꺼내더니 찍는다
동행한 사람을 불러 그분도 찍는다.
나는 오늘 두사람에게 복수초 꽃을 알려주었다.
정월 대보름날! 작게나마 복을 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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