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큰일이 있었다.(친정어머니 98별세) 이제야 여유를 갖게되어 돌아보니 일년동안 먹을 고추를 사지 않았네. 어떻하지 ~ 김장도 해야하고, 마땅히 살곳을 찾지 못해서 고민하다가 언양 5일장이 생각났다. 시골이다 보니 고추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 역시 내 생각이 맞았다. 마른고추가 곳곳에서 팔고 있으니 골라서 살수가 있었다. 풍성하다. 온갓 농산물이 가득하고, 버섯철이라 그런지 송이버섯, 능이버섯,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마늘 온갖 채소들 .... 먹거리들 .... 눈이 핑글핑글 돌아간다. ㅋㅋㅋ 처음 와 보는 5일장이다. 앞으로 생각 많이 날것 같아서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올것같은 예감이 든다. ^^ 언양 5일장은 5일과 7일에 선다.
언양 5일장은 크게 열린다. 주차장이 만차여서 도로가에 주차하고 시장으로 걸어간다.
마른고추를 이런식으로 곳곳에서 팔고 있으니 골라보는 재미도 있다. 우리는 여기서 10근을 샀다. 단골 방아간이 있다면서 빻아주는 가격이 우리가 가면 5,000원이지만 자기들이 가면 4,000원이라면서 직접 들고가서 빻아주기까지 하니 고맙고 감사하고 ~~ ㅋ
늙어서 대접 받는건 늙은호박 밖에 없다고 하는 영양 덩어리 호박이 이쁘고, 가을 국화꽃도 쭉~ 골목을 환하게 빛내고 있다.
먹거리골목
다양한 강정이 먹음직 스럽고
버섯중에 쵝오 ! 송이버섯
호박죽 참 ~ 맛있겠다. ^^
골목골목 ~~
도라지 더덕 ....... 도라지가 많이 나와 있었다.
여주. 당뇨에 좋다고 써있네.
과일가게 밤도 많이 나와있고, 홍시도 사과도 싱싱하고
골목이 몇개인지 ~~ 처음 와보는 곳이라 더 복잡해 보여
햇고구마
옥수수까지 나와있네
요즘 하늘마가 뜨고 있다. 땅속에서 나오는게 아니고 열매로 달린다고 하여 열매마라고도 한다.
대장간 앞에 펼쳐놓은 갖가지 필요한 물건들 ......
여기가 "언양 매일대장간" 요즘 대장간 찾아보기 힘들다고 하던데 .... 직접 하고 계신다. 052) 264-0666. 자택) 223-8434.
국화차. 매리골드차.... 다음에 가면 사야겠어. 오늘은 그냥 둘러보느라 살생각을 못했다.
여기는 난전. 할머니들이 농사지은것 가져와 파는곳.
여기도 ~~~
능이버섯. 송이버섯 못지않은 귀한대접 받고있는 버섯이죠.
할머니에게 밥에 넣어먹는 알록달록한 콩 한되를 샀다. '이만원인데 만오천원에 가져가세요' 하신다. 새벽5시에 나왔다고 하시면서 ~~ '왜 그렇게 빨리 나오셨어요' 하니까 '자리 잡으려면 새벽5시에 나와야 돼' ~ 라고 하신다.
여기도 고추
마늘도 .....
5가지 색으로 묶여있는 국수가 곱다.
마지막으로 한컷
생강도 푸짐하게 쌓아놓고 팔고 있네. 지난해 사서 얼려 놓은게 있어서 그냥 패스 ~~ 5일장 매력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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