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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상남도

김해 은하사에 핀 꽃무릇 (석산화) 김수로왕릉

3일동안 날씨가 정말 좋았다. 오늘도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어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아파트 공원에 석산화 핀걸 보았다. 그렇다면 김해 은하사에 석산화가 가득 피었겠는걸 ~~ ^^ 작년에 갔다가 태풍에 넘어진 석산화만 보고와서 안타까웠었다. 올해는 넘어지지 않고 곧게 서있으니 얼마나 반갑고 좋았던지 .... 그런데 ~ 우짜먼좋노..  ㅠㅠ 카메라를 가져오지 않았어. DSLR 은 충전이 안되있어 충전시켜 놓고, 니콘미러리스 가방에 챙겨놨는데, 주전부리 챙겨넣는다고 빼놨다가 그냥 왔으니 ~~~ 이 건망증을 ~ ㅉㅉㅉ  도착해서야 알게 되었다.  매암님께 집에가서 가지고 올래요.? 했더니 껄껄껄 웃으면서 거리가 얼만데 갔다오라고 하냐면서 폰카메라로 찍으라고 거넨준다. 아 ! 이건 아닌데 .... 하면서 .... 어쩔수 없죠. ㅋㅋ 그래서 오늘 사진은 폰카메라로 찍은 사진입니다.

 

 

절에서 흔히 심는 가을꽃

석산(石蒜)은 서해안과 남부 지방의 사찰 근처에 주로 분포하고, 가정에서도 흔히 가꾸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사찰 근처에 많이 심은 이유는 이 식물에서 추출한 녹말로 불경을 제본하고, 탱화를 만들 때도 사용하며, 고승들의 진영을 붙일 때도 썼기 때문이다.




석산은 상사화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우선 석산과 상사화에는 무릇이라는 공통된 별칭이 들어 있다. 석산은 가을가재무릇, 상사화는 개가재무릇이라고 한다. 두 꽃을 언뜻 보면 아주 비슷한데, 특히 잎과 꽃이 함께 달리지 않는 것이 똑같다. 그러나 꽃 색깔이 달라서 석산은 붉은색이고 상사화는 홍자색이다.

 

 

 

상사화는 여름꽃이고 석산은 가을꽃이지만 최근 어느 지방에서 상사화 축제를 열었는데, 석산이 더 많이 군락을 지어 피어 있었다. 이처럼 석산과 상사화는 혼동할 수 있으므로 두 꽃을 서로 비교하며 감상해보기를 권한다.

 

 

 

석산은 꽃대의 높이가 30~50㎝ 정도로 자라며, 반그늘이나 양지 어디에서나 잘 자라고, 물기가 많은 곳에서도 잘 자라는 품종이다. 피처럼 붉은 빛깔의 꽃과 달걀 모양의 비늘줄기가 가진 독성 탓에 ‘죽음의 꽃’으로 여겨져 왔는데, 그래서인지 꽃말도 죽은 사람을 그리워하는 ‘슬픈 추억’이다.

 

 

 

잎은 넓은 선 모양이며 짙은 녹색으로 광택이 난다. 잎의 길이는 30~40㎝, 폭이 1.5㎝ 정도이며, 10월경 꽃이 시들면 알뿌리에서 새잎이 올라온다. 꽃은 9~10월에 적색으로 피는데, 크기는 길이가 4㎝, 폭이 0.5~0.6㎝로 끝부분이 뒤로 약간 말리고 주름이 진다. 열매는 상사화처럼 맺지 않는다.

 

 

 

수선화과에 속하며 가을가재무릇, 꽃무릇, 지옥꽃이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이용한다. 석산의 비늘줄기는 여러 종류의 알칼로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독성이 있지만 이것을 제거하면 좋은 녹말을 얻을 수 있다. 원산지는 중국 양쯔강, 일본이다.

 

 

 

부산 근교에서는 김해 '은하사'에서 가장 많이 군락을 이루듯 피어 있는걸로 알고있다.

 

 

 

그렇다는걸 알게 된것도 지난해 처음이었다.

 

 

 

지난해는 태풍 지나고 난 후에 왔더니, 쓰러져 있어서, 정상적인 석산화를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는 곧게 서있어 예쁘기도 하고, 한창 피는 중이라 싱싱하기도 하고

 

 

 

색도 곱고

 

 

 

석산화는 나무숲 그늘에 피어있어, 나뭇가지 사이로 빛이 들어오면 더 곱게 빛난다.

 

 

 

상사화      /우공 이문조

지독한 그리움 앓아

길어진 모가지

얼마나 아팠으면 눈물 자국 자국마다

핏빛 저리 선연할까?

 

 

 

 

 

 

 

 

 

 

 

 

 

 

 

 

 

 

 

 

 

 

은하사 '대웅전'

 

 

 

은하사는 신어산 자락에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는 고찰이다.

 

 

 

신어산 영구암이 뒤로 보이는 암봉 바위틈에 자리하고 있다.

 

 

 

범종루

 

 

 

좋은글 '법구경'

 

 

 

은하사를 나와 수로왕릉으로 왔다.  경상남도 김해시 서상동에 있는 금관가야의 시조능.

 

 

 

사적 제73호. 원형봉토분으로서 봉분의 높이는 약 5m에 이른다. 이 능은 〈신증동국여지승람 新增東國輿地勝覽〉에 기록된 소재지와 위치가 부합되고 있어서 수로왕릉으로서의 신빙성을 더해준다.

이 왕릉은 신라말의 이 지역 호족인 충지(忠至), 고려시대 양전사인 조문선(趙文善)과 관련한 기적(奇蹟)을 보였던 바 영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580년(선조 13)에 경상도관찰사였던 허엽이 수축하여 상석·석단·능묘 등을 갖추었고, 1647년(인조 25)에는 능비를 세웠는데 '가락국 수로왕릉'이라고 새겨져 있다.

 

 

 

〈지봉유설 芝峰類說〉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왜군이 수로왕릉을 도굴했음을 밝히고 있다. 이것에 의하면 "광 속이 무척 넓고 두골의 크기가 구리로 만든 동이만 했다. 손발이나 사지의 뼈도 매우 컸다. 널 옆에 두 여자가 있는데 얼굴이 산 사람과 같았고 나이는 20세쯤 되었다. 이것을 광 밖에 내다놓았더니 금시에 사라져 없어졌다고 한다. 아마 순장된 사람들일 것이다"라고 하여 순장묘일 가능성을 짚고 있다.

 

 

 

1878년(고종 15) 수로왕의 신위를 모신 숭선전(崇善殿)의 현액을 내리고, 김씨·허씨 양성을 교대로 참봉을 맡게 했다. 이때 안향각(安香閣)·석양·비각 등이 설치되었으며 왕릉의 전면에는 가락루·연신루·회로당 등의 건물도 있다. 능역은 건물 15동 47칸, 임야 1만 5,170평이다.

 

 

 

잔디에 들어가는게 아니지만 사진 찍기위해 '살짝' 잠시 앉았다 일어났다.

 

 

 

잔디밭에서 사진 찍으면 깔끔하게 잘 나오거든.  

 

 

 

입구에 잠시 앉았다 일어났을 뿐. (죄송 ^^)

 

 

 

 

 

 

 

 

 

 

 

수로왕릉 뒤로 펼쳐진 산에는 왼쪽은 천문대가 있고, 오른쪽 하얗게 보이는 길이 분산성이다.

 

 

 

호수에 솟아오르는 분수.  물레방아가 돌아가면서 뿜어내고 있다.

 

 

 

 

 

 

 

 

 

 

 

 

 

 

 

 

석류. 

석류가 익어가는 계절 가을이다.

벼가 익어 누렇게 물들어 고개 숙이고

밤송이가 터질듯 쩍쩍 갈라지고

도토리가 툭 하고 떨어지더니 데굴데굴 굴러가는데

어디까지 가는거니 ?

가을이 익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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